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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급상승…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外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이후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욱 낮아지자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중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곳이 전국에 4000호가 넘는다는 소식과 정부의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는 소식,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에 레지던스가 급증해 해당 지역의 주거단지화 우려가 제기됐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청약경쟁률 ‘급상승’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18년 6.8대 1, 작년 21.5대 1에서 올해 10월 기준 144.9대 1로 급등. 반면 수도권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18년 13.2대 1, 지난해 16.9대 1, 올해 10월까지 28.1대 1로 상승 폭이 중대형보다 완만. 

 

특히 작년부터 중대형이 중소형의 경쟁률을 웃돌기 시작해 올해는 5.2배로 격차가 대폭 벌어져.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이후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욱 낮아지자 청약이 내 집 마련의 최선책으로 부각되면서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진 것 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

 

또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넉넉한 실내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

 

◆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최근 전셋값 급상승으로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 증가.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457건으로 9월 거래량 3770건에 육박.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 커.

 

서울 일부 지역은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고, 경기도는 이미 10월 아파트 거래 건수가 9월을 초과.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가 심화하며 서울 전셋값이 뛰자 전세난 회피 수요가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분석.

 

전셋값 상승이 중저가 아파트값마저 밀어 올리며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집값이 상향 평준화될 우려가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지적.


◆ 송언석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중 4천호, 6개월 넘게 빈집”

 

LH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중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곳이 전국에 4000호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6개월 장기 공실인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은 4044호. 이는 2017년 1822호에서 3년간 2.2배 늘어난 수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은 LH가 신혼부부나 청년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연립주택 등을 사들여 개보수한 뒤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현재 관리하는 전체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12만7652호의 3.2%가 6개월 넘게 비어 있다고 송 의원은 지적.

 

유형별로는 신혼부부형이 장기 공실 중 절반이 넘는 2384호를 차지.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장기 공실이 1436호로 가장 많아.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이 ‘빛 좋은 개살구’로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며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이 진짜 살고 싶어하는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

 

◆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선정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창업기업이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선정.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도시기금 200억원에 민간 출자금 50억원을 합해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2031년까지 10년간 도시재생기업에 투자할 예정. 쇠퇴한 구도심 내 다양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업거점 조성 등 도시활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두번째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 1호 펀드는 올해 6월 결성을 완료하고 총 4곳의 중소·벤처기업에 39억원을 투자했고, 2022년까지 20개 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

 

◆ “브랜드 아파트를 싼값에”…수억 챙긴 주택조합 대행인 실형

 

‘유명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고,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지역주택조합업무 대행사 대표이사가 실형 선고받아.

 

울산지법 형사2부 유정우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

 

A씨는 2016년 11월부터 총 1246가구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유명 건설사가 신축하고 일반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계약금과 업무대행료 명목으로 총 3억4000만원을 받아 챙겨.

 

또한 “토지를 95% 이상 확보했다”며 “조합 설립이 안 되면 납부한 금액을 반환하는 안심 보장증서를 발급해주겠다”고 속이기도.

 

A씨는 토지를 95% 이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아파트 건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처럼 속여 허위광고를 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

 

◆ 해운대 관광특구에 레지던스 속속 들어서 ‘주거단지화’ 우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숙박업소촌에 주거시설로 활용이 가능한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가 속속 들어서면서 해운대 관광특구가 주거단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나와.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숙박업소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레지던스로 변경할 수 있는지 문의가 잇따르는 상황.

 

지난해 말 폐업한 특급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도 서울 한 부동산 시행사가 레지던스 신축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 최근 몇 달 사이 해운대에 대기업 브랜드의 레지던스 분양도 잇따라.

 

레지던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일반상업지역에 건설이 가능하면서도 주거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한 해운대가 레지던스로 인해 관광특구로서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면서 도시 계획적 측면에서 레지던스는 굉장히 지양돼야 한다는 게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입장. 

 

◆ 현대건설, AI·빅데이터 활용해 공사현장 재해 예방

 

현대건설은 지난달 ‘재해 예측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공사 현장에서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에 활용.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토목, 건축, 플랜트 공사 현장의 안전·재해 관련 정보 3900만여건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로 구축해 재해 예측 AI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게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

 

현대건설은 매일 재해 예측 AI 시스템을 통해 전국 현장에서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

 

이 시스템은 현장 담당자가 현장관리 시스템에 예정 공사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분석해 유형별 안전 재해 발생 확률과 안전관리 지침을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

각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공사 계획을 사전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공사장 안전관리에 나서.

 

이 시스템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전국의 공사 현장 정보를 실시간 학습하는 능력도 있어 이를 통해 최신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재해 위험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게 현대건설의 계획.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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