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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정부기금 여유자산 1238조, 인프라 투자해야…전셋값 지속 상승 임차인 시름 깊어져 外

 

 

【 청년일보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서울 아파트값이 거래 절벽 상황에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계상으로는 진정되고 있지만 실제 거래를 보면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등 쉽게 안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이 크게 줄고 전셋값이 폭등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집주인의 실거주 등을 이유로 새 전셋집을 찾아야하는 임차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 매매가 77억5000만원으로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등극했다는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룸과 월세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전세난에 투룸·스리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 건설업계가 정부기금 여유자산 1238조원을 공공 인프라에 투자해야한다고 제언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 서울 아파트값, 거래 절벽에도 여전히 ‘고공행진’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0.01% 상승 기록을 이어가. 

통계상으로는 진정되고 있지만 실제 거래를 보면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등 쉽게 안정되지 않는 모습.

 

10월 들어서도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이나 인기 지역인 마포·용산·성동구,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쓰는 단지가 속출.

 

최근 서울 집값은 관망세가 강하지만 대세 하락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입주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는 전셋값 급등에 매매 수요가 생겨나고 있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 전셋값 계속 상승…깊어지는 임차인의 걱정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이 크게 줄고 전셋값이 폭등하는 현상이 계속돼.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된 7월 말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2년 더 눌러앉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 매물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전세 품귀가 심화.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뛰는 상황에서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보증금을 2년에 5%밖에 올리지 못하게 된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상승분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해 최근 전셋값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

 

집주인의 실거주 등을 이유로 지금 사는 전셋집에서 나와 다른 집을 찾아야 하는 임차인들은 시름이 더욱 깊어져.

 

◆ 서울 한남더힐 77억5천만원…올해 아파트 ‘최고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달 4일 전용면적 243.642㎡가 77억5000만원(1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 갈아치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 8월 28일(계약일 기준) 23억8000만원(8층)에 계약되며 역대 최고가 경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36㎡는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실거래돼.

 

정부가 지난해 연말 12·16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지만, 초고가 주택 시장은 현금 부자들만의 또 다른 시장이라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 코로나에 원룸 월세 하락…전세난에 투룸·스리룸 상승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7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8%(4만원)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강의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등 서울의 원룸 월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돼.

 

반면 서울의 투룸과 스리룸(전용 60㎡ 이하)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64만원에서 72만원으로 12.5%(8만원) 올라 상승폭 커.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거주 상품인 다세대·다가구주택의 투룸과 스리룸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다방 관계자는 분석.

 

◆ 건산연 “정부기금 여유자산 1238조,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기금 활용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운용하는 1000조원대의 기금 자산을 인프라 투자에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자고 제안.

 

건산연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67개 기금의 전체 운용 금융자산 1236조7000억원(작년 말 기준) 중 상당액은 금융기관 예치금 형태로 운용. 이들 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따라 기금의 금융자산을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프라 사업에 투자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

 

건산연은 개별 기금의 근거 법률이나 자산운용지침을 보면 국공채나 금융기관 발행 증권에 대한 투자를 이미 허용하고 있다며 기금의 인프라 투자가 법적·절차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

 

◆ 건설업계,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 의존도 증가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공개한 ‘2020년 월간 건설·부동산 동향 10월’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건설수주는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9% 증가. 

 

특히 재건축·재개발이 이 같은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 지난 8월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7.6% 상승. 

 

다만 업계에서는 조만간 정비사업 침체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정부가 공공사업 발주 확대로 건설업계 먹거리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 이라크 파견 대우건설 현장 고위간부 숨진 채 발견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 알포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대우건설의 한국인 고위 간부가 지난 9일 아침 바스라 지역의 기업단지 내에서 한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

 

이라크 당국은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결과 해당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하지만 이라크 의원들과 여러 관리가 이런 결론에 반대의견을 표명했고 이후 내무부가 해당 직원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려 활동을 개시.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사건담당 영사를 급파하고 이라크 수사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고, 대우건설도 진상 파악에 나서.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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