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10% 이상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검사를 받지 않아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20∼26)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491.6명으로 직전주(6.13∼19) 444.6명에 비해 47.0명(10.6%) 증가했다.
주간 환자 발생 규모는 계속 감소하다 지난주 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감염 재생산지수도 같은 기간 0.88에서 0.99로 증가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1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4명보다 52명 적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33명(80.8%), 비수도권이 79명(19.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4명, 경기 151명, 부산 20명, 인천 18명, 강원 16명, 경남 11명, 광주 7명, 대전·충남 각 6명, 충북 5명, 대구 3명, 울산·제주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춘천 대형마트발 감염 확산세...강원 16명 확진
강원 춘천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춘천 7명(495∼501번), 원주 5명(796∼800번), 강릉(452번)·속초(279번)·홍천(230번)·영월(65번) 각 1명 등 16명이 추가 발생했다.
춘천에서는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전날 진단 검사를 받은 7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형마트 방문자다.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되거나 지인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춘천에 사는 40대와 10대 초등생 등 2명은 원주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이들 역시 춘천 대형마트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안내를 받고서 원주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춘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0시를 기해 춘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하루에만 1만여 명에 가까운 시민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도 시 보건소와 호반체육관(도보), 봄내체육관·베어스타운호텔 주차장(드라이브스루)에 코로나19 증상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춘천지역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2만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에서는 60대와 영유아 손자 등 2명이 경기 고양의 공부방과 관련한 접촉으로 확진됐다.
홍천의 원어민 교사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속초의 외국인 노동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와의 접촉으로 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는 수도권에서 여행을 온 20대가 서울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영월에서는 40대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서 각각 확진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35명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당국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28일 오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도내 18개 시군 중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운영 중인 15개 시군은 사적 모임 제한 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는 춘천시를 비롯해 원주시와 강릉시는 2∼3단계 적용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토요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올들어 최다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토요일인 26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토요일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기존에는 지난 4월 10일 214명이 최대치였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4일 277명을 고비로 줄어들어 주중에는 대체로 200명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22일부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미미해지면서 최근 보름간(12∼26일)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96명으로 200명에 육박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도 20일까지는 대체로 0.5∼0.6%를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0.7∼0.9%까지 뛰었다.
서울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전날 전국 신규 확진자 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39.4%에 달했다. 누적 평균 31.7%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다음 달 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서울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마포구·강남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총 48명이 확진됐고, 영등포 교회 관련 확진자도 48명까지 늘었다.
◆군내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2명은 백신 1차 접종자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 27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 과천의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 경기도 가평의 육군 간부 2명 등이다.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는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부가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육군 간부 1명은 대형마트 방문 후 보건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또 다른 간부 1명은 비상근 예비역 훈련 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1인 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났다.
육군 간부 2명은 백신 1차 접종자들이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6명이며, 이 가운데 1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신규 확진 173명…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지속
경기도는 26일 하루 동안 17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3천42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71명, 해외 유입 2명이다.
경기지역 어학원 원어민 강사발(發) 집단감염은 닷새 동안 1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경기도에서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지역 영어학원 5곳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도내에서 모두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학원 수강생 13명, 가족 8명, 지인 1명이다. 추가 확진자들은 학원별로 성남 학원 8명, 부천 학원 3명, 의정부 학원 9명, 고양 학원 2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주점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확진자는 지난 22일 성남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 1명에게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지역 중학교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남양주시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2명이 더 감염돼 지난 17일 이후 도내에서 지금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일 이 학교 교사 1명이 확진된 뒤 18∼25일 학생 4명·교사 1명·가족 2명·교직원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관련 접촉자 등 266명을 검사 중이다.
수원시 주점(누적 14명), 부천시 체대 입시 실내체육시설(누적 26명) 관련한 확진자는 각각 4명, 1명이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60명(34.7%),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74명(42.8%)으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학원에 거짓 보고 뒤 양성 판정 강사...분당 영어학원 원생 5명도 확진
경기도 성남 분당의 한 영어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으로 거짓 보고했다가 이틀 뒤 양성 판정을 받아 물의를 빚는 가운데 해당 영어학원 원생 5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27일 분당에 있는 A 영어학원 원생과 강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원생 5명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9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생 1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 학원 강사 B씨는 25일 확진됐는데 사흘 전인 22일 진단검사가 권고됐고 23일에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22일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B씨는 그러나 22∼23일 개인적인 일을 봤으며 2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23일 학원 측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거짓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21일까지 A 영어학원에 나왔으며 이 학원의 다른 강사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확진된 원생들이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시는 B씨의 거짓 보고 등으로 A 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원어민 강사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으로 확산하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엿새 사이 모두 109명으로 늘어났다.
◆고양 어학원·노래방·방문교사 관련 연쇄 감염 속출
경기 고양시에서 영어학원, 노래방, 미술 방문교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일산동구 영어학원과 관련해 확진된 수강생의 가족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이로써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3일 이 학원 강사 2명이 양성 판정된 데 이어 24일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수강생 22명, 가족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강사들은 지난 19일 확진자가 나온 서울 홍대 외국인 강사 모임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또 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서는 이날 9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지난 24일부터 시내 13개 노래연습장에서 총 3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증가하자 고양시는 지난 26일 시내 모든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음 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위반하면 고발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고양시는 이른바 '도우미'를 고용한 노래연습장에 대한 단속에 나섰으며 적발되면 강력하게 행정 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일산서구 미술 방문교사가 지난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73명이 검사받았으며 이날 9명이 추가로 양정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고양시는 "최근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시민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서 11명 코로나19 확진…2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경기도 부천시는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명을 포함해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부천 한 어학원과 관련해 원생 1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68명이다.
