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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강릉 외국인 노동자 누적 94명

법원행정처 직원 1명 코로나 확진…접촉자 자가격리
충북 4명 확진, 누적 2천733명…사망도 1명 추가
아산 한 어린이집 관련 이틀새 10명 코로나19 확진
김천시 방역 비상…하루에 확진자 25명 쏟아져
울산서 24명 신규 확진…자가격리 중 확진 11명 포함
AZ 백신 접종한 제주 서귀포서 경찰 코로나19 확진

 

【 청년일보 】 최근 1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이 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체 학년의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때문에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일주일 만에 300곳 가까이 증가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유·초·중·고교 학생 3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평균 47.3명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8∼14일 이번 학기 최다인 58.3명꼴까지 증가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29∼이달 5일 45.6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최근 1주 사이 반등했다. 

 

이번 학기 누적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3천23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교직원 확진자는 64명 발생했다. 누적 교직원 확진자는 507명이 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90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30명보다 60명 많다.

 

◆강릉 외국인 노동자 누적 94명…기숙 생활 고교생 2명도 감염

 

강원에서는 기숙사 생활하는 인제지역 고교생 2명을 비롯해 모두 22명이 새로 확진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릉 9명, 동해·태백 4명, 삼척 2명, 홍천·춘천·속초 각 1명이다.

 

강릉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과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한 결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강릉에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50∼60대 3명이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 누적 확진자는 396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해 6명과 삼척 2명은 전날 확진된 시멘트 회사 직원과의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태백에서는 음식점을 고리로 한 지역사회 'n차' 감염 등을 통해 외국인 2명과 주민 2명 등 4명이 감염됐다.

 

춘천과 속초 확진자로 분류된 10대 고교생 2명은 인제지역의 고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룸메이트로 확인됐다.

 

인제군은 해당 고교에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사 등 31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홍천에서는 확진자 가족과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80대가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9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227명 신규 확진…1주 전보다 15명 늘어

 

12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7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3일 밝혔다.

 

전날(11일) 223명보다 4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5일) 212명보다는 15명 늘어난 수치다.

 

하루 검사 인원이 10일 4만319명에서 11일 3만3천794명으로 줄었는데도 다음날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1일 0.6%에서 12일 0.7%로 높아졌다. 12일 검사 인원은 3만8천165명으로 늘어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5주간 200명선 안팎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은 179→242→195→141→163→223→22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없이 모두 국내 감염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북구 PC방-노래연습장 관련 4명이 추가됐고, 동대문구 직장(5월) 관련 2명, 은평구 종교시설(5월 2번째) 관련 1명, 강남구 직장(5월 2번째) 관련 1명이 늘었다. 관악구의 한 어르신돌봄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3명 포함 누적 7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15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123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78명이다.

 

13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345명이다. 현재 2천860명이 격리 중이고, 3만7천1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추가돼 누적 468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서울에서 1차 누적 60만548명, 2차 누적 11만2천781명이 접종받았다. 인구수(약 960만명) 대비 각각 6.3%, 1.2%다.

 

◆백신 접종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한국인 중에서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또 나왔다.

 

1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명이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3월 1회 투여 방식인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확인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에서 백신을 맞은 한국인 군무원, 직원, 카투사 중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얀센 백신을 맞은 카투사 2명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각각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에서 얀센이나 모더나 등의 백신을 맞은 한국인은 카투사 2천여 명을 포함해 1만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직원이 마지막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10일로, 현재 기지 밖 한국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됐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주한미군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면서 이 직원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또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 사이 오산 미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장병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명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나머지 2명은 의무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돼 평택과 오산, 군산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됐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5명으로 늘었다.

