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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명 확진

여의도 집회 택배노조원 2명 확진…노조 "당국에 협조"
인천서 22명 코로나19 확진…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
'집단감염' 김포 어학원 수강생 2명 확진…누적 31명
광주서도 첫 '돌파 감염' 사례 발생…화이자 백신 접종
세종시 문화재단 직원 코로나19 확진…공연 중단
진주 의료기관서 4명 감염…경남 5개 시·군서 13명 확진
울산서 3명 코로나19 신규 확진…백신 접종 후 사망 1명
부산 학원·병원 연쇄감염 확산…접종 후 사망 2건 추가

 

【 청년일보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온 가운데 당국이 주의사항을 더욱 세심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대책을 묻는 질의에 "피접종자를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접종이 유발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혈전증과는 임상적으로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혈전증은 뇌동맥, 관상동맥과 다리 심부정맥, 폐동맥에 주로 발생하는 데 비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에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박 팀장은 "모든 피접종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을 더 선명한 문구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477명보다 25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57명(79.0%), 비수도권이 95명(21.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38명, 인천 22명, 부산 18명, 대구 13명, 충남 12명, 경남 11명, 충북 9명, 대전 5명, 광주·경북·전남·제주·강원 각 4명, 울산 3명, 세종·전북 각 2명이다.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200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1명 감소

 

17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8일 밝혔다.

 

전날(16일) 201명보다 1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10일) 204명보다는 4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여간 주중에는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에는 1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은 208→176→122→131→201→201→20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97명, 해외 유입이 3명이었다.

18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천333명이다. 현재 2천354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4천47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05명이 됐다.

 

◆여의도 집회 택배노조원 2명 확진…노조 "당국에 협조"

 

전국택배노조가 15∼16일 서울 여의도에서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 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여의도 상경 집회 참가자 중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입장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 2명이고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이동 전 명단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을 진행했고 고열 증세를 보이는 조합원이 있는 지회는 미참석 통보를 했다"며 "집회 직후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지침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전체 결과 집계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진행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 회의에 맞춰 지난 15일 전국에서 상경한 택배노조 조합원 4천여명은 공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펴고 취침한 뒤 다음날까지 집회를 열었다.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 회의에서는 택배 노동자를 분류 작업에서 완전 배제하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지 않게 하는 등 내용의 잠정안이 합의됐으나, 택배노조의 과반을 점하는 우체국 위탁택배원과 관련해 노조와 우정사업본부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가 아닌 '가합의'에 그쳤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감염병 예방 조치)에 따라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전달한 서울시는 16일 경찰에 노조를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보고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북구 음식점·동대문구 체육시설서 17명 집단감염

 

서울시는 강북구의 음식점과 동대문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총 17명이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집단감염의 출발은 강북구 음식점으로 추정됐다.

 

이 음식점 종사자로부터 감염된 실내체육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이 12일 최초로 확진된 이후 16일까지 10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전날 음식점 방문자 3명 등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역학 조사 결과 동대문구 체육시설에서는 확진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비말 발생이 많은 고강도의 운동을 함께 하고 샤워실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접촉자를 포함해 총 258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이 16명이었고, 음성이 165명이었다. 나머지 7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주한미군 장병 2명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 사령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과 동두천 미군 기지 소속 장병들이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903명이다.

 

◆경기 153명 신규 확진…사업장·종교시설 감염 지속

 

경기도는 17일 하루 동안 1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2천6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 151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안산지역 성당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 한 성당에서 17일 교인 10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 성당 관련된 확진자는 사흘 새 1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5일 직장인 A씨가 먼저 확진된 뒤 16일 A씨의 직장동료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확진된 직장동료 4명 중 1명이 단원구 성당의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후 성당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17일 교인 1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성당은 임시 폐쇄됐다.

 

안성시 농수산물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직원 3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지난 5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용인시 어학원 및 성남시 반도체 칩 제조업체 관련해서는 3명 더 감염돼 13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화성시 유치원 및 어린이집(누적 34명)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82명(53.6%)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47명(30.7%)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49명이 됐다.

 

◆인천서 22명 코로나19 확진…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

 

인천시는 18일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2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남동구 9명, 서구 4명, 연수구 3명, 부평구·계양구·중구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5개를, 감염병 전담 병상은 669개 중 80개를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74만94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530명이다.

 

 

◆'집단감염' 김포 어학원 수강생 2명 확진…누적 31명

 

경기도 김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어학원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모두 이 어학원 수강생으로 1명은 김포에서, 나머지 1명은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학원에서는 지난 14일 직원 A씨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수강생과 강사 등 관련 확진자가 이날까지 31명 나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이날 이 어학원 확진자 외에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30명이다.

 

◆전북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2주째 한 자릿수 감염

 

전북도는 전날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2명, 군산·익산·해외 입국 각 1명이다.

 

전주 2명은 각각 포천과 서울을 방문해 그 지역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익산과 군산 확진자는 각각 용인과 전북에서 가족을 접촉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부안)는 이달 3일 필리핀에서 입국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12명으로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2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서도 첫 '돌파 감염' 사례 발생…화이자 백신 접종

 

광주에서도 백신 접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왔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 확진자와 관련해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4월 29일과 5월 2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에 광주시 출연기관, 예식장 등 다중 이용시설이 포함돼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했다.

광주시는 동선별로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12일 3명, 13일 4명, 14일 4명, 15일 1명, 16일 6명, 17일 2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부터는 특별·광역시 가운데는 처음으로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했다.

