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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사청문회] 부인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논란

 

【 청년일보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준영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4일 국회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부인의 SNS 사진을 꺼내들며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시절 도자기와 장식품을 가정생활에 사용했다는 박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자의 아내가 남편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2018년 찻잔과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영국 현지에서 구매하고,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 아내는 이후 2019년 12월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하면서 도자기 장식품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외교부에 확인해보니 후보자가 (영국에서) 지냈던 거처가 30평밖에 안 된다"며 "영국에서 궁궐에서 살았나"라면서 "샹들리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만 8개"라며 "처음 접했을 때 난파선에서 보물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날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계부처 회의에 박 후보자가 불참한 이유가 부인의 도자기 판매행위를 도우려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회의에 불참한 다음 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영국에서 들여온 장식품과 도자기 개봉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주장이다. 

 

김선교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는데 만약 후보자가 도자기와 장식품 정리 때문에 회의에 불참하고 배우자를 도왔다면 장관은 둘째치고 고위공직자로서 기본적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사진 보면 중간에 2개가 현재 집이다. 카페 창업 전에 가정에 달아놨던 것"이라며 장식품들을 실제 가정에서 사용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 후보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아내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며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9개 부처 중 5개 부처는 실장과 국장이 대리참석했다"며 "휴식이 필요해 휴식을 취한 부분은 맞다"고 해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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