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34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군 수송기를 타고 20일 귀국했다.
아무리 백신 접종 전에 출항했다지만 중간에라도 백신을 공급하려는 제대로 된 노력조차 없었고 상황 발생 이후에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파병사상 초유의 '감염병 귀국 사태'를 맞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사과와 국방부 장관 경질을 촉구하는 등 군 수뇌부 책임론까지 확산하고 있다.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현지에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6시 전후 차례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87명보다 455명 많다.
이는 오후 6시 중간 집계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일별로 1천10명→1천39명→1천50명→922명→921명→903명→1천288명→1천263명→1천192명→1천143명→1천61명→1천42명→987명→1천442명을 나타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5명(70.4%), 비수도권이 427명(29.6%)이다.
오후 6시 집계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수도권 확진자가 1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13일(1천17명)이후 1주일만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97명, 경기 413명, 인천 105명, 부산 95명, 경남 74명, 대전 50명, 강원 37명, 대구 33명, 충남 30명, 경북 24명, 전남 19명, 광주·제주 각 16명, 충북 13명, 전북 11명, 울산 7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동해안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일로'…강원 누적 4천명 넘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넘어섰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릉 14명, 양양 6명, 속초 5명, 원주 4명, 동해·홍천·평창 2명, 춘천·태백 각 1명 등 37명이 추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레저시설 누적 124명 확진
서울 관악구 소재 사우나·골프·휘트니스 복합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124명으로 늘어났다고 서울시가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종사자 1명이 이달 11일 최초로 확진됐고 이후 18일까지 116명, 19일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4명 가운데 120명이 서울시 확진자로 등록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일부 이용자가 증상 발현 후에도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장시간 동안 여러 시설을 이용했으며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의 화장실 손잡이, 세면대, 정수기, 운동기구, 흡연실 등에서 환경 검체 49건을 검사한 결과 10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시는 전했다.
양천구의 연기학원에서는 지난 12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말 발생이 많은 발성과 연기 연습 등이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이뤄지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서울북부지법 직원 2명 코로나19 확진
서울북부지법은 20일 민사신청과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발열과 몸살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확진자들은 같은 사무실 근무자로, 16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지법은 도봉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게 모두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빗썸 콜센터 직원 코로나19 확진…전화상담 일시중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서울 삼성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빗썸은 유선 전화 상담을 한동안 중지하기로 했다.
빗썸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따로 공지할 때까지 유선 전화 상담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근무지 방역 및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인해 빗썸 상담센터 유선 상담 업무가 일시 중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외에 다른 콜센터 직원들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본사 직원들이 콜센터 직원들을 대신해 온라인 상담에 투입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현재 빗썸 유선 상담 번호로 전화를 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정부 지침에 따라 상담 센터 연결이 불가하다. 홈페이지에 일대일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하면 신속한 응대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경감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제팀 소속 A 경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몸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A 경감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던 직원 9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13일 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를 방문했던 민원인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민원인은 교통사고 관련 상담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9분가량 머물렀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직원에게 상담을 받았다.
해당 민원인과 상담했던 교통조사계 소속 직원 등 8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수서경찰서는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사무실 등에 대한 방역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완료' 서울대병원 의료진 2명 코로나19 확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회까지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진이 나왔다.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102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2명이 전날 오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102병동 환자의 보호자 1명이 외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환자와 보호자를 1인실로 격리하고, 이 병실뿐만 아니라 102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그 결과 애초 확진된 보호자에 이어 환자 2명과 보호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에는 의료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의료진들은 처음 시행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수동 감시 5일째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다가 확진됐다.
이로써 102병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이다. 다만 보호자가 병원 안팎을 드나드는 데다 최근 4차 대유행으로 서울에서도 환자가 쏟아져 나오는 터라 뚜렷한 연결고리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날 2명의 의료진이 확진된 이후 더 이상 추가로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김희재·윤정희·하니 코로나 확진…연예계 오늘도 확진 발생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최근 출연한 박태환과 모태범이 확진된 이후 녹화를 함께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장민호, 19일 영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0일에는 김희재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미스터트롯' 톱 6는 '뽕숭아학당'에 지난 13일 출연했던 박태환과 모태범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김희재는 영탁과 마찬가지로 당초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전날 이상 증상을 느껴 재검사한 결과 확진이 나왔다.
매니지먼트사 뉴에라프로젝트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철저히 따를 것이며 충분히 안전한 상황이 확보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EXID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하니(본명 안희연)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니는 차기작으로 JTBC 드라마 '아이돌'을 선택해 촬영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지만, 해당 작품은 아직 본 촬영 시작 전이라 일정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본 촬영 일정은 취소했고, 혹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의심되는 스태프는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니와 같은 소속사인 배우 윤정희도 감염됐다.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윤정희는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해 주기적으로 진행하던 선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정부의 지침을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신규 확진 383명…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51%
경기도는 19일 하루 동안 38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1천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75명, 해외유입 8명이다.
