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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돌이킬 수 없는 디지털 파놉티콘

 

【 청년일보 】 SNS를 활용하는 이들보다 활용하지 않는 이들의 수를 찾는 것이 더 빠를 만큼 우리 일상에서 보편화된 소셜미디어는,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이거나 혹은 유익한 정보의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이에 만만찮게 여러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디지털 파놉티콘, 즉 서로의 SNS를 지켜보며 감시하면서 상대방의 내밀한 일상에 대해 어쩌면 그들의 지인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게 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대방의 조그마한 흠결을 지나치지 못하고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양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 '물타기' 현상이 발생해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비난하며 인신공격을 가하는 행위가 부지기수로 이루어진다. 이는 '팔로워', 즉 SNS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이들에게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


집단적 사이버 불링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 역시 SNS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다시피 한 현대 사회 들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는 특히 주 사용 연령층인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일어난다. 물론 중장년층에게서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안타까운 현상이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가?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경제적 지위를 막론하고 누구든 평등하게 접근 가능한 유용한 정보의 탄생을 낳아 모두에게 보다 공평하고 편리한 삶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이와 비례하게 가짜뉴스 및 잘못된 정보의 확산, 정보의 오남용과 더불어 영향력 있는 SNS 이용자들을 향한 맹렬한 비난의 지름길을 터 주는 등의 부작용 역시 디지털 기술로부터 탄생한 것들이다.


SNS 주 사용 연령층인 청년으로서 드는 생각은, 보다 바른 네티켓을 습득할 필요성이 간절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물리적 거리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양질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은 현대 세대에게 주어진 기술적 축복이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강한 어조로 상처를 주는 등의 태도를 지양해야 함은 우리 손에 쥐여진 숙제이자 책임감인 셈이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로 인해 피해자가 늘어가는 오늘날,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보다 깊이 성찰해 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 청년서포터즈 7기 김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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