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의료·제약 주요 이슈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분동 교정 자동화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휴메딕스는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엑소스템텍와 '엑소좀 기반 치료제 및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과 역량,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고려해 엑소좀치료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밖에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제조 등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증평산업단지에 신속 분자진단기기 M10 카트리지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동 교정 자동화시스템 국산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분동 교정 자동화시스템의 국산화를 발표.
분동은 질량의 표준이 되는 물질로 정밀한 측정이 요구되는 제약, 의학, 식품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정밀·정확도와 신뢰도 확보를 위해 필수로 활용. 분동 교정은 한국인정기구(KOLAS)의 지정을 받은 기관이 보유한 기준 분동과 기업체에서 의뢰한 교정 대상 분동의 무게를 지속해서 비교해 오차값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통상 24개월 주기로 교정을 받는 것을 권장.
KTL은 지난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분동 교정에 많이 사용되는 F1급 5∼ 20kg 분동 교정 자동화시스템 개발에 성공. 또, 자동화시스템 개발로 분동 교정시간을 50% 단축하고, 로봇에 의한 측정으로 부정확도를 5% 정도 개선할 수 있을 전망.
이를 통해 정밀 측정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개발·상용화를 신속히 지원하고, 정밀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으로 기업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 1대에 5억원 가량의 외산장비를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
◆ 휴메딕스-엑소스템텍,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
휴메딕스는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엑소스템텍와 '엑소좀 기반 치료제 및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 엑소좀 안에 RNA, 단백질, 대사체 등의 물질이 포함돼 조직이나 기관이 손상됐을 때 복원하려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 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 중.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엑소스템텍과 양사의 기술과 역량,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고려해 엑소좀치료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 이에 더해 엑소좀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 등 에스테틱, 뷰티 영역의 협업도 도모한다는 계획.
◆ '체외진단 전문' 에스디바이오센서, 증평공장 신설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제조 등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천880억원을 들여 증평산업단지 2만9천여㎡에 신속 분자진단기기 M10 카트리지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
해당 업체는 신속 진단, 면역진단, 분자진단, 자가 혈당측정 시스템을 연구·개발 중.
도는 "현장 진단이 가능한 시약 및 진단기기를 개발해 스크리닝 검사에서부터 확진 검사에 이르기까지 체외진단의 토탈 플랫폼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
◆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병원서 IRB 승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임상 수행기관인 베스티안병원의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에서 승인받았다고 발표.
앞서 이 회사는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P-COV03 2상 시험 승인 완료.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대행기관인 디티앤씨알오(Dt&CRO)와 긴밀히 협조해 임상 참여 환자를 모집해 투약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항바이러스제.
◆ 엔지켐생명과학, 美 ASCO서 구강점막염 임상2상 연구성과 발표 선정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제출한 초록이 포스터 발표에 선정됐다고 발표.
이번 발표는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발병된 중증구강점막염(SOM)에 대한 EC-18의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효능을 확인한 美 임상2상의 임상 성과 발표.
세계 3대 암 학회인 ASCO에서 오클라호마 대학의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크리스티나 헨슨 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구강,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에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게 유발되는 구강점막염에 대한 'EC-18' 안전성, 내약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미국 FDA 임상2상 최종결과보고서(Final CSR)를 수령했다고 지난달 4일 공시.
이에 따르면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최종결과에서는 1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은 위약군 13.5일 대비 투약군 0일(중앙값)로 100% 감소하였으며, 2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은 위약군 65.0% 대비 투약군 40.9%로 37.1%가 감소된 것을 확인.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