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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이탈을 막아라"...사무금융노조 '청년사업팀' 만든다

노조, 청년층 목소리 대변 기구 결성...청년사업팀 구성키로

 

【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사무금융노조∙연맹)는 청년 조합원 가입이 늘고 퇴직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청년 조직화의 필요성을 인지해 내년 '청년사업팀' 구성을 목표로 정지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명 '이준석 열풍' 등을 비롯해 최근 청년들의 정치∙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정치인들도 청년의 요구를 듣고 이를 대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청년'이 사회의 중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들의 지지에 따라 정치권은 여야간 지지율이 좌우될 정도로 중요시 되면서 이들의 마음 잡기에 전방위 차원의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조합도 마찬가지다. 우선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에서는 청년사업팀을 만들어 청년들의 요구를 모으고 이를 대변할 계획이다.

 

청년사업 담당은 사무금융연맹 이유나 부위원장과 김예진 차장을 중심으로 사무금융노조 내 상근간부 중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사무금융노조 김예진 차장은 "사무금융노조 내부적으로는 진행해본적 없는 새로운 시도이고, 청년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취지로 이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구상에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성찰...소통 중심의 조직 개편 추진

 

김예진 차장은 두드림 기고문을 통해 "청년 사업은 단순히 2030 세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노동조합이라는 공간을 청년들이 다가올 수 있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국 기존 노동조합 활동을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4월 청년 조직화에 앞장서고 있는 전체 산하 조직을 대상으로 경험을 나누고, 현장에서의 고민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노조에 진보성향 청년들의 지원이나 불신이 커지면서 이탈하는 인원들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가맹 산하 조직별 청년 사업 주체를 발굴·확대하고 조합원 교육, 비정규 청년 노동자 정책 의제 마련 등의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사업실을 신설해 청년이 주체가 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청년 부위원장 제도 신설, 청년위원회 신규 설치를 목표로 해당 사업도 구상 중이다.

 

현재 노조 중앙위원회에서는 지난달 6월 29일 청년층에 대한 면담이나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는 오는 10월 전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면담 및 실태조사에 필요한 서베이 내용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조는 이념적 성향으로 분류하면 대체적으로 진보진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크다"면서 "최근 정치권내 각종 이슈로 충돌을 빚는 과정에서 진보진영에 대한 청년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노조를 바라보는 청년계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이에 사무금융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청년계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 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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