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는 10명 중 3명꼴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천265명으로, 이 가운데 3천712명(30.3%)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5천620명으로, 45.8%에 달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카페, 노래방, 주점, 의료기관, 건설 현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1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227명보다 119명 적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465명, 경기 275명, 인천 66명, 부산 55명, 경남 52명, 대전·충남 각 31명, 대구·광주 각 23명, 울산·제주 각 22명, 강원 19명, 경북 12명, 충북 8명, 전남·전북 각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509명 신규 확진…하루 7만2천명 검사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8일) 503명보다 6명 많고, 1주일 전(2일) 359명보다는 150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늘기 시작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550→503→509명으로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3∼9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7.3명, 해외 유입을 제외한 서울 발생(국내 감염) 확진자 평균치는 431.1명이다.
하루 검사 인원은 7일 7만6천223명에서 8일 6만6천961명으로 줄었다가 9일 7만2천337명으로 다시 늘었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8일 0.7%에서 9일 0.8%로 높아졌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01명, 해외 유입이 8명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53명(타 시도 5명 포함),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감염이 13명 늘어 누적 103명(타 시도 9명 포함)이 됐다. 강남구 연기학원 7명,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4명, 기타 집단감염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이 227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16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44.6%, 42.4%를 차지했다.
10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천86명이다. 현재 5천23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8천54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추가돼 누적 521명이 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 103명으로 늘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누적 103명으로 늘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달 4일 이 백화점에서 일하는 2명이 확진된 이래 연일 감염자가 나오고 있으며, 9일 하루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는 백화점 종사자 77명, 방문자 14명, 가족·지인 11명, 'n차' 감염자 1명 등이다.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총 1만518명이 검사받았고, 1천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누적 확진자가 53명으로,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음식점 방문자(타 시도 거주)가 이달 2일 처음 확진된 뒤 음식점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9일 하루 17명이 추가됐다.
확진자는 음식점 종사자 15명, 방문자 19명, 관련 시설 확진자 7명, 가족·지인 12명 등이다.
이 집단감염 관련으로 현재까지 827명이 검사받았고, 77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해당 음식점에 집합금지와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장 스태프 확진에 10∼11일 공연 취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10∼11일 공연이 공연장 스태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취소됐다.
제작사인 서울예술단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전 예술의전당 무대 운영 필수인력 중 확진자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10일과 11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확진자는 배우 및 대기실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 자세한 사항은 현재 예술의전당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이날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서울예술단은 "공연 개막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년 초연한 '윤동주, 달을 쏘다.'는 참담한 조국의 현실에 괴로워하며 시 쓰기와 절필을 반복했던 윤동주가 남긴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주한미군도 코로나 무더기 확진…장병·가족 등 37명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기 지역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주한미군은 지난 5일부터 7일 간 장병과 가족 등 주한미군 관계자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부대별로 보면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미군 21명과 카투사 3명 등 24명이 확진됐다.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소속 미군 1명과 한국인 노동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4명이, 동두천의 또 다른 미군기지인 캠프 호비에서 미군 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경기 성남 미군기지(K-16) 소속 미군 3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캠프 험프리스, 오산공군기지와 한국 정부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현재 구성원의 80% 이상이 백진 접종을 했으며, 확진자가 전체 현역 장병의 1% 미만에 그치는 등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2명·NC 추가 1명 코로나19 확진…잠실·고척·광주 취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에서도 재검을 받은 선수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NC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에 KBO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두산전과 고척 NC-키움 히어로즈전을 취소했다.
여기에 방역 당국이 2∼5일, 두산과 경기를 치렀거나 경기장을 함께 쓴 KIA 타이거즈 선수단도 전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혀 광주 KIA-kt wiz전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취소된 3경기는 추후에 편성한다.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두산 선수단 전원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한다.
NC 선수단도 서울 원정 숙소에서 대기 중이고, KIA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 NC는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했다.
9일에는 선수단 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검사 대상자도 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두산은 6일과 7일 잠실에서 NC와 경기를 치렀다. NC에서 확진자가 나와 두산 선수단도 9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0일 오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1군 경기는 총 9경기로 늘었다.
6월 28일 kt 코치와 두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월 29일 잠실 kt-LG전, 대전 두산-한화전이 취소됐다.
