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웅제약이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치료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치주조직 재생 바이오 소재가 유럽 CE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 수출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이하 TF)를 꾸리고 단계적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경찰이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소장은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인물이다.
◆ 대웅제약,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 주사제 개발 추진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과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 치료용 주사제를 공동개발.
3사는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협력하는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구체화.
매일 약을 먹을 필요 없이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는 식으로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목표.
대웅제약은 임상 3상과 허가 및 판매를, 인벤티지랩은 보유하고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임상과 임상 1상 및 제품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전담.
현재 임상시험에 쓸 치료제 후보물질은 모두 생산을 마친 상태. 3사는 내달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해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개발할 예정.
◆ 나이벡, 치주조직 재생소재 '리제노머'로 유럽CE 인증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치주조직 재생 바이오 소재가 유럽CE인증을 획득.
인증 대상은 나이벡이 개발한 콜라겐 치주조직 재생제인 '리노제머(Regenomer)'.
나이벡에 따르면 순도 99% 이상의 콜라겐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치주조직재생용 이식재로 발치 후 지혈과 연조직 재생에 용이.
골조직을 구성하는 주된 단백질인 콜라겐을 치주조직 결손 부위에 채워 주위 골아세포가 이동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골재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나이벡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의 골이식재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에서 리제노머 제품에 대한 CE인증 획득을 기다려왔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부터 미국, 아시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계획.
◆ 한미 백신 파트너십 지원 TF 출범
권덕철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백신 생산과 수급의 안정적 기반 확보, 나아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복지부·기재부·과기정통부·산업부·외교부·문체부·중기부·식약처·특허청·질병청 등 10개 부처로 구성된 TF를 출범.
권 팀장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조속한 코로나19 극복과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미국의 백신 기술·원부자재 공급 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이라는 강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
그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성공적 이행은 국내 백신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능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AZ 724만회분 상반기 공급 마무리…내일 87.7만회분 마지막 출고
오는 4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상반기 공급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완료.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별 계약 공급량은 당초 예상 723만회분에서 1만회분 늘어난 724만회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초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6월 도입을 차질없이 완료하게 됐다고 언급.
개별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14일부터 6월 1주차까지 총 723만회분 공급이 예정됐었다고. 이날도 85만3000회분이 공급됐고, 4일 87만7000회분 출하가 확정.
4일분까지 출고가 완료되면 상반기 중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724만회분을 기록. 출하과정에서 상반기 공급 예정분 723만회분보다 1만 회분 증가.
앞으로 공급이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1276만회분. 당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 개별 계약 2000만회분을 체결한 바 있음. 1276만회분은 7월 이후 공급될 예정이며, 3분기 내 모두 공급을 완료.
◆ 국립감염병연구소,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본격화
정부가 이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민간 지원을 본격화.
질병관리청은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가 생물안전성 3등급과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인증을 동시에 완료.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총 면적 713.8㎡의 3층 규모 국가 백신연구 지원 시설로 지난해 10월 완공.
지원센터는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유출을 막을 수 있는 BL3 실험실 6개와 동물실험용 BL3(ABL3) 실험실 5개를 구비.
백신 개발을 희망하는 국내 민간 연구자와 기업이 고위험병원체를 다루는 실험을 시행하는 경우, 6월 중순부터 BL3, ABL3 실험실 사용 신청 가능.
또, 지원센터는 국내 코로나19 백신개발업체가 시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환자의 혈액 검체 면역원성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실험실을 추가 확충한 상태.
◆ 휴온스, 팬젠에 유상증자로 95억 투자
휴온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의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95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
또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개인 지분으로 5억원을 투입해 총 100억원의 투자를 단행.
휴온스는 팬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
지난 4월 관계사 휴온스랩과 체결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기술 도입 파트너십에 대한 결속도 강화하겠다는 방침.
휴온스는 팬젠이 보유한 세포주 개발 원천특허기술(PanGen CHO-TECH)의 우수성과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 출시에 성공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 그리고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
◆ 셀루메드, 150억 CB 납입 완료…바이오 M&A 확대
의료기기 바이오 전문업체 셀루메드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효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
이번 CB 발행 대상자는 하이밸류생명과학조합, 비엔에스투자자문 등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5%.
이번 확보한 자금은 바이오사업 및 자회사의 환경, 설비 분야 시너지를 위한 인수합병(M&A), 성장인자 분야 시설 및 운영자금, mRNA분야 투자에 쓰일 예정.
셀루메드는 우선 M&A를 통해 미래전략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 기존 바이오, 성장인자 분야와 함께 자회사 환경이엔지, 인스그린의 사업분야인 설비 및 환경플랜트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의 지분투자 및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과 견실한 경영성과를 확보한 회사들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매출증대 및 이익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
◆ '코로나 억제효과 발표'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 소환 조사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인 2일 박 소장을 서울 당산 사무실로 불러 조사.
경찰은 이날 박 소장을 상대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된 경위와 홍보 목적의 고의성 유무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 역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전망.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의 박 소장과 이광범 전 대표 등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시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을 열고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제품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
특히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했지만 불가리스 제품 전체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
◆ '보툴리눔균', 불법거래·탈취에 무방비
국내 보툴리눔 균의 보관·관리가 허술한 상황.
보툴리눔 균에서 나오는 독소는 미용·의료기기 등에 활용되나 화학무기로 사용되면 단 1g만 있어도 100만명을 살상할 수 있어 생물테러 병원체로 별도 관리가 필요.
질병관리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국내 보툴리눔균 보유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일제조사한 결과 균주 출처 및 특성분석, 균 취급자 보안관리, 균주 불법 취득, 허위 분리신고 의심사례 등 관리가 미흡하다는 사실을 확인.
조사 결과 보툴리눔 균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불법 거래 및 탈취 등 방지를 위한 인적 보안관리 시스템이 미흡. 특히 보툴리눔 균 취급자에 대한 정의 범위와 범죄경력 등 결격사유에 대한 규정이 없어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
앞서 국내에서는 바이오기업 메디톡스가 자사에서 보툴리눔 균을 취급한 담당자의 이직을 통한 균주 탈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현재 취급자 명단 및 이직 현황을 파악할 법적 근거는 부재.
연구개발 전 과정을 기록하는 연구노트 등 기록 작성 및 관리를 의무화하는 규정도 부재. 더욱이 전체 염기서열과 같은 병원체 유전정보는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균주 불법 유통 발생 시 균 분리 사실을 사후에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존재.
실제 이번 조사에서 조사단은 7개 기관을 대상으로 균 분리 사실여부를 확인. 그러나 5개 기관은 일자별·실험과정별 실험노트를 미작성, 2개 기관은 실험노트도 부존.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