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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전문병원제도 활성화의 필요성

 

【 청년일보 】 의료기관이 1차·2차·3차로 나누어져 있는 이유는 경증·중증 환자마다 필요한 의료시설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질환의 중등도에 따라 효율적인 진료를 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환자들은 1차 병원에서 의뢰서를 받아 2차 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급종합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병원들은 역 의뢰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호경쟁 관계로 다른 병원으로 의뢰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지역에 있는 가까운 병원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서를 작성한다.

 

이로 인해 2차 병원의 역할은 점점 더 축소되고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200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부터 전문병원제도를 도입하였다.

 

전문병원이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 의료법 제3조의 5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다. 현재 총 101개의 의료기관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전문병원제도의 운영은 병원의 특성화, 전문화를 통한 중소병원(1, 2차 병원)의 경쟁력을 확보해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병원제도를 통해 중소병원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낮은 수가로 인한 경영난, 까다로운 전문병원 지정조건 등으로 중소병원들이 전문병원으로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충남, 강원에는 전문병원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전문병원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지정기관 수가 많지 않아 여전히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으로 향하고 있어 전문병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전문병원제도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중증도에 따른 의료서비스 필요량에 맞춰 적절한 치료 시기에 적절한 치료 방법으로 더욱더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강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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