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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5년마다 달라지는 심폐소생술…무엇이 달라졌을까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015년 심폐소생술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2020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을 발표했다. 이러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인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발 및 배포 사업'이 개발된 이후 새롭게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5년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 소생술 구분에서 가장 큰 변화는 ▲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과 새로운 생존 사슬 개념 ▲기본 술기 유지 및 기본 소생술 중 일부 변경 ▲코로나19 감염 또는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기본 소생술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과 새로운 생존 사슬 개념


2020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로운 생존 사슬을 제시함과 더불어 심장정지 생존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생존 사슬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개의 응급처치가 연속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을 말한다. 

기존 생존 사슬은 장소 구분이 없었으나, 2020년 생존 사슬은 병원 밖 심장정지와 병원 내 심장정지 생존 사슬로 구분했다. 병원 밖 심장정지 생존 사슬은 심장정지의 인지 및 구조 요청(응급의료체계 활성화)-목격자 심폐소생술-제세동-전문소생술- 소생 후 치료(재활 치료 포함)로 구성하였다. 병원 내 생존 사슬은 심장정지의 조기 인지 및 소생술 팀 활 성화-고품질 심폐소생술-제세동-전문소생술-소생 후 치료(재활 치료 포함)로 구성되었다. 


이는 병원 밖 심장정지 생존 환경이 구축되어야 심장정지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결과이다. 


◆ 기본 술기 유지 및 기본 소생술 중 일부 변경


심폐소생술 기본 술기는 2015년 가이드라인과 동일하다. 그러나, 2020년 가이드라인에서는 2020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폐소생술 중 가슴압박 깊이(5cm)를 향상하기 위해 환자를 침대 등의 장소에서 바닥으로 옮기지 않도록 수정되었다. 또한 이물에 의한 기도 폐쇄가 발생한 환자에게 복부 밀어내기를 하도록 권고한 것은 이물에 의한 기도 폐쇄가 발생한 환자가 기침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면 등 두드리기를 우선 시행하고 등 두드리기가 효과적이지 않으면 복부 밀어내기를 하도록 변경되었다. 


◆ 코로나19 감염 또는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기본 소생술


2020년 코로나시대가 됨에 따라 심폐소생술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다. 가이드라인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용 보호구(마스크 또는 손수건)의 착용을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그 후에는 대상자의 코와 입을 마스크 또는 천·손수건 등으로 덮고 가슴압박을 일반적 상황의 심장 압박(5cm 깊이, 분당 100-120회)과 동일하게 실시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심장정지 발생률은 2008년 21,905명(인구 10만 명당 44.3명)에서 2018년 30,539명(인구 10만 명당 59.5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심장정지 발생률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병원 밖 심장정지는 가정, 길거리, 공공장소, 운동시설 등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맞닥뜨릴 수 있다.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의 심장정지 상황에서 행동 요령은 병원 밖 구조 활동 효율성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5년마다 개정되는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잘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김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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