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라젠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운영자금 투입에 나선다.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가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NES) 지분을 인수한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인간을 대상으로 유효성이나 안전성을 확인하는 최종 단계의 임상 3상을 일본에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 준비가 모두 끝났다.
·◆ 신라젠-엠투엔, 추가 운영자금 400억원 투입
신라젠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엠투엔과 추가 운영자금 400억원 투입을 결의. 이번 운영자금 확보는 신라젠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재무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
이를 토대로 오는 15일 엠투엔으로부터 납입되는 신주 인수대금 60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의 자금이 수혈된다고.
신라젠과 엠투엔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및 임상 강화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
신라젠 관계자는 추가 운영자금 확보로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함.
◆ 바디텍메드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 국내 사용승인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ichroma™ COVID-19 Ag)에 대한 국내 정식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이 제품은 현장에서 15분 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코로나 전담병원 및 선별진료소 등에서 효과적인 보조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
특히 델타 뿐만 아니라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후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람다변이까지 기존 바이러스와 동등한 성능으로 검출이 가능.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와 중화항체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국내 정식승인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러한 절차가 마무리되면 바디텍메드의 진단플랫폼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함.
◆ 지노믹트리, 30억 NES지분 인수…2대 주주 등극
공시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NES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고.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mRNA기반의 백신과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향후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NES의 mRNA백신 개발에 협업하기 위해 결정했다라고 말함.
이강석 NES대표는 RNA 생물학과 생체분자전달기술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고.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인주립대에서 분자미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탠포드대에서 연수를 받은 뒤 2004년부터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
사측은 NES가 백신과 치료에 상용되는 핵산과 단백질, 항체 등 물질을 효과적으로 생체 내로 전달이 가능케 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
◆ 佛 사노피, 일본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작
14일 NHK에 따르면 사노피의 임상 3상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 신청을 할 예정.
사노피는 임상 3상은 프랑스 내 5개 의료기관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3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일본 내에서도 지난 12일 시작.
사노피가 개발 중인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라고. 이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과 유사한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사해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
임상에서는 기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인된 베타 변이에 대한 시험 중. 이를 위약(가짜 약)과 비교해 유효성이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
◆ 식약처장 "정부 모든 역량 동원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지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4일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와 비대면 간담회에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
이번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뉴젠테라퓨텍스, 이뮨메드, 제넥신, GC녹십자웰빙, 샤페론이 참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유관 협회도 포함.
업계는 ▲ 임상시험 계획서 작성 등 설계 지원 ▲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 ▲ 임상 시험대상자 모집을 위한 정보 공유 ▲ 개발된 치료제의 정부 비축 ▲ 긴급사용승인 등을 요청.
식약처는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관련 안내서 및 임상시험 설계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신속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마련.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제도화해 개발사들이 의료기관별 임상시험심사위원회(기관별 IRB)의 승인을 받으며 겪어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
◆ 노바셀, 히츠와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공동연구
동구바이오제약은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기반 신약개발 회사 히츠와 차세대 면역치료제 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펩티도미메틱스(모방 펩타이드)가 적용된 물질을 공동 개발할 예정.
노바셀은 히츠의 AI 기술을 적용한 염증해소 기전의 3세대 PEPTIROID(PEPTIde Resolving Overload of Inflammatory·Immune Diseases) 후보물질을 연구에 적용한다. 노바셀은 2세대 PEPTIROID 후보물질을 이용해 다양한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PEPTIROID_AD)는 지난 1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국내 1상을 진행 중. 안구건조증 치료제(PEPTIROID_DED)는 작년 8월 휴온스에 기술이전해 안질환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
◆ 큐라클 133억원 공모에 10.3조 몰려…경쟁률 1천546.9대 1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큐라클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큐라클 상장 주관사 삼성증권은 이틀간 진행된 큐라클의 청약 경쟁률이 1천546.90대 1을 기록.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는 53만3천333주(공모가 2만5천원)로, 133억여원 모집에 증거금 10조3천127억원을 기록.
2016년 설립된 큐라클은 난치성 혈관 및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세계 최초로 혈관 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 'SOLVADYS'를 구축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큐라클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
◆ 당국 "40대 이하 화이자 백신 주로 접종…예약 5부제 검토"
8월 중하순 시작될 만 49세 이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에는 화이자 백신이 주로 사용될 예정.
또 접종 예약 개시일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생기는 예약 지연과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5부제'도 검토.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데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
정 단장은 예약 방식과 관련해서는 40대 이하 접종 대상 인구는 약 2천200만명 정도이고 이미 접종을 받은 분들을 제외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라며 예약 시 연령층이나 시기를 좀 분산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
그는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나 그 밖의 예약 분산 방법을 통해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8월 접종계획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덧붙임.
◆ '직계약' 화이자 백신 79만9천회분 도착…고3·교직원에 접종
미국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9만9천회(39만9천500명)분이 14일 국내에 들어왔다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실은 항공편이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이 백신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의 접종에 쓰일 예정.
추진단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배송돼 고3과 고교 교직원 접종에 쓰인다며 이달 28일부터 이어지는 초등학교 3∼6학년 및 중학교 교직원의 접종에도 활용된다고.
이번 물량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6천600만회분 중 일부.
직계약 화이자 백신은 상반기에 700만2천회분이 들어왔고 이달 들어서는 지난 7일 62만7천회분이 추가로 공급.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보유 중이던 화이자 백신 70만1천회분을 먼저 공급받았다고.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해 이달에 총 212만7천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셈.
◆ 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 임상 3상 '초읽기'
비보존 헬스케어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3상 임상 기관과의 개시 모임을 모두 완료. 대상 임상 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와 유사하게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도 통증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향후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비마약성, 비소염진통성이기 때문에 오피오이드 및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개시 모임은 임상 시험 대상자 모집 전 임상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자리. 임상 시작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개시 모임이 종료되면 환자 모집이 가능.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최근 모든 임상 기관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 및 계약을 완료.
회사는 각 기관별 IRB 승인 이후 개시 모임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으며, 네 기관의 개시 모임을 모두 마침으로써 기관 모두에서 환자를 본격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됐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