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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가라앉는 중국, 떠오르는 베트남

 

【 청년일보 】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윈드에 따르면 중국 외국인 직접 투자가 2023년 9월,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국 FDI의 감소 요인으로는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역기저효과이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중국은 엄격한 방역과 통제를 진행하고, 1978년 이후 최저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FDI는 이에 반해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루었다. 이처럼 작년에 FDI가 많이 활성화됐었기에 그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계 경기 회복 둔화 추세이다. 러-우 전쟁과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정성 등의 여러 요인으로 세계 GDP에서의 FDI 비중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 번째로는 선진국의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정책 실행으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투자액이 늘면서 반대로 대중국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안인 중국 내 인건비 상승의 문제이다. 2022년 국가별 인건비 부담을 비교한 결과 중국은 베트남과 인도의 2~2.5배 수준, 라오스와 미얀마의 5~9배에 달한다.


이러한 요인들로 대중국 투자는 줄어들고 있고,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이 과거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데, 이유가 무엇일까.


팀 에반스 HSBC 베트남지점장은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아세안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며 좋은 노동력과 값싼 인건비가 결합돼 FDI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입이 편리한 지리적 장점과 다양한 무역협정을 통해 무역에 있어 유리함을 내세울 수 있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우대 정책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중 전쟁도 심화됨에 따라 베트남 외에도 대만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안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데,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외국인 투자 정책에 있어 규제를 완화하려는 방침이지만, 이런 조치들로만은 다른 매력적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박수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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