 

 

◆법원행정처 직원 1명 코로나 확진…접촉자 자가격리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소속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11일 발열 증상이 있어 출근하지 않았고,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원행정처는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업무상 접촉이 있었던 직원 30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검사 결과 확인 때까지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사무실과 식당, 화장실 등 시설 소독을 마쳤다. 현재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UAE에 머문 상선 내 한국인 3명 코로나19 확진…기관장 사망

 

아랍에미리트(UAE) 항구에 정박 중인 일본 선주 선박에서 한국인 선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이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으로 일본 선주사가 운항하는 1만1천745t 규모 화학물질 운반선 'DM에머럴드호'의 선원 21명 중 13명이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명은 한국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기관장 A씨다.

 

A씨는 신체 증상을 느끼던 중 지난 4일 DM에머럴드 호가 UAE 푸자이라 항에 정박하자 8일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바로 다음 날인 9일 사망했다.

 

◆경기 226명 신규 확진, 19일 만에 다시 200명대

 

경기도는 12일 하루 동안 2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6천26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0시 기준 244명 발생한 후 19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군포시 한 어학원과 관련해 확진자 관련 검사과정에서 직원과 학원생 등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직원 3명, 학원생 17명, 확진자 가족 2명이다. 11일 직원 2명이 먼저 확진된 뒤 관련자 검사에서 12일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은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광주시 한 육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직원 등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곤지암읍에 있는 A육가공업체 직원 1명이 11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2일 동료 직원 25명과 인접한 육가공 도매·유통업체 2곳의 직원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확진자 중 26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상당수는 기숙사 생활을 해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추가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이 밖에 광주시 선교센터(누적 22명), 고양시 음식점(누적 29명), 고양시 통신판매업(누적 27명), 용인시 수지구 어학원 및 기흥구 어린이집(누적 16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135명으로 전체 신규 환자의 59.7%를 차지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54명(23.9%)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14명이 됐다.

 

 

◆군포시 어학원서 원생·강사 등 10명 추가 확진…누적 34명

 

경기 군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산본동의 어학원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원생 4명, 강사 1명, 확진자 가족 3명, 확진자가 재학 중인 학교의 학생 2명이다. 이에 따라 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사흘 동안 34명으로 늘었다.

 

앞서 원생수가 200명이 넘는 이 어학원에서는 지난 11일 강사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 원생, 강사, 직원, 확진자의 가족 등 2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거주지별 확진자는 군포 29명, 안산 3명, 안양 2명이다. 학생 감염자 23명 가운데 초등학생은 4명, 중학생은 19명이다.

 

최초 확진된 강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어학원 관계자와 원생이 다니는 5개 초·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1천11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1천8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48명은 자가격리됐다.

 

해당 어학원은 운영이 중단됐고, 군포시 관내 47개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1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시방역당국은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관내 670여 개 학원·교습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학원발 집단감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면서 "감염경로를 조속히 파악하고, 추가감염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서 33명 코로나19 양성…2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인천시는 13일 3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2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9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구 8명, 중구 7명, 부평구 5명, 계양구 4명,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각 3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6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99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2천489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906명이다.

 

◆순천 나이트클럽발 무더기 감염…확진자 30명으로 늘어

 

전남 순천 나이트클럽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으로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순천시와 광양시는 나이트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대응에 나섰다.

 

13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연향동 나이트클럽발 확진자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 3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나이트클럽 종사자 4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밤까지 나이트클럽 이용자 13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이날 오전에도 나이트클럽 이용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나이트클럽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달 9일 전체 진단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이틀 뒤 실시한 검사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진자의 지역별 거주지는 순천 18명·광양 9명·여수 1명·곡성 1명 등으로 순천 인근 시군에까지 퍼진 상태다.

 

해당 나이트클럽은 지난달 22일 이후 영업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가 200~300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무늬(QR코드)로 확인된 최근 사흘간 이용자는 746명으로 이 중 26명에게서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업소를 즉각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이용자와 이용자 가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용객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광주 산발적 감염 지속…유흥업소·대기업 등 관련 5명 확진

 

사흘 연속 2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에서 유흥업소, 대기업 등 관련 신규 확진이 이어졌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명, 기아 광주공장 관련 1명, 전남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10∼12일 각각 24명, 22명, 23명이 확진됐다.

