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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당신의 마스크 속 구강건강은 안녕하신가요 ?

 

【 청년일보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이다.

 

왜 ‘구강보건의 날’은 6월 9일일까? 만 6세 전후에 나오는 영구치를 잘 관리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에서 ‘6’을, 어금니의 한자인 ‘구’치(臼齒)에서 9를 따와 제정한 법정기념일(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아진 반면, 구강건강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치과의사연맹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 인구 절반 가까이가 치료되지 않은 미치료 충치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실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20년 외래 진료 다빈도질환’에 따르면 치은(잇몸)염과 치주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1637만명으로 급성기관지염(감기)을 넘어 1위에 올랐고, 치아우식증(충치)이 4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통계자료들을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최근 여러 관점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구강관리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된다. 

 

따라서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건강 유지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생활 속 실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구강관리의 중요성

 

첫째, 충치나 치주질환은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주병이 심할 경우 입안 세균이 잇몸 주변의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치주병 환자가 비환자에 비해 뇌졸중 2.8배, 치매 1.7배, 심장질환 2.7배, 당뇨병 6배, 폐렴 4.2배, 남성 성기능장애 1.5배, 조산·저체중아출산 7.5배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18년 세계 치과 의사연맹이 발표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에 관한 10가지 진실’이라는 보고에 의하면 당뇨,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 및 췌장염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치주질환의 유병률이 높다.

 

이와 더불어, 최근 유럽의 저명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는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건강한 치주상태를 유지하는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사망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9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즉, 전신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고, 각종 전신질환에 노출된 현대인이 추가적인 구강질환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적절한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한번 망가진 잇몸 혹은 치조골은 쉽게 재생이 되지 않는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거나 잇몸질환이 생기면 치조골 뼈가 퇴축한다.

 

퇴축한다는 것은 잇몸조직이 상실되어 치근이 노출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치아를 상실하거나 신경이 손상되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 받는 임플란트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물론, 현재 치조골 재생과 관련해 여러 가지 성공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병원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완벽한 재생치료는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 마스크 속 구강건강 지키는 방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요즘에는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소홀해질 수 있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 속에서 마스크 속 구강건강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구강주위근육의 사용이 감소돼 구강 내 자정작용이 저해되고 타액 분비가 감소되어 구강 내 세균지수가 증가한다.

 

이런 가운데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칫솔질하고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구강 내 세균 형성 차단을 위해 음식 섭취 후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좋으며 치실, 치간칫솔, 구강청결제 등의 구강보조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혀 클리너는 백태 형성을 막아주어 전반적으로 구취 및 구내 세균을 감소시켜 준다. 아울러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자연스러운 저작 운동으로 인하여 타액(침) 분비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자일리톨에 함유된 천연당분이 충치균 감소 효과를 촉진한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로 치과 방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치대 퍼니마 쿠마르(Purnima Kumar) 박사는 코로나19 위험성 때문에 치과 치료를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치주과와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ID)공동 연구팀은 치과 치료를 하면서 퍼지는 에어로졸(대기 중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 등의 미립자)을 사람과 장비 등의 표면에서 유전자를 분석하였는데, 대부분 침이 아닌 치과 치료를 하며 사용하는 물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했다.

 

이에 쿠마르 박사는 “치과 검진을 받지 않고 구강 건강에 소홀히 할 때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시름하는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21년 구강보건의 날,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구강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실천들과 함께 적절한 치과치료를 병행하여 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행복을 오랫동안 누렸으면 한다. 

 

 

【 청년서포터즈 4기 채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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