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언제 정점에 다다를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지역적으로 나눠보면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확산세를 어느 정도 억제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의 유행 전망과 관련해 "대유행의 정점 시기는 어떤 가정으로 시뮬레이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직은 언제가 정점이고 확진자가 얼마나 될지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가 잘 이행될 경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환자 발생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방 접종률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도 상황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현행 거리두기의 효과에 대해선 "수도권의 경우 4단계 적용이 2주 지난 시점에서 유행이 더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주가 지났는데도 예전만큼의 감소폭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3차 유행과 비교해 이동량이 많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4단계가 시행됐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64명보다 145명 적다.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지난주 수요일(21일)의 중간집계 1천557명보다는 238명 적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20일부터는 9일 연속(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1천82명→1천56명→1천464명→1천319명) 1천명을 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98명(68.1%), 비수도권이 421명(31.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96명, 인천 88명, 부산 76명, 경남 64명, 대구 45명, 대전 38명, 충남 37명, 강원 34명, 충북 29명, 광주·경북 각 21명, 제주 19명, 전북 17명, 울산·전남 각 10명이다.
◆강원 39명 확진…22명 나온 강릉 '3단계 유지'·원주 4단계 검토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다인 74명 발생한 강원도에서 28일 39명이 새로 확진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릉 22명, 원주 6명, 양양 4명, 동해 3명, 춘천·홍천·영월·철원 각 1명 등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426명이다.
강릉에서는 농촌 외국인 노동자를 통한 추가 확진과 자가격리자, 개별 접촉 등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외국인 위주로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고 시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의 강화된 3단계를 주말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확진자 6명이 발생한 원주시는 며칠간 추이를 지켜보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에서는 전날 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감염자는 이날 5명을 포함해 누적 160명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당국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날까지 도내 전체 격리병상 가동률은 77.9%이며,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가동률은 80.1%다.
잔여 병상은 중환자 병상 18개, 전담 병상 118개, 생활치료센터 내 29개 등 총 165개로, 이날 추가 확진자까지 배정된다면 포화 상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도는 감염병전담병원인 속초의료원에 음압 격리 병상 56개를 추가, 총 118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춘천에 제3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의료진 부족에 대비해서는 도 의사협회, 대학병원의 협조를 통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어지는 폭염에 지치고 힘들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과 기본 생활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며 "특히 창문과 출입문을 자주 열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원주시 하루 37명 확진 역대 최다…'거리두기 4단계' 신중 검토
원창묵 원주시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며칠간 추이를 지켜보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서는 지난 27일 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일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26명은 지역아동센터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으로 파악됐다.
원 시장은 이날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20명의 역학조사 인력을 추가 투입해 총 37명이 현장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하루 4회 이상 응급 검체를 의뢰하는 등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확진자 발생 수는 현재까지 16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장 큰 위기 상황이지만, 방역 당국과 함께 시민 여러분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슬기롭게 극복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573명 신규 확진…역대 4위 기록
서울에서 2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7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이는 역대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역대 1∼3위 기록은 638명(13일), 604명(20일), 583명(6일)으로, 1∼4위 모두 이번 달 화요일이었다.
27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전(26일) 351명보다는 222명 많다. 이는 요일에 따른 검사인원 변동의 영향이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지난 금요일(23일) 7만5천543명에서 주말인 24일 4만5천455명, 25일 2만9천461명으로 줄었다가 평일을 맞아 26일 7만1천212명, 27일 6만35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하루 뒤에 나온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역대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보름간(13∼27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488명이 확진됐고, 하루 평균 검사인원은 6만7천434명이었다. 이 기간 하루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6∼1.2%대에서 오르내렸으며, 평균은 0.7%였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나머지 568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9명, 중랑구 어린이집 4명, 동작구 사우나(7월) 4명, 동작구 중학교 3명 등이며, 기타 집단감염으로 29명이 추가됐다.
신규 환자 중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사례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가 298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가 221명이었다.
2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2천881명이다. 이 중 7천306명이 격리 치료 대상이며, 5만5천4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531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이달 5일 확진돼 26일 숨진 노원구민과 20일 확진돼 25일 숨진 성동구민이다.
28일 0시 기준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인원은 신규 접종 8만4천167명을 포함해 1차 337만2천307명, 2차 129만3천99명이다. 시 거주 인구를 약 960만명으로 볼 때 각각 35.1%, 13.4%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정부로부터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배정받아 실시하는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해 누적 15만8천681명을 접종했다. 이는 대상자 28만3천명 중 56.1%에 해당한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서울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1천380회분, 화이자 46만2천954회분, 얀센 115회분, 모더나 1만2천670회분 등 총 49만7천119회분이다.