 

지난 5일 이후 종사자, 가족, 이용자, 지인 등 20명이 확진되면서 내려진 유흥업소 종사자 진단 검사 행정 명령에 따라 모두 102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아 광주공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3명, 가족 2명 등 5명으로 늘어나 방역 당국은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서구 모 교회에서는 594명을 검사해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시는 최근 확산세를 고려해 오는 15일 민관 공동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충북 4명 확진, 누적 2천733명…사망도 1명 추가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청주에서만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흥덕구 40대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명된 40대의 가족이다. 상당구 거주 50대 확진자와 청원구 거주 20대 확진자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인 30대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 확진돼 청주 오송베스티안병원에서 치료받던 옥천군 거주 80대 환자가 지난 12일 오후 9시 15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734명, 사망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자는 13만3천61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497건이 들어왔는데, 9건은 중증 사례 신고다.

 

숨진 사례도 6건 있다. 2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4건은 조사 중이다.

 

◆대전 나흘간 35명 확진…교인 28명 확진교회 내부는 바이러스에 완전 오염

 

대전 대덕구에 있는 교회 2곳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덕구 중리동 A교회 교인 15명(대전 1865·1867∼1869·1872∼1882번)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이후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같은 구 대화동 M교회 교인 2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두 교회 교인이 31명(A교회 28명·M교회 3명)이고, 이들의 가족·지인이 4명이다.

날짜별로는 10일 1명, 11일 6명, 12일 13명에 이어 이날은 오후 6시까지 15명이 확진됐다. 교인과 가족 등 검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0일 40대 여성이 가장 먼저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 이 여성의 두 고교생 아들과 이 여성이 다니는 A교회 교인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교인 4명 가운데는 전도사도 포함돼 있다.

 

12일에는 A교회 교인과 그 가족·지인 등 11명뿐만 아니라 최초 확진자의 두 아들 가운데 1명이 다니는 M교회에서도 2명이 더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 방역 관계자는 "A교회 교인들이 원래는 M교회에 다녔는데, 운영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져 분리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족끼리도 A교회와 M교회를 따로 다닌 경우들이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이 교인 28명이 확진된 A교회 내 17개 지점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사무실 책상과 의자, 예배실 연단과 공기청정기, 주방 식탁 등 1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교회에는 오는 2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3명이 확진된 M교회도 27일까지 집합이 금지됐다.

 

확진 초기 교인들이 7∼8명뿐이라고 진술했던 A교회 교인 수는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45명에서 또 늘어난 것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해 고발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제한된 범위에서 정기 예배만 허용되는데 일부 교인이 거의 매일 온종일 교회에 머문 것으로 조사돼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살피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A교회 전도사와 교인이 이달 초 함께 서울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12∼13일 대전에서는 두 교회 교인을 포함해 각각 18명과 21명이 확진됐는데,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 4∼5일 18명씩에 이어 여드레 만이다.

 

 

◆아산 한 어린이집 관련 이틀새 10명 코로나19 확진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집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40대 어린이집 조리사(아산 542번)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그의 가족 1명(아산 550번)과 어린이집 교사·직원 4명(아산 552·554∼556번), 교사·직원의 가족 4명(아산 553·557∼558·561번)도 확진됐다. 이로써 연쇄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을 파악해 소독하고, 밀접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대구서 5명 신규 확진…닷새 연속 한 자릿수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1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명이 증가한 9천459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4명, 수성구 1명이다.

 

3명은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이다. 지난 6∼7일 모임을 한 지역 대학생 4명을 시작으로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들은 앞서 확진된 대학생들과 같은 동전 노래방을 방문했다.

 

방역 당국은 방이 다른데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추가 감염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동시간대(7일 오전 1시 40분 전후) 이용자 160여명을 진단검사 중이다.

