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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제약업계 주요기사] 한미 “비강스프레이 주성분, 코로나19 감염 차단 효과”…“경옥고, 갱년기 증후군 개선효과 입증” 外

 

【 청년일보 】 13일 제약업계 주요 이슈는 한미약품의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는 소식이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 연구팀은 한방의약품인 ‘경옥고’가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말 성사된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한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수령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LG화학과 HK이노엔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과 핵심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대전지방법원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기존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경남바이오파마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도 콘돔 해외 발주량이 증가했으며 자사 마스크의 해외 수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피플바이오는 앱솔로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한미약품 “비강스프레이 주성분, 세포실험서 코로나19 감염 차단 효과”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인 한미약품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λ-carrageenan)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 논문을 게재.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와 유행성 독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S.I.’(Selectivity index, 선택성 지수)를 사용.

 

먼저 Vero cell에서 실시한 SARS-CoV-2 바이러스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14.1±0.7㎍/㎖으로 나와 람다카라기난이 15배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고.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등 약효뿐 아니라 안전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 S.I.는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평가.

 

◆ 경희대 류종훈 교수팀 ‘경옥고 갱년기 증후군 개선효과’ 입증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 연구팀이 한방의약품인 ‘경옥고’가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

 

류 교수팀은 ‘난소 절제 동물모델을 이용한 경옥고의 갱년기 증후군 개선 효과’(The ameliorating effect of Kyung-Ok-Go on menopausal syndrome observed in ovariectomized animal model)라는 제목의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갱년기에 발생하는 우울감, 인지기능감퇴 등에 경옥고가 개선효과를 줄 수 있음을 확인.

 

‘갱년기’(perimenopause)는 점진적으로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어 가는 시기로 폐경 전후 3~4년간을 의미.

 

류 교수팀은 갱년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중 ‘우울감’과 ‘인지기능 감퇴’에 대한 경옥고의 개선 효과를 검증. 실험을 위해 난소 절제술(ovariectomy)로 인위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유도한 실험용 쥐를 사용.

 

실험 연구 중 ‘우울감 개선효과’는 강제수영실험을 통해 확인. ‘인지능력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물체 인지능력 평가와 Y자 미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용 쥐에게 광동제약 경옥고를 시료로 투여해 변화 추이를 관찰.

 

난소절제로 유도된 갱년기 모델에서 강제수영 실험을 실시한 결과, 경옥고 600mg/kg, 1800mg/kg을 8주 투여했을 때 우울증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새로운 물체 인지 실험 평가’에서는 경옥고 투여 그룹에서 갱년기로 인해 감소되었던 인지기능이 모든 용량에서 유의성 있게 증가된다는 점도 확인.

 

◆ 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400억 투자유치 절차 ‘완료’

 

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디언스가 지난해 말 성사된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해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수령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아이디언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 진행 중인 신약과제 관련 연구는 물론,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 ‘IDX-1197’을 개발 중.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현재 ‘IDX-1197’과 관련해 국내 18개 기관에서 7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위암을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

 

회사 측은 앞서 ‘IDX-1197’ 단일요법에 관한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폭넓은 범위의 약물 용량에서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차후 진행될 병용요법 임상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

 

◆ “글로벌 시장 공략”…LG화학,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기업설명회 개최

 

LG화학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LG화학의 4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핵심성과를 중점 발표.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은 LG화학 세션에서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

 

먼저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미국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유전성 비만 치료제의 성과를 소개.

 

글로벌 미개척 신약 분야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경쟁력도 소개. NASH 신약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 임상 1상 단계가 진행 중.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 LG화학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CAR-T’와 ‘iPSC’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

 

◆ HK이노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미래 성장 동력’ 소개

 

HK이노엔이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및 연구 중인 핵심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발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발표는 HK이노엔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송근석 전무(CTO)가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25분 간 진행.

 

HK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이 거둔 국내 및 해외 성과와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특장점을 소개하며 성장 잠재력을 알릴 예정.

 

케이캡정 외에 현재 국내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IN-A010), 유럽 임상 2상 예정인 항암신약(IN-A008, IN-A013)과 국내 임상 1상 중인 2가 수족구백신(IN-B001) 등 주요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 및 향후 계획도 발표.

 

 

◆ 메디톡스 ‘이노톡스주’ 판매 재개...법원, 판매중지 명령 효력정지

 

대전지방법원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

 

이 판결로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주를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됐음.

 

재판부는 회사의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정지의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며 회사의 제품 판매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집행정지 판결 배경을 설명.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美 릴리·리제네론 이상의 효과”

 

셀트리온이 임상 결과 공개를 앞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에 대해 기존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

 

셀트리온 권기성 연구개발본부장은 최근 이광재·황희·신현영 의원이 공동 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언급.

 

릴리와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 셀트리온은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

 

◆ 경남바이오파마 “코로나 3차 대유행 속 콘돔 해외 발주량 증가”

 

경남바이오파마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콘돔 해외 발주량이 증가했으며 자사 마스크의 해외 수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해외거래처 발주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4분기 이후 페루와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발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네팔과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콘돔 구입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엔 인구 기금(UNFPA,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과 AHF(Aids Healthcare Foundation) 등에서의 입찰 물량도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와 함께 경남바이오파마는 마스크 시장도 올해부터 정상화 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해외 수출을 본격 준비 중.

 

◆ 피플바이오·앱솔로지,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 ‘맞손’

 

피플바이오가 앱솔로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피플바이오의 원천기술인 MDS 플랫폼과 광산화 형광 증폭을 활용한 앱솔로지의 고감도 정량진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

 

첫 타깃은 전두엽치매,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퇴행성 뇌질환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피플바이오와 앱솔로지는 우선 알츠하이머병에 있어서 중요한 인자인 타우 단백질을 측정하는 혈액기반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할 예정. 베타아밀로이드 분야 업그레이드 제품 공동개발도 계획 중.

 

◆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코로나 항체치료제 안 통할 수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라며 이론적으로 우리 치료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언급.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감염자 치료에 쓰이고 있음.

 

릭스 CEO는 자사 치료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약효가 있다면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우리 치료제의 표적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더 극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했다고 설명.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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