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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17명 집단감염

중앙대병원 코로나19 추가 발생…총 13명으로 증가
서울교통공사 직원 1명 확진…16명 자가격리
고양 휴대전화 판매점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5명
천안 인도음식점 관련 외국인 4명 추가…누적 10명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런 국면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해 "유행이 빠르게 퍼지지도, 안정적으로 감소하지도 않는 보합 상태에서 환자 수가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하는 패턴"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수∼금요일을 거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일본에서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1천명대 초중반을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현재 6천명 가까이로 불어났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34명 많다.

중간집계 확진자가 지난주 평일보다 줄어든 것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최근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96명(66.4%), 비수도권이 150명(33.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0명, 경기 110명, 인천 26명, 제주 20명, 울산·충남 각 18명, 광주·경북 각 15명, 부산 13명, 강원 12명, 경남·전남 각 9명, 대전·전북 각 7명, 충북 4명, 대구 3명이다.

 

◆강릉서 외국인 노동자 11명 추가 확진…"지역 n차 감염 확산"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확산하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자가격리 중이었고, 9명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한 추적 검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강릉에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주민 9명도 감염돼 지역 내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지난 6일 사천면의 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솔올택지 마사지숍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2명이 감염됐다.

 

시는 해당 업주와 이용객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375명이다.

 

강릉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87명 집단발생에 이어 9명의 내국인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17명 집단감염

 

서울시는 강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학교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됐고 이후 8일까지 10명, 9일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7명 중 학생이 8명, 교직원이 4명, 이들의 가족이 5명이다.

 

시는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학교는 등교 중지 후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이 학교와 관련해 총 687명이 검사를 받았고, 약 150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서초구의 한 외국인학교에서도 교내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주말 동안 확진자 54명(학생 43명, 교직원 11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현재까지 총 958명이 확진됐다.

 

동대문구의 한 직장에서도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전화 상담을 하는 업무 특성상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중앙대병원 코로나19 추가 발생…총 13명으로 증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가로 발생해 10일 기준 총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에서는 이달 5일 14층 병동에서 간병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같은 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가 확진된 데 이어 11층 병동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방역당국과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와 연관된 퇴원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14층 병동에서 4명, 11층 병동에서 2명 등 6명에 이어 퇴원한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은 진단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병동 11층과 14층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얀센 접종 동두천 카투사, 코로나 확진…두번째 사례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또 나왔다.

 

10일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주말 출타 중 민간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해당 병사는 지난 3월 중순께 1회 투여 방식인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서 백신을 맞은 카투사 및 군무원 중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동두천 미군기지에서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얀센 백신을 맞은 또 다른 카투사 병사 1명이 얀센 접종 한달도 안돼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동두천 카투사 확진자 외에 세종 육군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세종 부대의 경우 지난 8일이후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837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이 치료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1명 확진…16명 자가격리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사가 1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확진자는 관제사로, 이달 7일까지 근무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16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관제실은 본사 내 다른 구역과 분리돼 있어 접촉자는 한정적이라고 공사 관계자가 전했다.

 

공사는 방역 소독 등 조치를 마치고 대체 근무 체제를 편성해 관제 업무를 운영 중이다.

 

 

◆고양 휴대전화 판매점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5명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휴대전화 온라인 판매점과 관련해 직원 1명과 직원의 지인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 온라인 판매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덕양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음식점과 관련해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이날 이들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 접촉 등을 통해 총 13명이 확진됐다.

 

◆인천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 포함 19명 확진

 

인천시는 10일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다. 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 1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7명, 남동구 5명, 중구·계양구·미추홀구 각 2명, 서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87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1천51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836명이다.

 

◆전남도, 여수·고흥 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에 강도 높은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진단검사도 확대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역별로 여수 2명·순천 3명·고흥 4명 등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171명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이 끊이지 않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CCTV·GPS 분석 등 감염경로가 있는 추가 확진자 파악에 나섰다.

 

원인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또 고흥군 도양읍민회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주민 전수검사에 나섰고,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진남체육관에도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를 배치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의뢰한 이들 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여부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11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동부권이 매우 위중한 상황인 만큼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민과 접촉한 경우, 동선이 겹치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도내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5천852명 중 5만6천725명(86.1%), 2분기 대상자 27만1천136명 중 16만1천919명(59.7%)으로 총 21만 8천644명이다.

 

전남도는 이달 3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여수시와 고흥군은 환자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시범적용에서 제외하고 자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확진자 속출…광주 교내 확산 우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광주 각급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교육 현장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성덕고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일부 학교의 원격 수업 기간은 연장됐다.

 

10일 광주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성덕고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3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명 등 모두 13명이 신규 확진됐다.

