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하면 양사의 통합으로 연간 3000~4000억 원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이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을 실시했다. 2020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샤오미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과 함께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추진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에 대해 경제계가 기업에게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애플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가 시작되자 인터넷을 끊고 공정위 직원을 막아서는 등의 행위로 조사를 방해해 과태료를 물고 검찰 수사를 받는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청사진 제시… "시너지 연 최대 4000억 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년간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블랜드로 합병.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통합 약 2년 이후 본격적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중복노선 효율화와 연결편 강화에 따른 수익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 절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운항 시간대를 적절히 분산하면 통합 전과 동일한 공급을 제공하더라도 항공기를 약 10%가량 적게 투입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저비용 항공사들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해 하나로 만드는 방안도 고려 중.
양사 중복 간접 인력은 1200여 명으로, 매년 발생하는 자연 감소 인력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인력 재배치로 구조조정 없이 노조와 협의해 단체협약도 무리 없이 승계할 계획.
◆ "업계 상위 수준"… 크래프톤, 총 300억 원 규모 인센티브 지급
크래프톤은 2020년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급.
이 중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대비해서 평균 30% 수준.
2021년에는 조직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
◆ 샤오미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 달러 투자"
샤오미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공개에 이어 향후 10년간 주요 계획 발표.
프리미엄 신제품 시리즈 공개 외에도 샤오미는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대한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3400억 원) 투자 계획 발표.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스마트 전기차 사업 CEO 겸임. 샤오미는 '스마트폰 X AIoT' 핵심 전략을 전속력으로 구현해 스마트폰 혁신에서 발전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AIoT를 통한 새로운 스마트 리빙 분야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
새로운 로고에는 '얼라이브'라는 뜻을 담아. 로고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 일본디자인센터(NDC) 회장인 하라 켄야가 디자인.
◆ ESG 모범규준 개정안… 전경련 "기업에 큰 부담 우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ESG 모범규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지배구조원에 전달.
전경연은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지만 ESG 기준을 급격하게 강화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고 지적.
글로벌 ESG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달라 평가 결과가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신경 써야 할 기준만 새로 추가되는 격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
ESG 모범규준안에는 기업이 기후변화로 인한 직·간접적인 좌초자산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야 하며 저탄소 포트폴리오 전환을 목표로 경영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 포함.
이번에 신설된 내부탄소가격 도입도 아직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 내부탄소가격은 기업의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기는 제도.
◆ "현장조사 방해"… 공정위, 애플코리아에 과태료 3억 부과
공정위는 애플의 조사방해 행위에 대해 과태료 3억 원을 부과하고, 법인 및 전직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
2016년 6월 16일부터 공정위는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경영간섭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애플 사무실 현장조사.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은 조사가 시작된 날부터 사무실 내 인트라넷과 인터넷을 차단하고 1차 현장조사 마지막 날인 6월 24일까지 복구하지 않아. 공정위의 자료 제출 요구도 세 차례나 무시.
2017년 11월 20일 2차 현장조사에서는 당시 애플 상무 A씨가 보안요원과 대외협력팀 직원과 함께 조사원들의 팔을 잡아당기고 막아서는 방법으로 약 30분간 현장 진입 저지.
애플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불법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항변.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진실을 관계당국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 "최고 98.4배"… 지난해 대기업 직원-임원 간 연봉 격차 '극심'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 임직원의 지난해 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은 8120만 원.
미등기임원과 등기이사는 평균 3억 5890만 원, 8억 7010만 원을 받아 직원 대비 각각 4.4배, 10.7배 많아. 전년보다 격차 벌어져.
이는 지난해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3% 오를 때 등기이사의 연봉은 7.3%, 미등기임원은 4.7% 높아졌기 때문.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를 업종별로 보면 유통이 8.5배로 가장 컸고,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통신으로 28.3배에 달했다. 이어 유통(26배), 서비스(20.7배), IT전기전자(16.7배), 보험(14.8배) 순으로 조사.
지난해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10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했는데, 등기이사 평균은 94억 5300만 원으로 98.4배의 격차 보여. CJ제일제당이 93.6배로 2위였고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
◆ "최고 대우로 모십니다"… IT 업계, 전문개발 인력 쟁탈전 '치열'
게임 업계로부터 시작된 전문개발 인력 쟁탈전이 IT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특정 산업을 불문하고 전문 개발인재 모집에 적극 나서는 업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
개발자를 찾는 기업이 크게 늘면서 이직과 잔류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 개발자도 급증. 특히, 공개 채용과 경력 이직이 주로 이뤄지는 4월을 앞두고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 기업 고용주들은 개발자들이 대거 이탈하지 않을까 우려.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반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지탱할 개발자 육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한정된 인재를 놓고 업체 간 경쟁만 뜨거워진 상태.
◆ P플랜 가능할까… 생사기로에 놓인 쌍용차
법원이 쌍용차에 요구한 투자의향서 제출은 시한은 31일.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약속대로 투자의향서(LOI)를 보낼지에 쌍용차의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
HAAH오토모티브가 약속한 시점에 투자의향서를 보낼 경우 쌍용차가 투자의향서를 실제로 전달받는 시점은 한국 시각으로 4월 1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여.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 지연으로 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중. 쌍용차는 일단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이를 검토해 법원에 제출, 회생 개시 결정을 재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상장 폐지 이의 신청 시한이 다음 달 13일인 만큼, 그 전에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계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
◆ 3월 서버 D램 가격 최대 5% 상승… PC D램·낸드는 내달부터↑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서버용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5%가량 상승.
주류인 32GB 서버 D램은 지난달 3.48%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5.04% 증가해 평균 125달러를 기록. 16GB 서버 D램 가격은 평균 70달러로 이달에만 2.94% 올라.
트렌드포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2분기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1분기보다 약 20% 높아지고, 3분기 말까지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메모리반도체의 다른 한 축인 낸드플래시도 보합세.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5개월 연속으로 가격 변동 없이 4.2달러에 멈춰.
트렌드포스는 4월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고 기가비트 수동형 광네트워크(GPON) 등 네트워크 제품 수요가 늘어나 SLC 낸드플래시 가격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
◆ "케이팝 모티브"…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신규 챕터 '올 킬' 공개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가 공포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새로운 챕터 '올 킬(All-Kill)'을 출시.
이번에 선보이는 올 킬 챕터는 케이팝과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세계관이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
신규 챕터의 주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는 한국인 캐릭터로 구성. 살인마 캐릭터 '학지운'은 낮에는 케이팝 아이돌, 밤에는 연쇄살인마로 활동. 생존자 캐릭터 '이윤진'은 그녀의 유일한 고객인 학지운의 성공으로 명성을 쌓은 야망 있는 프로듀서.
올 킬의 개발 과정에는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와 BTS와 함께 작업했던 유명 프로듀서 'DJ Swivel'이 참여. 신규 챕터의 출시를 기념해 게임 내 스토어에서는 '서울 컬렉션'을 준비.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