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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돌봄 경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안

 

【 청년일보 】 사회적 약자의 신체적인 어려움 해소에만 한정되었던 돌봄이 최근 그 대상과 유형을 확장하며 '돌봄 경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25년 1천만명을 돌파하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중은 18.5%로 전년(19.2%)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특히 19~29세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각각 16.3%, 24.0%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돌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돌봄 활동을 사회 영역으로 확장하여 사회적 변화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가져오고자 하는 돌봄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돌봄 경제는 배려 돌봄, 정서 돌봄, 관계 돌봄으로 구성된다. 배려 돌봄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방문 요양 서비스, 보육 시설, 일자리 지원 등이 배려 돌봄의 예시에 해당한다.


정서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안정을 돕는 것은 정서 돌봄에 해당한다. 심리 상담과 사회적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정신 건강의 증진을 도모한다.


관계 돌봄은 돌봄을 주고받는 사람들 간 관계 형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사회 문제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이끄는 효과를 만든다. 관계 돌봄 활동에는 문화 예술 활동, 지역 주민 축제 등이 포함된다.


돌봄 경제는 재화가 아닌 '사람'이 주체가 되어 돌봄의 재생산에 집중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통계청의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가 9만 4천 명(3.5%) 증가하여 산업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돌봄 경제는 확대되고 있는 돌봄 수요를 충족하는 해결책이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체적 돌봄에서 나아가 사회적 연결망을 제공함으로써 커뮤니티의 형성에 기여하고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돌봄 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경제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모델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돌봄 경제가 온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력, 인프라 부족 등의 해결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전 생애에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업,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발전된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고 효율적인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돌봄 경제를 이루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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