당시 kt 확진자 관련 밀접접촉자는 1명이었다. 두산 직원 관련 선수단 밀접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두 팀 모두 큰 타격을 입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7월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7월 8일 잠실 NC-두산전, 대전 KIA-한화 이글스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9일과 10일에는 고척 NC-키움, 잠실 LG-두산전이 연거푸 취소됐다.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KIA도 10일 kt전을 치르지 못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르는 야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말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7월에 야구장을 뒤덮은 코로나19는 더 위협적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여럿 있어서 밀접 접촉자가 다수 발생할 수도 있다.
밀접 접촉자에 선수가 포함되면 해당 구단은 코로나19 특별 엔트리를 적용한다. 대체 선수를 투입해 리그 일정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구단은 전력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이 다른 구단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터라, 하소연을 할 수도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신규확진 451명…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경기도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9일 하루 동안 45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711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41명, 해외 유입 10명이다.
하루 확진자 451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전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15일 411명이다. 도내에서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 넘게 나온 것도 처음이다.
이달 초까지 200명 중반대를 이어오던 도내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나흘간 367명(6일)→392명(7일)→405명(8일)→450명(9일)으로 연일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날에는 병의원, 주야간보호센터 및 음악동호회, 카페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시흥시에 있는 한 병의원과 관련해 지난 3일 이후 7일간 모두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3일 A씨가 먼저 확진된 뒤 4일 A씨의 직장동료인 병의원 이용자 1명, 5∼8일 13명(병의원 환자 6명, 접촉자 7명), 9일 18명(병의원 환자 9명,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야간보호센터 및 경기 부천시의 음악동호회 관련해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새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카페와 관련해서는 전날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지난달 26일 타시도에서 온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뒤 이달 3일 카페 직원 1명, 4∼8일 12명(방문자 4명, 직원 2명, 접촉자 6명), 9일 2명(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n차 전파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누적 302명) 관련해서는 3명, 안산시 운동시설(누적 2명) 관련해서는 2명, 수원시 주점(누적 62명)·양주시 고등학교(누적 22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이 225명(49.9%),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7명(37.0%)으로 집계됐다.
도가 확보한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2.3%(875개 중 720개 사용)로 전날 79.3%보다 올랐다.
생활치료센터 8곳의 병상 가동률은 86.9%로 전날(86.5%)과 비슷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고양 일산동구 한 고교서 사흘 새 교사·학생 5명 확진
경기 고양시는 10일 일산동구 A고교에서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8일 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9일 교사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확진된 교사는 지난 5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7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8일부터 학교를 일시 폐쇄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 가족 등 69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고양시에서는 고교생을 포함해 총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원인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가족 간 감염 5명, 지인 접촉 3명, 해외 입국 1명, 지역 내 확진자 접촉 2명, 그 외 12명은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서 32명 코로나19 확진…5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경기도 부천시는 10일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5명을 포함해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부천지역 동호회에서는 회원들의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동호회 관련 누적 감염자는 15명이 됐다.
부천 체대 입시시설과 관련해서도 1명이 더 확진되며 이 시설 관련 누적 감염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2명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88명이다.
◆인천서 58명 확진…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6명 추가
인천시는 10일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6명을 포함해 5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확진자의 가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주초 관련 누적 감염자는 59명이 됐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학생은 38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16명이다. 나머지 5명은 교직원 1명, 외부 강사 2명, 강사 가족 2명이다.
전체 59명 중 인천 지역 확진자는 54명이고 5명은 다른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 중 2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23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미추홀구 13명, 계양구 11명, 부평구 10명, 연수구 8명, 남동구·서구 각 7명, 중구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1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03개 중 131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1만5천6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천250명이다.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수용자 1명 코로나19 확진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수용자 1명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평택지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수용자는 이달 5일 입소 당시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접촉했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재검사를 받았다.
수원구치소 평택지소는 확진자가 나온 수용동을 코호트 격리해 이동과 출입을 금지했으며 직원 110명과 수용자 292명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날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64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북서 밤사이 11명 추가 확진…"백신 접종자 2명도 감염"
전북도 보건당국은 10일 정오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군산 8명, 김제 1명, 남원 1명, 무주 1명 등이다.
군산에서는 일상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접촉자 1천632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중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보건당국은 접종자 휴대전화와 카드사용 내용 등을 토대로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백신 접종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백신 접종을 마친 뒤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광주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타지역 방문·접촉 비상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14명(누적 3천15명)이 추가됐다.
전날 21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발생이다.