 

성덕고 관련 확진자는 이 학교 학생 14명, 인근 고교생 2명, 대학생 4명, 업주 1명, 부모 1명, 기타 1명 등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성덕고 인근 고교에서도 재난 안전 문자를 확인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964명, 교직원 102명 등 1천66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다른 고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돼 당국은 이날 오후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검사했다.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이 감염돼 학생 727명, 교직원 84명 등 811명이 검사를 받았다.

남구 유치원과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은 접촉자들을 검사하고 있다.

 

당국은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위치정보 시스템(GPS) 등 심층 역학조사로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광산구 수완지구 인근 중·고등학교 18개교의 원격수업 기간은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애초 11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던 수완지구 인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89개교 중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7개교가 해당한다.

 

나머지 71개교는 계획대로 11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고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시 교육청의 이러한 조치는 수완지구 인근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수검사가 실시되는 등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덕고는 애초 방침대로 18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의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한다"며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의 배움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별정우체국 직원 등 4명 확진…충북 누적 2708명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청주에서 2명, 충주와 단양에서 각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경기도 광주시 확진자의 30대 지인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였다.

 

또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40대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40대는 미열, 두통의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를 받았다. 충주에서 증상발현으로 검사받은 50대는 이 지역의 한 별정우체국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우체국을 폐쇄하고 함께 근무하는 직원 2명과 가족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단양 60대 확진자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천708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자는 13만2천113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469건이 접수됐는데, 7건은 중증 사례 신고다. 숨진 사례도 5건 있다. 2건은 백신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3건은 조사 중이다.

 

◆천안 인도음식점 관련 외국인 4명 추가…누적 10명

 

충남 천안의 한 인도음식점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인도음식점 뉴타지마할 관련, 외국인 4명(천안 1162∼1164·116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음식점은 2주간 폐쇄됐다.

시는 확진자들이 음식점 내 숙소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식당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한편 고용노동청과 주한 네팔대사관에 이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부여서 병원 원무과 직원 매개 코로나19 확진 잇따라…누적 8명

 

충남 부여에서 한 병원 원무과 직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고위험시설 주기적 검사에서 한 병원 원무과 직원(부여 6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에는 간호학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그의 가족 3명(부여 66∼68번)이 확진된 데 이어 10일에는 이 가족 중 1명이 다니던 간호학원에서 4명(부여 69∼72번)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로써 병원 원무과 직원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8명이 됐다.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나온 병원과 어린이집 종사자, 원생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세밀하고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추가적인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서 기존 감염자 매개 확산 지속

 

대전에서는 기존 확진자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성구 거주 40대(대전 1831번)는 지난 2일 확진된 고교생(대전 1753번)의 아버지다.

 

중구 거주 초등학생(대전 1688번)의 같은 반 친구(대전 1833번)도 이날 격리 중 양성 판정돼 가족, 친인척 등으로 이어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병원 입원 전 검사(대전 1829번), 경기 고양시 확진자 접촉(대전 1830번), 서울 송파구 확진자 접촉(대전 1832번) 등 경로로 3명이 더 확진됐다.

 

◆경남 9명 신규 확진…양산·창원·진주서 발생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양산 4명, 창원 3명, 진주 2명이다.

 

양산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다른 1명은 양산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이다. 양산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명은 부산 확진자의 가족이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1명은 해외입국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진주 확진자 2명은 통영 소재 식품공장 종사자다.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3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219명(입원 369명, 퇴원 3천834명, 사망 16명)으로 늘었다.

 

 

◆울산서 신규 확진 24명…확진자 접촉 연쇄 감염 이어져

 

울산에서는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24명이 울산 2223∼2246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남구 13명, 동구 3명, 울주군 6명 등이다.

 

확진자 중 1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그중 4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특히 9명은 자가 격리하던 중에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5명은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중구·북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학교 현장에서도 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8∼9일 초·중·고교 8곳, 병설유치원 2곳에서 학생 10명과 교사 2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00명…4개월여 만에 2배 증가

 

제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명에 도달했다.

 

제주도는 1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명(제주 793∼800번)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명을 넘어선 지 4개월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달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85명을 기록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8명 중 4명(793, 794, 796, 798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1명(795)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다른 1명(797)은 타지역 방문 이력자, 나머지 2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도련일동 소재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각 해당 장소를 방문한 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확진자가 다녀간 서귀포시 소재 '명물천목욕탕'과 제주시 소재 '향수목욕탕' 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1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명(788, 794)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94명, 격리 해제자는 706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4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929명(확진자 접촉자 648명, 해외입국자 281명)이다.

 

◆제주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5명 발생…인문대 임시 폐쇄

 

제주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재학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중어중문학과 학생 1명과 전산통계학과 학생 1명에 이어 이날 국어국문학과 학생 2명과 철학과 학생 1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학생 5명 중 4명이 인문대학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날 인문대학 1호관과 2호관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아울러 전산통계학과 강의실과 코로나19 확진자와 대학 기숙사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한 상태다.

 

제주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대학 구성원 80여 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학사일정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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