27일 기준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 비율은 76.9%였고, 서울시는 73.3%였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21개 중 134개가 사용 중이어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87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24개소 4천696개 병상 중 2천794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 비율은 59.5%다. 즉시 입원 가능한 생활치료 병상은 967개다.
◆서울시청 별관서 직원 12명 코로나 확진
서울시는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일하는 직원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청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은 있지만, 한 번에 10명 이상 확진이 파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확진자가 나온 서소문청사 1동 근무자들은 검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출근하도록 조치했다.
서소문청사는 시청 본청 건너편 덕수궁 옆에 총 4개 동이 있다. 1동에 가장 많은 부서가 입주해 있다.
◆양주 헬스장·어학원서 집단감염…1주일간 46명 확진
경기 양주시는 옥정동에 있는 헬스장과 어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2∼27일 모두 46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지난 22일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확진되자 헬스장 직원과 회원 등 298명을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벌였다. 해당 헬스장은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자체적으로 휴관했다.
진단검사 결과 이 헬스장에서는 지난 27일까지 14명이 추가로 확진,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헬스장 인근 어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어학원의 강사 1명이 지난 26일 서울에서 확진되자 보건당국은 강사와 학원생 등 18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7일까지 모두 19명이 확진됐다.
서울에서 확진된 강사 1명은 헬스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시설의 집단감염이 헬스장에서 시작된 것인지, 어학원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두 시설 관련 확진자 가족 등 접촉자 12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두 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46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들 중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코로나 확진자 4명 추가…30세 이상 2차 접종률 92.4%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강원도 홍천의 육군 공무직근로자와 경기도 시흥의 육군 상근예비역 병사가 각각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경기도 파주의 육군 훈련병이 입영 후 2차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충남 논산에서도 입영 후 부친의 확진을 통보받은 육군 훈련병이 1인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49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홍천의 공무직근로자는 지난 22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쳐 군내에서 권장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시흥의 상근예비역 병사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 파주와 논산의 훈련병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각각 확인됐다.
전날까지 30세 이상 장병 2차 백신 접종 인원은 총 10만8천88명으로, 1차 접종자 11만7천여 명 대비 92.4% 수준이다.
한편, 지난 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난 25일까지 1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논산 육군훈련소의 집단감염 상황은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마지막으로 남은 25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한 밀접접촉차 3천872명이 전원 격리 해제됐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 신규확진 557명, 1일 최다 기록…경로 불명 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되기는커녕 거세지면서 경기도에서 하루 최다인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27일 하루 동안 55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4천396명이 됐다.
종전 1일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 496명이었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병상)의 가동률은 77.9%로 전날(78.4%)보다 다소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583개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3.3%(총 1천652병상 중 1천376병상 사용)로 전날(84.6%)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5.2%(총 201병상 중 131병상 사용)로 전날(63.7%)보다 다소 올랐다.
안산지역 제조업체, 양주지역 헬스장 및 어학원, 화성지역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의 직원 1명이 지난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7일 14명(직원 13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확진자 15명 중 14명(직원 13명, 가족 1명)이 외국인이다.
양주시 한 헬스장 및 어학원 관련해서는 헬스장 강사 1명이 22일 확진된 뒤 23∼26일 20명(헬스장 직원 2명, 헬스장 회원 8명, 가족 4명, 학원생 4명, 접촉자 2명), 27일 13명(회원 5명, 원생 4명, 가족 3명, 접촉자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로써 엿새 동안 도내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 관련해서는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1명이 25일 확진된 뒤 26일 4명(가족 3명, 초등생 1명), 27일 9명(초등학교 교사 2명, 가족 1명, 초등생 4명, 학원생 2명)이 추가 확진돼 사흘 새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광명시 자동차공장(도내 누적 34명)·안양시 교회(누적 25명) 관련 확진자는 9명씩 늘었고, 남양주시 어린이집(누적 20명)·인천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84명) 관련해서는 5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50명(44.9%),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04명(36.6%)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0명이 됐다.
◆인천서 96명 양성 판정…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집단 감염이 시작된 '부평구 의류공장'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6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0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남동구·서구·연수구 각 17명, 부평구 13명, 계양구 12명, 미추홀구 8명, 중구 6명, 강화군 4명, 동구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41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93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94만1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천837명이다.
◆'확진자 급증, 줄어드는 병상'…전남도, 생활치료센터 확보 총력
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을 격리하고 치료할 관내 병상 수도 급속이 줄어들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확진자를 위한 병상·생활치료센터는 모두 569병상으로 이 중 264병상이 사용 중이다.
잔여 병상은 모두 305개로, 위중 환자 전담치료 병상 25개·중증환자 치료 병상 64개·감염병 전담병원(경상) 149개·생활치료센터(무증상) 67개이다.
