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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고독사 예방, 시점을 바꿔야 한다

 

【 청년일보 】 1인 가구 및 고령화 과속과 비롯해 고독사가 꾸준히 사회적 문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독사와 관련돼 제대로 된 예방 사업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는 고독사를 위한 예방 사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홀로 죽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스마트 플러그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취약 1인 가구 마다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IoT 스마트 플러그 설치 후 전력 사용량 및 조도로 생활을 분석해 일정 시간 동안 전력량이나 조도의 변동이 없으면 알림을 전송한다. 이후 담당자의 전화 및 가정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에서 개발한 국민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지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자녀나 이장, 담당 공무원 등의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의 보호자를 등록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바로 구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업들은 단순히 고독사 고위험군이 위험에 닥쳤을 때만 확인하는, 말 그대로 생사만 확인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는 고독사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보아야 한다.


고독사는 사회적 고립상태에 있던 1인 가구가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죽음을 맞이해 72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된 죽음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도가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27.7%가 2021년 34.1% 크게 올랐다. 즉,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람들의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생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그 수를 감당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독사’에서 죽음을 뜻하는 ‘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고독’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해외 사례를 보면 ‘고독’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고독사 예방 및 웰다잉을 위해 무덤 친구를 만들고, 같은 무덤에 갈 사람끼리 원예를 하듯 물을 주고 관리하며 공동 묘역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하카토모’(무덤 친구)라는 새로운 예방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비스 가입자들은 말 그대로 ‘친구’가 돼 시간을 보내고, 일상생활 속 문제를 돕기도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다진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부‘를 설립했다. 우울증, 고독, 분노와 같은 마음의 질병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겠다는 의지로 2018년 1월에 설립된 '외로움 부'는, 여러 부처의 협업체계 형성 및 외로움의 측정·분류 기준을 제정해 개개인 사회의 관계망 강화를 위한 지역 사회를 건설해나가고 있다. 


고독사를 단순하게 보는 것은 현재의 위험만 조금 늦출 뿐이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감을 유대감을 통해 스스로 고립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단순 생사 확인에 집중하기보다는 고독에서 오는 외로움과 고통과 같은 '감정'에 집중하는 것임을 알고, 이에 맞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경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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