◆충북서 유리제조·유통업체 직원 등 8명 추가 확진
10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음성·청주 각 3명, 충주·보은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는 모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2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이 업체 감염 근로자는 3일간 16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이 업체 50대 외국인 근로자가 경기 동두천을 다녀온 뒤 지난 8일 확진된 점에 주목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경기 용인 확진자 가족인 음성 거주 30대도 '양성'이 나왔다.
청주에서는 제주 확진자의 20대 친척, 서울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됐던 30대의 가족(30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러시아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도 무증상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같은 날 확진된 모 유통업체 30대 직원의 동료(30대)가 감염됐다.
보은의 50대 확진자는 경기 김포 확진자의 가족이다.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384명으로 늘었다.
◆대구 14명·경북 13명 추가 확진…대부분 기존 감염자와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14명, 경북에서 13명이 더 나왔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이 많은 1만700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는 북구 4명, 수성구 3명, 달서구·서구 각각 2명, 인천 2명, 부산 1명이다. 인천과 부산이 주소지인 확진자는 대구시로 신고 후 이관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3명은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고 2명은 달서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해당 업소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이 1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천30명이다.
지역별로는 구미·문경 각 3명, 포항·경산 각 2명, 경주·김천·영주 각 1명이다. 문경 3명, 경산 2명, 구미 1명, 영주 1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다.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된 이는 포항과 경주에서 1명씩 나왔다.
구미 확진자 중 2명과 포항 1명, 김천 1명은 해외에서 입국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55명 발생했으며 현재 1천92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남 신규 확진 50명…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
경남도는 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17명, 양산·거제 각 8명, 창원·진주 각 7명, 통영·사천·거창 각 1명이다.
해외 입국 제외 감염 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27명이고,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3명이다.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개별 확진자 접촉 외에 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 해당 유흥주점은 지난 8일 3명이 확진된 뒤 종사자·이용자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4명, 이용자 10명, 지인 2명 등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 업소에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확인해 10일간 영업 중단을 내리고,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이날 자택에서 사망한 80대 1명이 사망 직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410명(입원 226명, 퇴원 5천165명, 사망 19명)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최근 부산 감성·유흥·단란주점과 김해 유흥업소에 방문한 경남 20·30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주점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유흥시설 관리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울산 25명 확진…동구 어린이집 관련 12명 포함
울산에서 어린이집 관련 연쇄감염 지속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9일 오후 7시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울산 2909∼2933번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자 집단으로 보면, 동구 모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12명, 현대차 변속기 공장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이에 따라 동구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 현대차 변속기 공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23명(울산 22명, 경북 안동 1명)이다.
특히, 이 어린이집 연쇄감염으로 다른 유치원 1곳에서도 지금까지 최소 6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1명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남은 3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1명, 남구 10명, 동구 8명, 북구 4명, 울주군 2명이다.
시는 이들 거주지를 방역하고 동선을 조사 중이다.
◆부산 하루 확진자 사상 첫 나흘 연속 50명 초과 '비상'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사상 첫 나흘 연속 50명을 초과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부산시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52명, 8일 59명, 9일 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50명을 초과했다.
지난해 초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나흘 연속 5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유흥주점 관련자는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민 6명과 타지역 방문자 3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초부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8개 업소, 133명(방문자 73명, 종사자 24명, 접촉자 36명)에 달한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래연습장 3곳과 관련해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노래 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30명(방문자 19명, 종사자 3명, 접촉자 8명)이다.
사하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모두 15명(방문자 12명,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수산업 관련 종사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2명이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해서는 321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확진자가 나온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접촉자 127명을 조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다.
부산시는 전날 긴급브리핑을 열어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하루 만에 추가된 방역 조치를 내놨다.
유흥시설 5종과 노래 연습장은 기존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겼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제주서 확진자 22명 추가…거리두기 3단계 기준 넘어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1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2명(제주 1363∼1384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 6일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후 7일 17명, 8일 31명, 9일 10명, 10일 오후 5시 22명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된 22명 중 1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6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입도객이다.
나머지 4명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2명 중 6명은 최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판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서 이달 들어서만 총 1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총 누적 확진자는 1천384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최근 일주일간 11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13명)을 넘는 15.71명을 기록했다.
도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1단계를 11일로 해제하고, 12일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로 제주에 관광객이 더 몰릴 경우 확산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 확진자는 101명, 부산시 이관 19명, 격리 해제자는 1천264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244병상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