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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디자인'

 

【 청년일보 】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바로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디자인이다.

최근에는 공공교통기관 등의 손잡이, 일용품 등이나 서비스, 또 주택이나 도로의 설계 등 넓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디자인으로 나이, 신체, 성별, 국적, 질병 등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정보·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발달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8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그 개념이 소개되면서 점차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동안 제품과 시설 대부분은 평균적인 이용자의 편의에만 맞춰 설계됐다. 따라서 사회가 임의로 설정한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많은 사람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구조를 탈피한 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면 모두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디자인이 ‘보통’에 맞춰 설계됐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그 ‘보통’의 틀을 깨뜨린 것이다.

 

◆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우리 주변의 유니버셜 디자인

 

주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의외로 일상적이고 평범한 경우가 많다. 그 예를 알아보자면, 먼저 레버형 수도꼭지가 있다. 냉수와 온수를 별도로 조절했던 원형 수도꼭지의 형태를 개선한 것이다. 이는 음료 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음료 캔 뚜껑의 점자표시는 캔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로 음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행촌 성곽마을의 행촌이음길은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로를 확보하고 인도와 차도에 보다 얇은 단차를 두어 보행이 불편한 이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에 처음 유니버설 디자인이 도입된 이후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있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유니버설한 대한민국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하고 디자인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기존의 환경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는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우리는 건축 혹은 제작 초기부터 모든 사람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가를 고려하고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일환으로, 열차의 임산부석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임산부석과 같은 특정 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역차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는 대부분 시설이나 환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이 제한되어있을 경우 나타난다. 하지만 유니버설 디자인이 보편화 된 사회에서는 이러한 논란이 일어날 일이 전혀 없다. 어디를 가나 유니버설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의식이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가 더 쉽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 마크가 사라지는 그날을 기다리며, 유니버설한 대한민국이 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 청년서포터즈 5기 피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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