 

 

◆충북 학생 감염 비상…나흘간 진천·음성·증평 7개교 확산

 

충북혁신도시 내 학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천, 음성, 증평지역 학교 7곳으로 번지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검체검사 받은 고교생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전날 확진된 충북혁신도시 학원생(음성 거주)의 친구다. 이로써 지난 15일 시작된 이 학원 매개 n차 감염은 강사 1명과 학생 9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도 나흘 만에 진천, 음성, 증평 7개 초중고교로 확산했다. 다음 주 전면등교를 앞두고 감염 학생이 속출하자 교육당국도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교육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와 주변 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5곳에 대해 이날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또 학교별 추가 확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원격수업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이번처럼 동시에 여러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흘 뒤 도내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 시행을 앞두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등교는 계획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오늘 진행할 학생, 교직원 등의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도 활동량이 많은 학생을 통해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검사를 강화했다.

 

접촉자만 검사하던 종전 방식 대신 확진자가 나온 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군보건소는 전날 확진자가 나온 고등학교의 학생·교직원 500여명을 전수 검사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확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400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진천군보건소도 확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 등 3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진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우선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내 모든 학교와 학원을 조사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학원 관련 1명 늘어 총 41명…직장 내 확산은 어린이집으로

 

대전 보습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습학원에 다니는 초등생의 아버지가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닷새 만에 41명으로 늘었다.

 

학원 원장·강사·직원 4명, 학원생 18명, 이들의 가족·친구·접촉자 19명이다.

다만 지난 13일 원장(대전 2354번)의 배우자(대전 2349번)를 시작으로 14일 5명, 15일 22명까지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는 16일 11명, 17일 2명으로 줄어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16일부터 같은 보험회사 동료 4명(대전 2402·2406·2410번과 세종 518번)과 이들의 자녀 1명(대전 2412번)이 확진됐는데,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대전 2423번)도 17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80 라이브카페 4곳을 매개로 한 확산과 관련해서도 1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45명이 확진됐다.

 

17일 대전에서는 13명이 신규 확진됐다.

 

◆세종시 문화재단 직원 코로나19 확진…공연 중단

 

세종시 문화재단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관 내 위치한 시 문화재단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직원은 지난 16일 증상이 발현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료 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자가 격리와 재택근무 조치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 교육,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도 연기하거나 취소키로 했다.

 

 

◆진주 의료기관서 4명 감염…경남 5개 시·군서 13명 확진

 

경남도는 1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 진주 4명, 김해 3명, 창원·양산·거창 각 2명이다.

 

진주 확진자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구서 자가격리자 등 11명 신규 확진…진정세 유지

 

대구에서 주점 관련 6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더 나왔다.

 

18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88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7명, 수성구 3명, 북구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수성구 들안길 소재 바(Bar) 관련 n차 감염자들이다. 모두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 손님, n차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92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 n차 감염자도 1명 나왔다. 관련 누계는 372명이다.

 

또 수성구 범어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내 대형 휘트니스센터와 관련해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이 휘트니스센터에서는 지난 10일 학원 강사로 일하는 회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일, 13일, 15일에도 1명씩 확진돼 회원 중 확진자만 5명이 됐다.

 

최초 확진자인 학원 강사가 일하는 학원에서도 원생 1명이 확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것으로 포함하면 누계는 6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 휘트니스센터와 관련, 최초 확진자 증상 발현일 전후인 지난 6일부터 10일 사이 방문자를 534명으로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가운데 296명이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85명은 방역 당국과의 전화 통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를 낳는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포함해 전체 관계자에게 공문 형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자 95명 이외에 능동감시 대상 125명에 대해서도 통상적 조치보다 강화해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1차례씩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북구 태전동 소재 PC방 관련해서도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은 7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남구 유명 제과점 직원으로 업주 부부에 이어 3번째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 제과점 직원 9명을 자가 격리시키고 방문자 121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244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울산서 3명 코로나19 신규 확진…백신 접종 후 사망 1명

 

18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울산 2723∼2725번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동구, 울주군 각각 1명이다. 이들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추가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울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1건 늘어 누적 8건이 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80대로 지난달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이틀 뒤 숨졌다.

 

울산은 18일 현재 백신 접종 대상자 대비 1차 접종률은 92.3%, 접종 완료율은 24.1%를 보인다.

 

◆부산 학원·병원 연쇄감염 확산…접종 후 사망 2건 추가

 

부산에서 기존 음악학원·병원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선원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천8명으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16개월 만에 6천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금정구 음악학원 원생이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 6일 이후 이 음악학원 관련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의료기관에서도 가족 접촉자 2명과 병원 방문자 1명 등 3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선원으로 일하러 입국한 인도네시아 선원 3명도 격리시설에서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달부터 이 같은 인도네시아 선원 29명이 줄줄이 확진돼 현재 정부가 이들이 현지에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 검사지 진위와 검사의 신뢰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 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1명, 경기도 확진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됐고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방역 관리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21일부터 기존 자정까지였던 유흥시설 5종, 홀덤펍,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 등의 영업을 24시간 허용한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2만8천858명, 2차 1만1천576명이었다.

 

1차 누적 접종자는 102만4천935명으로 부산시 인구(335만6천587명) 대비 접종률은 30.5%, 2차 접종률은 7.2%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이 신고돼 방역 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하고 있다.

 

사망자 2명은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수일 이후 숨졌다.

 

이로써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는 모두 17명(아스트라제네카 10명·화이자 7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9월 말까지 시민 70% 이상인 235만명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다음 달부터 125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서 코로나19 6명 신규 확진…올해만 800명

 

제주도는 17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모두 7명(제주 1216∼1221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 제주에서 총 179명이 확진됐으며, 올해 들어서만 8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21명이다.

 

전날 확진된 6명 중 1명(1221번)은 관광차 입도한 타지역 거주자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5명은 모두 제주도 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명(제주 1216·1217·1218·1220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1219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인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85명(서대문구 확진자 1명 포함), 경기 김포시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천136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258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866명(접촉자 513, 해외입국자 353)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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