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한은 내부 조직 혁신을 위해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은 조직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에 "일한 만큼 명확한 보상을 받도록 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해야 한다"며 "개혁 방안을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경쟁이 필요하고, 본인들이 한 역할에 대해 직급과 관계없이 명확한 크레딧을 받음으로써 더 열심히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은이 반성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내부 역량은 많은데 외부 소통이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한은이 내부적으로 리서치(연구)는 많은데 외부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서 그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라면서 "외부와 소통해야 뭐가 틀리고 맞는지에 대한 성과 평가가 있을 텐데, 그런 점에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비교해 조직 건강도가 낮다는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지적에 대해선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본인들이 한 연구가 외부로 나가는 것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를 우선으로 해결해서 본인의 업적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고 한 걸음 한 걸음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경험으로 봤을 때 아무리 위에서 조직 경영에 대한 개혁을 하더라도 밑에서 수긍하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앞으로 1∼2개월 사이 내부에서 얘기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해서 개선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임 총재에 따르면 (내부 혁신 방안의) 방향은 잡았는데 실행은 신임 총재가 함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준비된 안을 토대로 조기에 실행하면서 변화를 가져오도록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