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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사이버 병원들 속 가짜를 구별하는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 청년일보 】 의료기관 내에서의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정보 비대칭은 심한 편인데, 그 원인은 환자의 의료정보 수집이 제한적이라는 것, 그리고 일반인의 지식으로는 전문적인 의료정보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은 무지한 환자에 비해 정보우위에 있는 의료진이 의료서비스 제공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SNS의 활성화로 인해 환자들의 의료정보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의 영상매체에서 활발하게 의료지식이 공유되면서 환자들은 직접 의료진을 통하지 않아도 의료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제 환자들은 인터넷상의 의료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거나 건강에 좋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등 스스로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인터넷에 널린 의료정보들은 완벽하지 않다는 큰 결함이 있다는 점이다. 그 결함은 바로 넘쳐나는 정보만큼 많아진 가짜 뉴스들이다. 특히나 잘못된 의료정보는 개인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다. 생명에 직결된 정보인 만큼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되며 함부로 따라 해서도 안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약품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수용해 똑같이 따라서 했을 때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약물 오남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만약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라고 해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대처 방법은 각기 다르므로 인터넷 의료정보 중 본인에게 딱 맞는 적절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정보 중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고 올바르게 해석해 본인의 건강 상태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인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 이용에 대한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면 이는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정부와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해야 하며, 전 생애주기별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대체로 고연령, 저소득 집단은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가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정보의 격차가 생겨 건강 불평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의료서비스와 정보 제공에서 소외되기 쉬운 집단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건강 형평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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