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달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는 11일 오전 10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영준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 쟁점은 자녀의 고등학교 시절 이른바 '아빠찬스' 활용 의혹과 후보자 군 법무관 재직 시 석사과정 수강 등이다.
아빠찬스 의혹은 권 후보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재직 당시 고등학생 딸이 서울대 법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 등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서에 권 후보자의 자녀가 서울대 법학대학에서 봉사활동 경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 장소가 서울법대였을 뿐이고 봉사활동 시간도 서울법대가 아닌 비영리법인으로부터 인정 받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후보자 측은 "서울법대가 아닌 글리스로부터 봉사활동 8시간을 인정받은 것으로 장녀는 당시 글리스 사무총장 직책을 맡아 워크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리스는 서울대 이외에도 여러 대학의 협조를 얻어 대학 건물에서 워크숍이나 모의 유엔대회를 개최했고, 당일은 일요일로 대학의 학사일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해군 군법무관 재직시 석사과정 수강은 1998년 3월 서울대 법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수강했고, 전역하기까지 약 1년간 복무 기간이 겹친다는 것이다.
권 후보자는 "상관의 양해 아래 대학원 수업을 수강했다"며 "근무 시간 이외 야간이나 주말에는 개인적 시간이 주어졌고 이를 활용해 강의를 듣는 것에 대해 별도로 금지·제한하는 규정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