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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S의 중요성

 

【 청년일보 】 ESS(에너지 저장 장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 및 관리하는 장치이다. 주로 전력을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발전소, 송배전시설, 가정, 공장, 기업 등에서 활용된다. 최근, 탄소 중립 이슈와 관련해서 ES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력발전소가 주류라고 해도 ESS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화석 에너지 소모가 줄고 탄소 배출을 적어진다. 그게 아니더라도 ESS가 효율적으로 구성된다면 전력 인프라 전체의 비용을 낮추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의 장단점을 알아보면, 신재생에너지는 반영구적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에너지원 자체는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자연조건에 따라 생산되는 전기량이 변하기에 발전 전력 제어가 불가능해 전력이 남을 경우, 이를 보관하는 것이 숙제로 로 남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이 ESS이다. 생산된 여유 전력을 보관한 후, 피크 타임에 발전 사업자 등에게 팔거나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보관된 전력을 통해 ESS는 갑작스러운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처 할 수 있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수행할 수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19년 11GWh에서 2030년 302GWh로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ESS 또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화재 우려와 관련 지원책 규모 감소로 인해 처음 도입된 시기보다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초기 투자 부담이 높은 ESS 설치비를 보조하여 ESS 보급 초기시장 창출 및 성공사례 도출을 통한 ESS+EMS 융합시스템 확산 유도를 위하여 에너지신산업 기반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20년 말로 한전 특례요금제가 축소된 점 등을 고려하여 지원비율을 기존 최대 50%에서 최대 70% 상향하였다. 


국내 기업의 ESS 시장 진출 또한 증가하고 있다. SK E&S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현지 자회사 ’SK E&S 아메리카스‘에 4억 달러(약 4천 900억 원)를 출자했다고 22.03.08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향후 에너지솔루션 관련 사업 투자를 위한 대비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과잉 공급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재판매하는 ESS 시설과 전력 운영체계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SK E&S는 기존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 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폐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추진 중이다. 전기차의 폐배터리 내부에는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남아 있어 최소 3년 ~ 최대 10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폐배터리 여러 개를 활용해 ESS 설비를 구축한 다음 전력을 저장해두면 가정, 빌딩, 공장 등에서 필요로 할 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UBESS 로드맵을 수립하여 향후 친환경 선순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업체를 비롯해 화학, 중공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ESS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ESS가 새로운 블루시장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정성, 화재 우려 등 보완할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개선이 이뤄진다면 국내 ESS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장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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