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일 제약업계 주요 이슈는 헬릭스미스가 일본 생명과학협회 ‘Life Science Innovation Network Japan’이 개최하는 ‘Advanced Therapy Showcase’에 참가해 ‘엔젠시스’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는 소식이다.
한미약품은 MRO(기업운영자재)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과 협약을 맺고 신속항원진단키트의 국내 유통을 본격화하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오는 2023년 2월까지 2년 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현대약품은 AI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과 AI 신약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지더블유바이텍은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이오바이오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해 러시아에서 치과 진단기기를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은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사용에 대비한 안전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과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모더나와 공동으로 국내에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 해외 곳곳에서 접종을 본격화하는데, 국산 백신 생산은 더딘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 헬릭스미스, 日 바이오치료 컨퍼런스 참가…‘엔젠시스’ 개발 현황 발표
헬릭스미스가 일본 생명과학협회 ‘Life Science Innovation Network Japan’(LINK-J)이 개최하는 ‘Advanced Therapy Showcase’에 참가한다고.
이번 행사에는 김선영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참석, 엔젠시스(VM202)의 최신 임상 개발 현황 및 회사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
‘Advanced Therapy Showcase’는 세포 및 유전자치료, 재생의학 등 첨단 바이오치료 분야의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개최. 온라인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14개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
◆ 한미약품·서브원,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유통 ‘맞손’
한미약품이 MRO(기업운영자재)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과 협약을 맺고 신속항원진단키트(HANMI COVID-19 Quick TEST)의 국내 유통을 본격화한다고.
한미약품과 서브원은 최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HANMI COVID-19 Quick TEST 독점 유통 협약’을 체결.
이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HANMI COVID-19 Quick TEST를 서브원에 독점 공급하고, 서브원은 정부의 항원진단키트 사용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이 키트를 일반 기업들에 독점 판매. 한미약품은 의료기관들에도 이 키트를 판매할 예정.
◆ 제약바이오協 원희목 회장, 2023년 2월까지 ‘임기 연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오는 2023년 2월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중책을 2년 더 수행하게 됐다고.
협회 이사장단은 최근 2021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원희목 현 회장에 대한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의결.
이는 임기 2년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연임된 회장에 한해 필요 시 이사장단의 특별 결의로 1회 임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정관(제13조)에 따른 것.
원 회장은 2017년 2월 제21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2019년 2월 다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연임.
◆ 현대약품, 파미노젠 ‘딥러닝 플랫폼’ 활용해 신약개발 나선다
현대약품이 AI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과 AI 신약개발 협약을 체결.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LuciNe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화합물 신약을 발굴하는 기업.
이번 협약으로 인해 현대약품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타깃에 대한 새로운 구조 발굴 및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
‘LuciNet’은 전 세계 200억건의 화합물 정보와 질환 유전자 및 단백질 등 생물학 정보를 포함하는 ‘LuciNet GaiaDB’와 인공지능 딥러닝 항암제 발굴 플랫폼인 ‘LuciNet Onco’, 신호전달 단백질 예측 플랫폼인 ‘LuciNet Kinase’, 약물의 생체 내 대사 상태를 예측하는 ‘LuciNet Meta’등으로 구성.
◆ 아이오바이오, 러시아 의료기기 인증 완료…“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아이오바이오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 이로써 치과 진단기기를 러시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아이오바이오는 입 안에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구강 내 이상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치과진단검사법 ‘정량광형광기술’(QLF)을 개발.
정량광형광기술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 기술. 국내에서는 2018년 치과 진단 기술 중에서는 유일하게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구강 내 문제점을 정확하고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치과에 다수 보급. 정량광형광기술은 현재 요양급여 등재를 위한 심사 중.
이번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큐레이캠프로, 큐레이펜씨, 큐스캔플러스 등. 세 제품 모두 정량광형광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 지더블유바이텍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통해 윤리 경영 강화”
지더블유바이텍이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은 ‘회사 및 회사의 내부구 성원들의 법 준수를 강구하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 내부윤리강령의 제정, 법 준수와 관련한 상세한 업무절차 규정의 제정 등 회사 및 임직원이 업무를 행함에 있어 규범과 법규의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을 포함.
지더블유바이텍은 법무법인 율촌의 컨설팅을 받아 정립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의 현실화를 사전에 최대한 방지하고 이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
이를 위해 준법경영실 운영 및 법 준수와 관련한 상세한 업무절차 규정의 제정, 위법행위 예방을 위한 구체적 감시·통제 시스템 구축 및 정기·비정기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
◆ 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19 백신 안전관리 현장 점검
식약처 김강립 처장이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사용에 대비한 안전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
이번 방문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의약품 등의 이상사례 수집·분석 현황을 살펴보고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에 앞서 이상사례 모니터링 준비상황 및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접종기관·보건소로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제약업체·의료기관·환자로부터 이상사례를 수집해 기관 간 신속히 공유할 예정.
◆ 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과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플랫폼 ‘지아이스마트’(GI-SMART), 이중융합항체 플랫폼 ‘스마트 탭’(SMAR-Tab)과 루닛의 AI 기반 조직 분석 시스템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해 단백질 신약 및 항체의약품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할 예정.
양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 항암제로 개발 중인 ‘GI-101’과 면역 항암 이중융합 단백질 및 항체신약의 치료 예후와 효능 평가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할 계획.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에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
◆ 박영선, 모더나 CEO와 ‘백신 생산 공장 공동 설립’ 논의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모더나와 공동으로 국내에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20일 오전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회의를 갖고 국내에 호흡기 전염 질환 백신 생산 공장을 공동 설립하는 방안과 백신 연구개발(R&D) 공동 투자 진행 등에 대해 논의.
모더나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활성화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
◆ “화이자·모더나는 전례 없는 속도…늦더라도 백신주권 확보해야”
다국적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 해외 곳곳에서 접종을 본격화하는데, 국산 백신 생산은 더딘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현재 국내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총 6건. 미국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승인받은 백신을 제외하면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은 총 5개. 이들은 모두 개발 초기 단계인 임상 1상 혹은 1/2상 중.
업계에서는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시점이 해외보다 늦어 백신의 필요성도 뒤늦게 인식하게 된 점을 국내 백신 개발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는다고.
이에 따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 시점도 1∼2달 늦어졌는데, 전례 없는 글로벌 수준의 초고속 백신 개발 전에서는 이 정도 지연이 큰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