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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사청문회] '이해충돌 의혹' 검증...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청문

사교육 업체 업자 이해 충돌 의혹...이 후보자 딸 이중국적 문제 도마

 

【 청년일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각종 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검증 했다. 

 

올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교육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후보자였던 김인철 후보자는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으로 청문회 직전 사퇴했고, 박순애 전(前) 장관은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됐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딸의 이중국적 문제, 이 후보자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과거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장관상을 수여했다는 논란, 사교육 업계 관계자로부터 출연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후보자는 본인이 다시 장관을 하게 될 줄 몰랐는지, 이해충돌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후보자의 딸은 이중국적자고, 이 딸은 미래에셋으로부터 연간 5만달러를 받는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갔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미래에셋은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던) 2012년도에 교육 기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과거 교육격차 해소를 표방하는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를 설립할 당시 사교육업체 대표가 출연금의 절반 이상을 냈던 것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교육격차가 커졌다고 주장하는 등 전 정부 정책을 문제 삼으며 야당의 공세를 방어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 동안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교육 분야 문제라면 바로 학력 격차일 것"이라며 "부모 소득 수준, 계층, 도농 지역에 따라 학력 차이가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서병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20년 딸과 함께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에 게재한 것과 관련 "학계에서는 자신의 딸과 공동 저자가 되는 것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에 '규제 없는 지원'을 하는 한편, 초·중·고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기술의 진보와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가 맞물려 디지털 대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사회 진입으로 국민 모두가 인재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인구구조 변화로 우리 교육의 한계점이 부각되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장관이 될 경우 4가지 정책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 신기술을 교육현장에서 활용해 학생 개별 맞춤 교육을 구현하고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동력, 의사소통능력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희망하는 학교가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특성에 맞춰 종합적인 교육복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유보통합과 방과후 학교·돌봄교실 확대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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