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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노동환경에서 과대포장까지"...정종철 쿠팡 대표 국감서 '집중포화'

환경노동위, 정 대표에 물류창고 온도·근로 시스템·과대포장 등에 집중 질타·개선 촉구
이학영 의원 "실수하면 사무실 호출·공개방송" 질타...정 대표 "작년부터 금지된 시스템"
전용기 의원 "거대박스에 화장품 한개 넣는게 맞나" 비판..."환경 고려한 소재 사용" 답변

 

【 청년일보 】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5일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날 환노위는 쿠팡에 물류창고 노동 환경과 높은 퇴사율, 과대 포장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질의에 나선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노동자의 시간당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이를 독촉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개 방송으로 알린다고 한다"면서 "이를 UPH(Unit Per Hour) 시스템이라고 한다던데, 잘못하면 사무실로 불러 질타하고 방송을 통해 지적하는게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공개 처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면서 "지금도 사무실로 노동자가 불려 질타를 당하고 돌아오면 동료들 사이에 좋지 않은 평가가 돈다고 하는데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이는 작년부터 금지된 시스템이지만 챙겨보겠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이 의원은 쿠팡 물류창고의 온도 등 노동환경에 관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한 여름에 노동자들이 일하는 물류창고에서 냉방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고작 선풍기만 있었다"면서 "물류창고 내부에 대기가 환류하지 않아 상온보다 훨씬 더 더웠는데,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노동자들이 핫팩을 넣고 다니고,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 조퇴하고 퇴사를 한다고 한다"며 "상황이 이렇자 쿠팡은 조퇴를 위해서는 24시간 전에 조퇴서를 내라고 하는 개악까지 진행했는데, 작업환경을 바꿔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정 대표는 "이미 많은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은 찾아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정 대표에 "뿐만 아니라, 회사 측 입장을 강요해 노동자에 사실관계 확인서를 꾸준히 받는다고 들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서를 쌓아놨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으로 다양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또한 3개월, 6개월 등 단위별로 쪼개 계약을 하는 '쪼개기 계약'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노동자 10명 중 7명이 퇴사를 하고 있는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기 전에 노동자를 일회용 휴지처럼 쓰다 버리는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정 대표는 "사실관계 확인서 작성이 아니라 단순히 사실관계 확인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쿠팡은상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계약직 갱신률이 85%가 넘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퇴사율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쿠팡은 일용직 직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계약 갱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산업재해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산재 건수와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쿠팡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질의에 나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대표에 "층층이 건설한 물류센터 구조상의 문제로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며 다시 한 번 물류창고의 온도 등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여기에 정 대표는 "쿠팡의 전 물류창고에 냉방기 2만 개가 설치된 상태이며 온도 조절의 효율화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자체 TF(테스크 포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전문 컨설팅을 받아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정 대표에 쿠팡의 과대포장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자료사진을 제시하며 "쿠팡의 과대포장이 심각한데, 결국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이를 모두 포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예를 들어 라면, 참치캔, 화장품을 구입하면 개별 제품 하나하나 모두 따로 한 박스씩 배송이 온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 과대포장'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도 엄청난 후기들이 나온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애 대해 정 대표는 "박스 등 쿠팡의 포장재는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짧게 응답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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