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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늘어나는 청년 '정신응급'…"권역 의료센터가 부족하다"

 

【 청년일보 】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이하 권역 의료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응급의료학과의 협진으로 자해나 타해 등을 응급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운영해 정신응급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권역 의료센터 14개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에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권역 의료센터는 2022년부터 개소되기 시작했다. 그 중 인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전라북도 원광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이 2022년에, 서울의료원,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울산대병원, 경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안동병원은 지난해 개소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천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 기관을 방문한 중독환자 중에서 20대 비중이 18.0%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부의 자살 시도자 인구학적 분포 표에서는 19~29세가 비중이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정신응급의료기관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 운영을 한다. 병상도 34병상에서 42병상으로 늘린다. 이는 경기도의 정신응급입원자가 2022년 1천654건에서 2023년에는 2천909건으로 1년 만에 무려 75.9% 급증한 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이 밖에 울산, 경남 등에서도 정신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전북도는 권역 의료센터 도입으로 응급 정신질환자의 입원 거부 사례가 현저히 줄고 응급입원을 위한 평균 소요시간도 8~11시간에서 3~4시간으로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전 화상전문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던 환자가 자‧타해 등 정신적인 문제로 퇴원 후 마땅히 치료받을 기관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광대학교병원의 권역 의료센터로 입원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권역 의료센터가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병원에서는 인력과 병상 등으로 인해 권역 의료센터 개소를 기피하고 있다.


다른 한 언론에서는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이 권역 의료센터를 개소되기 전 우려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병원은 "인력이 업무 과부하가 예상되며 지차체 등 관계 기관 간의 소통이 미흡해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지만, 다른 병원들 역시 병상, 인력 확보 등의 이유로 보건복지부의 사업 공모 참가 과정에서 권역 의료센터 개소를 기피하고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의 외·내상 응급 치료 등 공공성을 내세워 충남대학교병원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처럼 권역 의료센터를 기피하는 병원이 실제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정신응급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24시간 운영하는 권역 의료센터가 가깝운 곳에 위치해 있다면 조기개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청년층 자살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권역 의료센터를 늘릴 필요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신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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