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카드사 [이미지=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040/art_16649302452722_ed80bd.jpg)
【 청년일보 】 금리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카드론 잔액이 1조4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4대 카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25조3천756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4천64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카드론 잔액 1조918억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리볼빙 잔액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4조8천76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천93억원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카드론 잔액 1조4천645억원 중 75%인 1조983억원은 50대 이상 대출자, 리볼빙 잔액 증가 폭 3천93억원 중 66%인 2천56억원은 40대 이하 대출자가 차지했다.
장혜영 의원실은 카드론과 리볼빙 모두 평균 수수료율이 최대 19%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빚을 내거나 결제를 뒤로 미루는 취약층 대출자가 늘어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복합위기로 어려움에 부닥친 서민이 높은 수수료의 빚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전환 대출이나 부실 채권 매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취약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