병상 가동률은 46.3%로 절반 정도이지만, 이달 들어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감염자 폭증으로 잔여 병상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감염환자 수용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급증한 경기·충청지역에서 일부 확진자들을 수용해달라는 의뢰도 오고 있어 병상 부족이 조만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남도는 생활 숙박시설을 보유한 도내 공공기관 등과 협의해 무증상 확진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은 병상에 여유가 있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세로 볼 때 안심하기 힘들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전날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989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사회 감염 1천878명, 해외유입 1천117명이다.
◆광주 호프집·주점 등 집단 감염 속출…20대 감염 확산
광주에서 유흥업소에 이어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호프집, 주점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생겼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동구 호프집 관련 7명, 광산구 주점 관련 3명, 타지역 확진자 관련 2명, 광주 확진자 관련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16명(누적 3천330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산구 주점에서는 종사자가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24일 동선에 포함된 동구 2개 호프집과 관련해서는 모두 7명이 확진됐다.
주점, 호프집을 이용한 확진자 대다수는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12명이 감염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7일에만 주점, 식당, 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종교인, 헬스 트레이너, 식당·주점 종사자, 학원 강사 등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군의 확진도 잇따라 우려가 커졌다.
특히 활동이 왕성한 20대가 확진자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동선도 복잡해 확산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일일 확진자는 24일 13명, 25일 18명, 26일 23명, 27일 28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4차 유행은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가족, 지인에게 조용하고 빠르게 전파하는 특성이 있다"며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특히 감염 비율이 높은 20대 청년층은 가급적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29명 확진·누적 3천793명…가족·지인 감염 지속
2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확진자는 청주 13명, 충주 9명, 음성 4명, 제천·증평·단양 각 1명이다.
청주에서는 무역업체 관련 확진자 3명과 댄스학원·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무역업체 관련 확진자는 15명, 헬스장·댄스학원 관련 확진자는 각 33명, 20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지인, 직장동료 등 4명과 이상증상으로 검사받은 주민 3명도 확진됐다.
청주를 방문했다가 검사받은 충남 금산 거주자 1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지인과 증상 발현자 등 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음성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 3명을 포함, 총 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치료에 들어갔다.
이외에 제천, 증평, 단양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이 각각 1명씩 확진됐다.
충북 누적 확진자는 3천793명이다. 도내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60만2천133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726건 접수됐다.
◆금산서 자가격리 중 4명 확진…보육시설·한국타이어 관련
충남 금산 보육시설과 한국타이어 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28일 금산군에 따르면 보육시설 연쇄 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0대 2명과 50대 1명이 확진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30대 근로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금산에서는 한국타이어 공장 직원 9명(대전 15명 별도), 보육시설 12명(대전 1명 별도), 하이텍고 관련 11명이 확진됐다.
◆거리두기 4단계 둘째 날 오후 6시까지 대전서 38명 확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둘째 날에도 대전에서는 낮 동안 40명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38명이 신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 집단 감염으로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됐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던 기존 확진자 4명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지난 17일 시작된 지역 내 연쇄 확진자는 모두 222명이 됐다.
지난 26일 낮 50대 부부부터 이어진 확진은 부부의 사돈 가족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앞서 부부의 딸 가족 5명과 사돈 1명도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최근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유성구에 사무실을 둔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전날 4명에 이어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피아노학원과 연기학원 연쇄 확진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1명씩 더 나왔다.
방역 당국은 200명을 훌쩍 넘긴 태권도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 29일 도안초등학교에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만들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가격리 중인 도안초 학생과 가족 등 1천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확진자들을 밀접 접촉해 격리해 왔으며, 30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인 27일에도 75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1주일간 총 487명으로, 하루 69.6명꼴이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음 달 8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단란주점과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무도장·홀덤펍 등은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포항 고교생 8명 코로나19 확진…"PC방 이용자 검사"
경북 포항에서 고교생 8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이 코로나19 유증상으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27일 확진됐다.
시는 A군이 지난 22일 축구를 한 사실을 확인해 함께 축구를 한 지인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28일 고교생 7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1명은 A군과 함께 축구를 하지 않았지만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과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 가운데 4명이 최근 남구 오천읍내 PC방 여러 곳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해당 PC방을 다녀간 주민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전문자를 보냈다.
◆대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상인 5명 확진…동일건물 종사자 전수검사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상인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확인된 서문시장 상인 확진자는 5명이다.
28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5명이 증가한 1만1천505명이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7명, 북구 10명, 수성구 8명, 서구 6명, 달성 5명, 동구 4명, 남구·부산 각 2명, 중구 1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중구 동일동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이다. 달서구 소재 영어학원 강사를 포함한 필리핀인 2명이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돌아와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뒤 확진돼 식료품점과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명이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있는 주점 관련 확진자도 5명 더 나왔다. 지난 6일 업주가 확진된 데 이어 아르바이트생, 손님,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주점의 손님, 업주가 방문한 남구 유흥주점 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 수는 88명이다.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지난 13일 여성 종업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른다. 누계는 35명이다.
