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는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내년도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국 소재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대학(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교과과정에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 개설이 가능한 대학은 지역 상관없이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같은 대학일지라도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학과 단과대별로도 신청 가능하다.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전공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된 주제의 수업을 개설해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실무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지난 1회차 모집에서 105명 학생(63개팀)이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특히,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 방식인 모아타운을 타 지자체 및 해외대학 등 다양한 참여주체에게 널리 알린 효과가 있었다.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지난해 1월 정책 도입 이후, 현재 7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고 모아주택 105개소가 추진됐다.
이번 2회차 프로젝트는 지원금액을 총 1억 천만원으로 확대해 각 대학(원)은 최대 1천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업 종료 후엔 작품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하며, 우수 참여 학생(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고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금액 차등 지급, 참여학생 오리엔테이션(OT) 진행, 모든 학생에게 작품 발표 기회 제공, 전시회 참여 기회 확대 등 참여혜택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주제는 대학(원)에서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한 뒤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으로 최종 성과물(모형·패널 등)은 서울시 누리집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정책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대학(원) 교수는 필수 서류를 갖춰 내년 1월 10일까지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월 중 내부 심사를 통해 최대 12개 대학(원)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수업연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식은 서울시 누리집 '모아주택 모아타운' 및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전략주택공급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프로젝트에서 모아타운 정책이 국내를 넘어 국외로 소개되는 등 놀라운 결실을 맺은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는 어떤 대학이 참여해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기대된다"면서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접할 좋은 기회에 다양한 관련 학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