확진자는 전날인 18일 341명보다 42명 줄었으나 14일째 하루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19일 오후 6시 기준)은 81.7%(총 1천570병상 중 1천283병상 사용)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51.2%(총 201병상 중 103병상 사용)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 98개가 남아 있다.
수용 인원 3천344명인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60.6%로 전날(59.2%)보다 다소 올랐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483개다.
평택지역 종합병원과 관련해 닷새 동안 22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등 9명(간병인 4명, 환자 4명, 간호사 1명)이 확진된 뒤 17∼18일 12명(환자 6명, 간병인 3명, 보호자 2명, 간호사 1명), 19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병원 8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연천군 어린이집(누적 15명)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었고,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40명)·부천시 장애인주간센터(누적 18명)·의정부시 교회 및 음악학원(누적 14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7명(54.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9명(36.3%)으로 집계됐다.
◆이천시 공무원 1명 추가 확진…모두 7명으로 늘어
경기 이천시는 청사 9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형제 공무원 2명을 시작으로 일주일 새 확진된 이천시 공무원은 모두 7명(청사 6명, 증포동행정복지센터 1명)이 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먼저 확진된 형제 공무원 중 1명과 같은 부서 소속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부서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동료 직원 30여명에 대해 추가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천시는 형제 공무원 확진 이후 직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바 있다.
◆부천서 음악동호회 관련 2명 포함 32명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20일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 동호회와 관련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 30명 중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2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356명이다.
◆인천, 105명 코로나19 신규 확진…하루 최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2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까지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인 1월3일의 103명보다 훨씬 많다. 1월3일의 기록은 당일 하루 24시간 전체 신규 확진자를 집계한 수치다.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이날 전체 확진자는 105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24시간 동안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도 112명으로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시간대의 종전 최다 기록은 1월3일의 97명이었다.
인천시는 통상 오후 5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지역 내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구 주점 7명(누적 93명), 서구 게임장 3명(누적 24명), 미추홀구 초등학교 1명(누적 81명), 부평구 초등학교 1명(누적 32명)이다.
인천시청 본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동료 직원 등 28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나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집단감염 관련 12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6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34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구 25명, 부평구 22명, 연수구 21명, 미추홀구 14명, 중구 11명, 계양구 10명, 남동구 7명, 동구·강화군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30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383개 중 257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4만8천41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천89명이다.
확진자 8명은 모두 외국인 유학생으로 7명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주거지는 다르지만,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이 기숙사에서는 15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대부분 외국인 학생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음성 판정이 나온 143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를 다시 분류하기로 했다.
모 초등학교에서는 동급생 2명이 다른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유치원을 포함해 33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확진자는 12명(누적 3천192명)으로 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19일에는 지난 5월 16일(27명) 이후 64일 만에 가장 많은 25명이 발생해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우려도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동복지 시설, 대학기숙사, 유흥업소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며 "아동 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기숙사 등 합숙 시설 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의무화해 집단 감염 발생을 차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북 코로나19 23명 추가…프로야구 2군 선수 2명 확진
전북도는 전날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9일 15명, 20일 8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8명, 전주 7명, 익산·무주 각 2명, 완주·순창 각 1명이다. 미군 1명과 해외 입국자 1명도 양성으로 나왔다.
이중 기존 확진자 접촉은 12명, 감염경로 불명 10명, 무증상 1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에서는 모 프로야구단 2군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 모 초등학교 학생 감염과 관련해선 1천2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52명으로 분류됐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98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546명으로 늘었다.
◆광주 모 대학 외국인 유학생 8명 확진…"합숙 시설 전수검사"
광주 한 대학교 기숙사 안팎에서 해외 유학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 19일 확진돼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표 환자는 성남 확진자와 접촉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지역 초빙강사 특강들은 천안 중학생 4명 코로나19 확진
서울지역 강사로부터 진로체험 특강을 들은 충남 천안의 중학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20일 천안시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날 A중학교 학생 4명(천안 1647∼1650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들은 지난 14일 동료 학생 15명과 함께 서울에서 온 진로 체험프로그램 강사로부터 80분간 강의를 들은 뒤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강사는 학생들보다 하루 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A중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세우고 교직원과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 4개 시·군서 13명 확진…소백산 북부사무소 추가 감염
20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7명, 단양 4명, 제천·진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이전 확진자(대구 확진자 접촉)의 지인 3명(30대 2명·20대)이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40대 1명, 20대 3명이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명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단양과 제천 확진자 5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이다. 이 사무소 직원의 가족 2명(90대·60대)과 지인 2명(50대), 직원에게 감염된 가족의 직장동료 1명(30대)이다.
이중 직원에게 감염된 가족과 그의 직장동료는 A리조트 직원으로 확인돼 이 시설 내 접촉자 분류 및 역학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소백산 북부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강원 원주 1명씩을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진천에서는 코막힘, 기침, 가래 증상으로 검사받은 50대가 확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43명이다. 오후 4시까지 도내 백신 접종자는 54만9천670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600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47건은 중증 사례다.