달서구 상인동 동전 노래방 관련으로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또 북구 소재 PC방 2곳과 달서구 소재 PC방 1곳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제주도 숙박업소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전날 제주도 한 펜션을 방문한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동거 가족 검사에서 2명이 더 나왔다. 누적 확진은 6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누계는 132명이 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북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도 각각 1명이 확진됐고 1명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5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 대구, 경산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4명은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 3층에서 일하는 상인들이다. 전날 이 상가 2층 상인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은 5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2, 3층 469개 가게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이는 한편 상가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530명으로 전국 11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0시 이후에도 41명이 확진되는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면서 "휴가철, 방학 기간이지만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0시 이후 서구 내당동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 등 6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홈플러스 경주점 직원 확진에 230명 검사
경북 경주에서 대형마트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에 나섰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27일 홈플러스 경주점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된 데 이어 오후 늦게 접촉자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홈플러스 경주점과 직접 관련은 없다.
홈플러스 경주점 관련으로는 지난 5월 12명이 연쇄 감염된 바 있다.
시가 마트 영업을 중단시키고 직원 230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남 12개 시·군서 100명 확진…창원 제조업체 집단감염 확산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48명, 김해 25명, 거제 8명, 양산·함양 각 5명, 사천 3명, 밀양·거제·통영·함안·창녕·합천 각 1명이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중 62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3명은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제조업체 사업장 관련 9명, 창원 마산 유흥주점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창원 제조업체 사업장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창원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창원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창원 확진자 4명과 창녕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2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933명(입원 1천82명, 퇴원 5천832명, 사망 19명)으로 늘었다.
한편 확진자 증가세를 막기 위해 양산시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시행한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 506개소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를 8월 8일까지 연장한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여름 휴가철 특별방역 대책으로 해수욕장, 공원, 계곡 등 137개소 주요 관광지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음주·취식 금지를 시행한다.
또 의령군 낙서면 정곡리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올해 여름휴가는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동이 불가피하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로 시기를 나눌 것을 권고한다"며 "시설관리자들은 에어컨 가동 시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19명 확진…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자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오후 7시까지 울산 3152∼3170번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인데, 5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 집단별로는 부산 유흥주점 접객원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10명, 중·북구·울주군이 각각 3명씩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주거지를 방역하고 동선을 조사 중이다.
시는 지금까지 지역 내 확진 사례 중 델타 변이 역학적 관련은 변이인 것으로 확정된 21건을 포함해 모두 55건으로 파악했다.
◆부산 학생 확진 7명 추가…학원·가족 감염
28일 부산에서 학생 7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남구 A 사립유치원 학생 1명과 B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매 사이인 이들의 부모가 27일 먼저 확진됐다.
영도구 C 중학교 학생 1명은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 지난 19·20일 학교에 열린 영어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영어 캠프 참여 학생과 교직원 9명이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이다.
북구 E 초등학교 학생 1명은 강서구 F 고등학교 학생 1명은 서로 다른 학원에 다니다가 강사가 감염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앞서 27일에는 학원발 감염이 속출하면서 학생 19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7월 들어 학생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8일 현재 학생 177명, 교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술 파티 연 제주 게스트하우스...확진자 속출
여름 휴가철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술 파티 등을 통해 이용객과 투숙객 등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A 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애월읍의 B 게스트하우스 및 조천읍 소재 C 게스트하우스 등 2곳에서 5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확진자 대부분이 20대로 파악됐으며,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침방울 발생이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했다.
A 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 1명과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1명으로 조사됐다.
평택시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등 2명은 지난 16일과 17일 A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받았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다.
도는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특히 지난 20일 B 게스트하우스에 체류한 제주 1624번이 이후 지난 22∼25일 C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이용하면서 이용객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두 곳의 확진자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인원 제한 조치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내 파티 등을 금지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 증가로 집합 금지 등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7일 제주에서는 확진자 23명이 신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지역 연쇄 감염, 3명은 방문객이나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또 나머지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인원이다.
도는 지역 연쇄 감염 확진자 중 10명이 선행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만남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선제 격리조치만으로는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며 "조금만이라도 의심이 되면 스스로 검사를 받는 등 개인 방역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인 이상 금지인데…관광객 6명 함께 제주 왔다가 '확진'
제주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음에도 6명의 관광객이 함께 제주에 입도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방역 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28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9명(제주 1665∼1683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천683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1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16명 중 8명은 입도객이며, 8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입도객 중 부산지역 거주자로 알려진 6명(1678∼1683번)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7일 함께 입도해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치한다고 밝혔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4명, 부산시 이관 1명, 대전시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천487명(사망 1명, 이관 21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149병상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