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는 인사청문회를 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에 나선다.
국회 정무위는 22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박민식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에 대해 검증한다.
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박용진 의원을 중심으로 박 후보자가 제18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임에도 조직폭력배 폭력 사건을 수임한 의혹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는 법사위원 시절 법무법인 하늘 변호사로 조직폭력배 폭력 사건 등 16건의 사건을 수임해 판결문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는 국회법과 변호사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된 변호사의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단순한 행정 착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박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자료를 내고 해당 사건을 수임할 당시 법무법인에 재직 중이던 신 모 변호사가 사실확인서를 통해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신 변호사는 확인서에서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된 변호사의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업 변호사의 경우 명단에서 제외했어야 하는데, 법무법인 직원의 착오로 박 후보자의 이름이 변론요지서 등 소송 서류에 함께 기재된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부산 출신의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5기로 약 10년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구)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가보훈처장을 맡았다. 보훈처가 부로 승격되면서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난 9일 지명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로 "국가보훈에 대한 명확한 소명의식과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으로 재임하면서 보훈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