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에 새로운 32번째 항체 'CT-P63'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시험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EY 기업가상을 받았다.
부광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바이오 벤처기업 티에스바이오가 최근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파워의 지분과 경영권을 티에스1호 조합과 인수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가 급증하자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히 출하하고, 생산량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 셀트리온 "올해 3분기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입"
셀트리온 류동균 박사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1 바이오 코리아'에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중화 효과를 발표했다고.
그는 세포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 시험에서 렉키로나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유지했고,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중화능 감소를 보였다고.
류 박사는 그러나 페럿(족제빗과) 모델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공격시험에서 렉키로나를 환자치료용량으로 투여했을 때 야생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기도와 하기도의 바이러스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과 렉키로나에 대한 잠재적 내성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항체를 선별해 개발하고 있다고.
류 박사는 CT-P63은 그 신규 항체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변이 및 렉키로나의 잠재적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을 확인했다"며 "올해 3분기 안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하겠다고 밝혀.
◆ 티에스바이오, 에이치엘비파워 지분 등 인수해 세포치료제 개발
티에스바이오는 네이처셀 출신 경영진과 세포치료제 분야 전문 연구진이 모여 탄생한 기업. 국내 줄기세포 기술과 일본의 최신 면역세포 기술을 융합해 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일본 최대 바이오 기업 고진바이오와 협력해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세포치료제 생산 스마트 GMP를 지난 2019년 완공.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고.
티에스바이오 관계자는 면역세포 중에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탁월한 NK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을 목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 넥스턴바이오, 러시아 백신 ‘코비박’ 생산 MOA 체결
넥스턴바이오는 엠피코퍼레이선(MPC)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한국 내 생산과 기술이전 및 글로벌 판매를 위해 필요한 자금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투자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코로나 백신 코비박을 국내에서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국내외 백신 유통과 글로벌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의견조율 및 업무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2월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전통적 백신 제조 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돼 부작용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
추마코프연구소에 따르면 코비박 백신은 전임상과 임상1·2상 결과에서 면역원성 등의 신뢰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임상2상에서 안전성 효능 검증을 비롯해 92% 가량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추후 MPC와 협의 예정인 투자 조건이 충족된다면 코비박 백신의 위탁생산, 유통, 판매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 부광약품, 코로나 치료제 '클레부딘' 임상2상 환자모집 완료
부광약품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됐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라고. 현재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량을 측정해 유효성을 평가하는 CLV-203 임상을 진행중이라고.
부광약품은 최근 임상2상에 참여할 코로나19 환자 104명을 모집했다. 당초 목표로 한 80명을 초과한 인원이라고.
부광약품은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추적조사가 완료되고 자료 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상시험 결과를 정리해 앞선 임상 결과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향후 진행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 GC녹십자·목암연구소·알지노믹스, RNA 신약 개발 협력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알지노믹스와 차세대 리보핵산(RNA) 플랫폼 기반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GC녹십자와 목암연구소, 알지노믹스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 과정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알지노믹스는 자체 보유한 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 효소를 기반으로 암 등 난치성 질환에 쓰는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신약 개발 업체.
목암연구소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및 전달체 연구를 통해 갖춘 기술을 바탕으로 알지노믹스와 함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라고.
GC녹십자는 임상 연구와 상용화에 필요한 자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 한미약품·단국대, 차세대 내성 폐암 표적 신약 공동연구
한미약품이 단국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내성 폐암 표적 혁신신약 공동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번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단국대학교 의생명공학부 조정희 교수가 진행 중인 폐암 내성 기전 연구 및 신규 표적 발굴 기술을 기반으로 폐암 내성을 극복하면서도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혁신 항암신약을 개발하게 된다고.
한미약품은 이번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단국대학교 내에 최신 연구 시설을 갖춘 ‘DKU-HANMI 혁신 신약 연구센터’를 설립.
조정희 교수는 하버드대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등에서 15년 이상 종양유전체학 및 대단위 기능유전체 기반 스크리닝 연구를 수행해 왔다고. 현재 조 교수 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따른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이와 함께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다양한 임상시험과 학술 및 교육활동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연구개발 시설 활용, 산학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 다각적인 면에서 협력할 예정.
◆ 美FDA, 얀센 유통기한 연장에…추진단 "국내는 식약처 허가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기한을 연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당국은 기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허가 기준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2~8도에서 유통 기한은 3개월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함.
AFP통신에 따르면 FDA는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기존 3개월에서 4.5개월로 연장. 일각에서는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이 임박해 대거 폐기 위기에 놓여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고.
김기남 반장은 미국의 유통기한 연장은 자체적으로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기준을 갖고 의사 결정이 됐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국내 식약처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말함.
◆ 식약처, '수요 폭증' 타이레놀 공급 늘린다.
식약처는 11일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밝혀.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 때까지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도 공감을 보였다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중에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고.
◆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글로벌 4대 회계·컨설팅 법인인 EY가 주최한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했다고.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으로,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된다고.
특히 이 상은 전 세계에서 국가별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기에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고.
올해는 전세계 38개국 45명의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성과 서류제출 및 심사위원단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
주요 심사 기준은 기업가 정신, 가치창출 및 재적성과, 혁신성, 전략적 방향성,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으로 8인의 독립된 EY 외부의 심사위원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EY 최우수기업가상 시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최고 영예상인 EY 세계최우수기업가상의 수상자가 배출된 사례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처음이라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