◆인천서 23명 코로나19 확진…3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인천시는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3명을 포함해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제주 일가족 및 부평 골프 모임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부평구 한 노래방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0명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이다. 나머지 7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6명, 계양구·남동구·연수구 각 4명, 미추홀구·중구 각 2명, 서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11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89개 중 93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0만1천26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천706명이다.
◆전북서 코로나19 6명 신규 확진…누적 2345명
전북도는 지난 26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도내에서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날짜별로는 지난 26일 6명, 27일 0명, 지역별로는 전주 2명, 남원 2명, 정읍 1명, 군산 1명 등이다.
정읍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학습지 교사로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전북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료 10명과 확진자의 지도 학생 18명을 접촉자로 규정해 격리 관리하고 있다.
남원시 확진자 2명은 부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군산시 확진자는 서울 양천구 1669번 확진자의 자녀로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보인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45명이 됐다.
전북에서는 지난 5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전주, 익산, 군산,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단계적 완화, 그 외 지역은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전북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타지역의 사례를 보면 코인 노래방이나 여름철 실내 활동이 늘면서 급격하게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경우도 있다"면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안 지켜지면 언제든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 초등·고등학교서 확진자 발생…2천여명 검사·원격수업
광주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전수 검사와 함께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6명(누적 2천928명)이 추가됐다. 이 중 2명은 남구 한 고등학교 관련이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 관련이다. 남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이틀 동안 교사 1명·학생 3명 등 4명까지 늘었다. 이 학교 교직원·학생 등 55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643명이 자가 격리됐다.
확진 고등학생의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가족 중 초등학생이 포함돼 해당 학교 교직원·학생 등 56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남구 한 초등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교직원·학생 등 91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이들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충주서 초등학생 일가족 등 5명 확진…해당 학교 전수검사
2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충주에서 5명이 확진됐다.
4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와 그의 배우자, 초등생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자녀 2명이 다니는 충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천312명(학생 1천204명, 교직원 10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1명은 타지역(강원도 평창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3천291명으로 늘었다.
◆대전서 유성구청 공무원·지인 가족 모임 확진 관련 감염 잇따라
대전에서 유성구청 공무원 확진자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지인 가족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23명으로 늘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유성구 거주 40대가 확진됐는데 그는 전날 유성의 한 식당을 방문한 뒤 확진된 40대의 배우자다.
이 식당은 23일 확진된 유성구 공무원이 지난 17일 다녀갔는데, 그를 시작으로 식당 업주 부부와 손님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유성구 공무원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천안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 3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15명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백신산업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27일 천안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에서 2명(천안 1359∼1360번)과 아산에서 1명(아산 719번) 등 모두 3명이 백신산업 관련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자택 등 방역소독과 함께 접촉자와 이동 동선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서 신규 확진자 12명 발생…n차 감염 지속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1만574명이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2명, 중구·서구·남구·북구·수성구 각 1명, 경산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달성군 일가족 관련 n차 감염이다. 지난 25일 일가족 4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26일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 7명이 됐다.
또 1명은 달서구 일가족 관련 n차 감염이다. 지난 25일 일가족 4명이 확진됐고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농업인력소개소 관련 확진자의 n차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24일 첫 확진자 이후 25일 3명에 이어 누적 환자 5명이 됐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명이다.
경북에서는 4명이 신규 발생했다. 지역별로 경주·김천·구미·울진 각 1명이다.
경주와 구미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천과 울진에서는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경남 코로나19 신규 확진 7명…누적 5158명
경남도는 지난 26일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 남해 6명, 김해 1명이다. 감염 경로는 남해 6명 모두 도내 확진자 접촉이다. 김해 확진자는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천158명으로 늘었다. 입원 156명, 사망 17명, 퇴원 4천985명이다.
◆울산 8명 신규 감염…대형 사업장서 6명 한꺼번에 확진
27일 울산에서 북구에 있는 대형 사업장 직원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8명이 울산 2800∼2807번 확진자가 됐다. 이 중 6명은 모두 북구 한 대형 사업장 직원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부서 동료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업장 관계자는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확진자 2명 중 1명은 24일 러시아에서 입국,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수산업 연쇄감염 40명 넘어…유흥업소 종사자도 확진
부산 수산업계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자 4천490명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17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최근 발생한 수산업계 집단감염 관련자다.
기존 선원 등 확진자의 지인 및 동료 4명과 격리 중인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긴급 행정명령으로 실시 중인 연근해 어선 선원 72시간 승전 전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수산업계 연쇄감염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44명이 됐다.
확진된 근로자가 발생한 선박 관련 업체는 10곳에 달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와 일부 확진자가 생활한 숙소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해운대구 한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이 확진돼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최근 2주 이내 유흥업소 종사자 대상 정기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곳은 직원 3명이 일하는 소규모 업소"라며 "출입자 명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업소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한 목욕탕에서도 이날 4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동료 1명, 경북 포항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각각 확진됐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 사례는 3명으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입국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1명을 포함해 50여 명이 확진돼 정부가 이들이 현지에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 검사지 진위와 검사의 신뢰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시는 전반적인 확진자 상황을 고려해 7월부터 적용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 코로나19 2명 신규 확진…누적 1254명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총 85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5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25일 제주공항을 통해 입도하는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관광차 지난 22일 제주에 온 서울 거주자로, 동행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시설 격리하던 중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는 11건 접수됐으며, 모두 경증 사례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80대가 의식 저하로 서귀포의료원에 이송된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