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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문해력 붕괴에 빠진 아이들

 

【 청년일보 】 심심한 사과, 금일, 명일, 사흘, 나흘. 최근 SNS에서 문해력과 관련해 논란되는 단어들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글이 길 경우 함축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며 아예 읽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해석, 창작하는 힘으로 정의한다. 청년층 사이에서 부족한 문해력으로 인한 화제가 잇달아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2018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2015년에 비해 '이해하기' 항목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부족하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문해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 중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있다. 문해력은 독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길러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수업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은 선생님,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단절되면서 영상 미디어에 익숙해지고 있다. 따라서 문해력을 기를 기회가 단절되면서 문해력 붕괴 사태를 겪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이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 70점대(C등급)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문해력이 낮은 이유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매체를 자주 접한다', '독서량이 적기 때문이다'로 꼽혔다.


청소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문해력도 위험 수준이다. 한국의 조사 대상 25개 OECD 국가 중 22위로 하위 8%에 머물렀다.


문해력 부족 현상은 장차 사회현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해력 부족은 학습력 손실과도 이어져 교육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는 노동시장 참여 기회가 줄어들고 미래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문해력이 낮다는 것은 글을 이해하는 능력 또한 낮다는 것을 뜻한다. 글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대인관계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를 자주 해야 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인과관계, 사건의 흐름 또는 전반적인 줄거리를 파악하면서 읽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흥미가 가는 주제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것과 책을 소리를 내서 읽는 행동도 매우 도움이 된다. 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문해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문해력 상승은 어휘력, 배경지식, 독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다양한 경험, 생각 차이를 통해 발달한다. 따라서, 독서 후 토론 경험은 문해력 상승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공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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