 

특히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0시 이후에도 노래방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나머지 1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9일 6명, 10일 4명, 11일 8명, 12일 6명에 이어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부산 확진자 1명이 일행 10명과 함께 최근 대구 동성로에 있는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됨에 따라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동시간대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김천시 방역 비상…하루에 확진자 25명 쏟아져

 

경북 김천에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천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노인시설 2곳 관련이 23명이다.

 

A 노인시설 이용자 17명과 종사자 3명,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노인시설 이용자 1명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기존 확진자 가족과 지인 2명도 확진됐다.

 

이에 앞서 12일 10명 등 최근 2주간 6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급증세를 보인다. 시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대시민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창원·김해·양산·진주 등 경남 9개 시군서 33명 확진

 

경남도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16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 5명은 해외 입국 관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 및 수도권 관련, 사천 유흥업소 관련이 각 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사천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는 6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김해 6명, 양산·진주 각 5명, 밀양 3명, 통영·거제·사천·산청 각 1명이다. 창원 감염자 중 4명은 일가족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나온 유치원·어린이집 등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진주 한 유치원에서는 나머지 원생 및 교직원 151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1명이 근무하는 창원 소재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나머지 45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천290명(입원 298명, 퇴원 3천976명, 사망 16명)으로 늘었다.

 

 

◆울산서 24명 신규 확진…자가격리 중 확진 11명 포함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확진된 24명이 울산 2310∼2333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5명, 남구 5명, 북구 7명, 울주군 7명이다. 1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연쇄 감염됐는데, 이 중 10명은 확진자 가족이다.

특히 연쇄 감염된 17명 중 11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은 코로나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울주군 목욕탕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자가 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목욕탕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남구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자가 격리 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아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남구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었다. 시는 이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를 집계 중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80대 노인이 뇌출혈을 일으켜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로 추가됐다.

 

시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 4월 20일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달 11일에 2차 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을 보였다.

 

기저질환(지병)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었던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백신과 이상 반응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울산에서 보고(12일 오후 5시 기준)된 백신 접종 관련 중증 의심 사례는 총 5건으로 늘었다.

 

◆부산서 댄스 동호회 집단감염…이용자 80명 넘어 '비상'

 

부산에서 댄스 동호회 회원 다수 확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추가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오후 3명, 13일 오전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수영구 한 댄스 동호회에서 전날 1명이 이상 증상으로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시는 이 확진자와 최근 접촉한 20명을 조사한 결과 동호회 회원 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동호회 연습실 출입명부에 이용자가 8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동호회 운영 형태와 연습실 현황 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호회 자체는 금지 사항이 아니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적용된다"며 "전날 확진된 지표환자 1명과 최근 접촉했다는 20명을 먼저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 확진자 중에는 유치원생 1명과 초등학생 1명도 포함돼 있다.

 

시는 해당 유치원 조사가 예정돼 있고, 초등학생 확진자는 격리 상태였기 때문에 소속 학교는 조사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연제구 한 초등학교와 사상구 한 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조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방접종은 대상자 45만2천751명 중 22만9천89명 접종을 마쳐 접종률이 50.6%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예방 접종률이 유독 낮은 이유에 대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로 예방접종센터 개소 시기가 늦어졌다"며 "센터를 개소하긴 했으나 정부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져 1차 접종은 중단하고 2차 접종을 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AZ 백신 접종한 제주 서귀포서 경찰 코로나19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확진 제주지역 현직 경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한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 5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무경찰 4명이 잇따라 확진된 뒤 모든 직원이 검사받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1·2차에 걸쳐 접종하는데 1차 접종 2주 후 백신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항체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A씨가 확진되자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시행했다. 또 A씨와 같은 부서 직원 8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지역 현직 경찰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에는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B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날 서부경찰서 소속 의경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코로나19가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1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기지만, 2차 접종 후 2주 후에 가장 항체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람에 따라 AZ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안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지켜야만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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