숨진 사례는 31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은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22건은 조사 중이다.
◆'멈추지 않는' 대전 태권도학원·콜센터 감염
대전에서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콜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도안동 어린이집 직원과 교사 등 2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이들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안동 태권도학원과 관련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기존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6명이 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을 시작으로 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80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과 관련해 세종(3명)과 충남 금산(2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포함하면 모두 85명이다.
방역 당국은 태권도학원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집 2곳은 오는 29일까지 집합 금지 조처했다.
대전 서구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일부터 31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한 긴급보육은 별도로 진행된다.
서구의 한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콜센터 직원 4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5명이 신규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콜센터 직원으로 조사되면서 18일부터 시작된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50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가운데 66%인 33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수는 374명으로, 하루 평균 53.4명꼴이다.
시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대구 30명 신규 확진…범어동 헬스장 관련 5명 늘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추가로 나왔다.
20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명이 늘어 누적 1만1천67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3명) 두 자릿수로 증가한 이후 2주 연속 두 자릿수 흐름이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이다. n차 감염이 1명이고 4명은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확진됐다.
지난 11일 이 헬스장 회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회원과 n차 감염 등 누적 확진은 86명으로 증가했다.
또 동성로 클럽골목 내 주점 관련 1명, 북구 유흥주점 관련 2명, 북구 PC방 관련 3명, 수성구 음식점 관련 2명, 중구 일반주점 관련 3명, 서구 음식점 관련 1명, 북구 가족 모임 관련 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 밖에 확진자 접촉으로 8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1명, 해외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다.
◆포스코 인재창조원 직원 등 4명 확진…300명 진단검사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 인재창조원 관계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재창조원 일부 직원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19일 검사를 받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은 직원 등 4명이다.
인재창조원 측은 교육과정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 100명과 교육생 200명 등 약 300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다.
직원들은 21일까지 재택근무한다.
인재창조원은 포스코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경남 86명 확진…11개 시·군 가족·지인 접촉 산발 감염
경남도는 1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6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입국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26명, 창원 25명, 양산 10명, 거제 9명, 밀양 4명, 진주·고성 각 3명, 함안·산청 각 2명, 창녕·함양 각 1명이다.
김해 확진자 중 1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이 8명, 동선 접촉자 3명, 직장동료 3명, 지인 2명이다. 다른 1명은 강원도 확진자와 접촉했다. 서로 가족인 김해 확진자 2명을 포함한 6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김해 확진자 중 2명과 창원 확진자 1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으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2명으로 불어났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1명과 창원 확진자 7명은 창원 음식점 관련으로 가족과 지인, 동선 접촉자가 포함됐다.
창원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창원 확진자 2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이고, 누적 확진자는 59명이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7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고, 2명은 서울·울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양산 확진자 7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직장동료이고,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거제 확진자 3명은 거제 학교·음식점 관련으로, 2명은 가족이고 1명은 학생이다. 거제 학교·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거제 확진자 4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고, 1명은 제주 확진자와 접촉했고, 1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밀양 확진자 1명은 해외입국자이고,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나머지 밀양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2명은 진주 유흥주점 관련으로, 가족과 직장동료다. 진주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도 28명으로 늘었다. 다른 진주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성 확진자 2명은 해외입국자이고,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함안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동료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산청 확진자 2명과 창녕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함양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174명(입원 793명, 퇴원 5천362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어린이집 관련 1명 포함 14명 확진…누적 3천52명
20일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4명이 울산 3039∼3052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구 6명, 동구 3명, 중구 2명, 북구 2명, 울주군 1명이다.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이며, 이 중 5명은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집단은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생과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학생 교직원 15명 추가 감염…학교 밀집도 3단계 적용
20일 역대 최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에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부산지역 학생 13명과 강사·교직원 2명 등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학생 확진자 중 8명이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사하구 A 고등학교 관련 접촉자다. 해운대구 모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A 고등학교 확진자 접촉자들이며 16일까지 학교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영도구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도 A 고교 관련 접촉자들로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19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 이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5명에게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A 고교 관련 접촉자로 사하구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 2곳과 남구에 있는 고등학교 1곳에서도 학생 1명씩 감염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함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를 초등학교 3∼6학년 4분의 3 이내, 중학교 3분의 1∼3분의 2, 고교 3분의 2 등으로 학사 운영을 변경하기로 했다.
◆제주 '집단감염' 유흥주점 관련 등 16명 신규 확진
20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 10명, 코로나19 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5명, 경기도 확진자 접촉 1명 등 16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 중 2명은 '제주시 유흥주점2'(워터파크·괌) 관련 확진자이며 다른 1명은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24) 관련 확진자다.
또 다른 1명은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유흥주점2 관련 확진자는 29명,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총 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2명이 서귀포시 소속 공직자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 공직자 2명이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 동선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제주지역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를 제주도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도는 확진자 방문 시간대에 공개 동선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