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새로운 두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시대는 온다

 

【 청년일보 】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상징하는 ‘Universe’가 합성된 단어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활동과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3D 기반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메타버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집 안에서 만날 수 없게 되자, 방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또다른 세계인 메타버스가 각광받았다. 


또 VR(Virtual Reality)/AR(Augmented Reality) 기술의 발전 또한 메타버스의 각광에 영향을 주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세대인 MZ세대에게도 친숙한데, SNS와 인터넷, 스마트폰등에 익숙한 MZ세대는 주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생활하는 것을 즐긴다.


MZ세대 다음의 알파 세대는 태어나자마자 스크린에 노출되었고, 알파세대는 이 세대 인원 전체가 테크놀로지와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알파 세대야말로 ‘가상(Virtual)’ 세대라고 부르기에 더 적합한데, 이들은 이미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같은 메타버스의 프로토타입에 더 익숙하다.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 특징은 다섯가지로 정리되고, 이를 ‘5C’라고 한다. 


첫번째는 세계관(Canon)이다. 메타버스의 시공간은 설계자·참여자들에 의해 채워진다. 메타버스의 주 이용층은 콘텐츠를 설계자가 의도한대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같이 즐기며 그 콘텐츠를 취향껏 소비하고 생산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는 능동적 사용자의 역할을 한다. 


두번째로는 창작자(Creator)이며, 세번째는 디지털 통화(Currency)다. 메타버스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고, 가치를 저장하기 위한 통화가 필요한데, 현재는 사이버 머니의 느낌이지만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 통화로서의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 


네번째는 일상의 연장(Continuity)이다. 메타버스는 일상의 연속성을 보장하는데, 메타버스내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단발적인 행위나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인생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결(Connectivity)이다. 메타버스는 시공간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메타버스 세계를 연결하고, 현실과 가상을 연결한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또 다른 메타버스 세계를 창조하기도 한다.


메타버스는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게임 기반 메타버스다. 이는 게임을 기반으로 탄생한 메타버스로 게임 수행이 주 목적이지만 소통 공간 역할도 한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이 있다. 


다음은 소셜 기반 메타버스다. 소셜미디어 형태의 모바일 웹에서 시작해서, 소통과 모임등이 가능한 메타버스로 발전한 형태다. 제페토, 위버스, 호리즌 등이 속한다. 마지막으로 생활 산업 기반의 메타버스인데, 가상융합기술이 접목된 디바이스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운동, 교육, 시뮬레이션 훈련등을 목적으로, 성취, 보상 등 게임적 요소를 접목하여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메타버스다. TACX 의 스마트로라 인도어 사이클링, 닌텐도의 링피트 등이 속한다.


이와 별개로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최근 메타버스가 떠오르고 있는데, 최근 카카오에 최초의 메타버스 버추얼(Virtual) 걸그룹 서바이벌인 ‘소녀 리버스(RE:VERSE)’를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세계 아이돌’과 같이 버츄얼 캐릭터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근 다양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도 버츄얼 캐릭터를 사용하는 방송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메타버스는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지만, 아직 메타버스에 대한 통일된 정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내에서의 법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와 같은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 또한 생각해보아야 한다. 


메타버스는 지금 다양한 기술적 진보와 맞물려서 시시각각 변화하고 발전하는 중이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하면 메타버스 내 사업의 선구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한대의 공간을 가진 메타버스에는 무한대의 가능성과 기회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에 주목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준협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