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2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자고 밝혔다.
네이버가 중소사업자, 창작자의 온라인 창업을 이끈 '프로젝트 꽃'의 범위를 확대하며 판 키우기에 나선다.
SK가 향후 5년간 약 18조 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수소 사업 인프라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 ITC 결정은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IBM이 단일 클라우드보다 강력한 효율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에 주목한다. 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를 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이를 본격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 조원태 한진 회장 "달라진 비즈니스 계절에 맞게 '혁신'에 나서자"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를 갖지 않음.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창립기념사 게재.
먼저 대한항공 창립 이래 유례가 없었던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힘써준 임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해.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도록 신체에 해당하는 '조직'. 행동에 해당하는 '업무방식', 말투에 해당하는 '소통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실천해나가자고 호소.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 회장은 두 회사가 하나가 되어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더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
◆ "중소사업자 성장 지원"… 네이버, '프로젝트 꽃' 글로벌 시장 확대
네이버는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곳이며 올해는 160곳으로 확대.
동네시장의 성공 사례를 동네식당·카페로 옮겨가기 위해 검색과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보여주던 스마트플레이스를 본격적인 비즈니스 툴로 개선.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파트너 기업의 물류 데이터를 한 곳에 담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구축.
창업 이후 생존율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도 도입.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데이터에 기반해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온·오프라인 중소사업자의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 하반기 오픈.
◆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 SK, 5년간 18.5조 투자
SK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착수.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 수소 3만t을 공급.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t을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1위의 친환경 수소 기업 달성.
SK그룹의 수소 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t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 건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해 연간 8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약 40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0만t의 수소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할 계획.
◆ SK이노베이션, 美 백악관에 '배터리 분쟁' 개입 요청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백악관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하는 서류 제출.
이 서류에는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조지아 주에서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 담겨.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연간 43만 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 중. 이 공장이 완성되면 2025년까지 추가로 3400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 가능.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요구.
◆ "IT 인프라 컨트롤 타워"… IBM,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주목
IBM 기업 가치 연구소가 전 세계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클라우드 활용 현황과 멀티클라우드 관리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 대비 2.5배 더 큰 가치 실현 가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수도 함께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시적 관점의 통합 멀티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국내 기업은 현재 25% 내외에 불과.
클라우드 선도 그룹의 58%는 이미 멀티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 중.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은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4배 이상이며, 수익성 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3배 높아.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5개 요소로 ▲전략 수립 ▲전환 과정 설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동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속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관리 등을 꼽아.
IBM이 제공하는 새틀라이트는 타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까지 모두 다루는 오픈 플랫폼. AI,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과 보안, 하드웨어, 인프라, 관리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IBM의 기술력도 장점.
◆ 쌍용차, 공장 가동 재개… 협력사들, '응원 메시지' 전하기도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지속해서 협의한 끝에 2일부터 평택과 창원공장 생산 라인 재개.
쌍용차는 작년 12월 21일 기업 회생과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후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가 이어지며 지난달 사흘만 겨우 평택공장을 가동하고 줄곧 공장 문을 닫아.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 일부 부품 협력사는 평택공장 출입구에 쌍용차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 만도는 공장 가동 재개를 축하하며 쌍용차 직원에게 떡을 돌려.
쌍용차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법원에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을 신청한다는 계획.
◆ "최신 폴더블폰 체험 기회"… 삼성전자, '갤럭시 To Go 서비스' 확대 운영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를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하도록 자율 체험 마케팅 '갤럭시 To Go 서비스' 확대 운영.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누구나 4월 30일까지 전국 63개 주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서울 잠실 롯데 애비뉴엘 왕관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 가능.
지난달 18일부터 업데이트가 진행된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UX)인 '원(One) UI 3.1' 적용으로 '개체 지우기(AI 지우개)' 등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만 가능했던 혁신 기능도 체험 가능.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 특유의 폼팩터와 기능을 직접 체험한 고객이 실생활에서 발견한 재미있고 유익한 사용 아이디어를 응모하는 '나만의 Z 사용법 챌린지' 등 갤럭시 To Go 서비스 이용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 SKT-순천향대, 아바타로 참석하는 '메타버스 입학식' 개최
SK텔레콤은 순천향대학교와 협력해 2일 오전 열리는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점프 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
메타버스 입학식은 대학 교육 환경과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
순천향대 신입생은 3차원 가상공간에서 총장의 인사 말씀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님·동기생·선배와 상견례를 나눠.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T와 순천향대는 본교 대운동장을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 가상의 대운동장은 SKT의 대표 VR 플랫폼인 점프 VR 내 '소셜월드'에 적용되어 입학식의 주 무대로 활용.
◆ 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 6E 모듈' 세계 최초 개발
LG이노텍이 차세대 근거리무선통신(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 세계 최초 개발.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과 내부 스마트 기기 및 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부품.
신용카드 6분의 1 크기인 모듈엔 통신칩 등 200여 개의 첨단 부품이 담겨. 무엇보다 차세대 와이파이6E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5보다 3배나 빨라.
여러 사람이 동시 접속해도 버퍼링과 같은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내구성도 강해 영하 40℃~ 영상 85℃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성능 유지. 기존 부품을 갈아끼우기만 하면 무선 와이파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도 장점.
◆ "코로나 시대, 안전한 VR 여행 인기"… U+VR, 시청자 급증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U+VR 앱에서 '여행/힐링' 콘텐츠를 본 시청자 수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
작년 U+VR앱에서 제공하는 VR 콘텐츠의 카테고리별 월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여행/힐링 204% ▲영화/공연 144% ▲스타/아이돌 124% 순으로 성장.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1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월평균 시청자 수가 193% 증가.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가상현실로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
가장 많이 본 콘텐츠는 국내 여행에서는 독도의 곳곳을 VR 영상에 담은 '독도', 해외 여행에서는 필리핀 세부의 바닷속 생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시리즈] 하이라이트'.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