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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서울성모병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비상'

원주 지역아동센터서 27명 집단감염…강원 하루 최다 넘어설 듯
서울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 집단감염 확진자 19명으로 늘어
광주 산발 감염에 하루 16명 확진…유흥업소 관련 3명 추가
정부세종청사 정부청사관리본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집단감염이 또 다른 연쇄감염으로…부산 다시 100명대 확진

 

【 청년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을 맡은 GC녹십자가 해당 백신의 투여 연령을 기존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에 대한 근거로 만 12세∼17세 청소년 3천732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다. 임상에서는 면역원성을 비교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달 23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만 12세∼17세 접종을 승인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56명보다 408명 많다.

 

지난주 화요일(20일) 중간집계 1천442명보다도 22명 많다. 1천464명 자체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지난 21일(1천557명)을 제외하고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20일부터는 8일 연속(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1천82명→1천56명→1천464명) 1천명을 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36명(70.8%), 비수도권이 428명(29.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77명, 서울 465명, 부산 96명, 인천 94명, 경남 62명, 대구 45명, 대전 40명, 충북 38명, 강원 33명, 충남 23명, 경북 22명, 광주 20명, 제주 15명, 전남 14명, 전북 9명, 세종 7명, 울산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원주 지역아동센터서 27명 집단감염…강원 하루 최다 넘어설 듯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원주 27명, 강릉 22명, 춘천 4명, 홍천 3명, 동해 2명, 속초·철원 각 1명 등 6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인 지난 23일 62명과 26일 6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원주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27명이 쏟아졌다.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강릉에서도 22명이 확진됐고, 이밖에 다른 시군에서도 산발 감염이 이어졌다.

 

도내 확진자 수는 20일 54명, 21일 47명, 22일 62명, 23일 46명, 24일 25명, 25일 29명, 26일 61명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4천37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351명 신규 확진…확진율 1.2%로 급등

 

서울에서 26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7일 밝혔다.

 

하루 전(25일) 341명보다 10명 많고, 1주일 전(19일) 394명보다는 43명 적다.

 

26일 확진자 수 감소는 그 전날인 일요일 검사인원이 대폭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지난 금요일(23일) 7만5천542명에서 토요일(24일) 4만5천455명, 일요일(25일) 2만9천461명으로 대폭 줄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하루 뒤에 나온다.

 

26일 서울의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1.2%로, 25일(0.8%)보다 급등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주말 영향이 이어진 26일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는 다소 줄어 주춤했으나, 월요일인 26일 검사인원이 7만898명으로 다시 늘어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보름간(12∼26일) 서울의 하루 평균 검사인원은 6만7천690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97명, 평균 확진율은 0.7% 수준이다.

 

전날 서울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이 349명, 해외 유입이 2명이었다.

 

관악구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2명 포함 누적 11명이 확진됐다. 다른 집단감염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는 관악구 사우나(7월) 5명, 동작구 중학교 3명,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3명, 기타 집단감염 13명이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은 19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29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55.3%, 36.8%를 차지했다.

 

2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2천308명이다. 현재 7천599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4천18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529명을 유지했다.

 

26일 기준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24곳 4천696병상) 가동률은 60.9%,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천25개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5.3%이고,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89개 남아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329만7천521명(인구 대비 34.3%), 2차 128만3천718명(13.4%)이다.

 

◆서울 관악구 음식점서 11명 집단감염

 

서울시는 관악구 음식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확진자 11명이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음식점 종사자 1명이 24일 최초로 확진된 이후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모두 서울시 거주자였다.

 

서울시가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등 32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이 10명, 음성이 22명이었다.

 

역학 조사 결과 음식점 종사자들은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식사를 하고, 라커룸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직원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증상이 나타나면 근무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성모병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접촉자 조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간호사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18층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확진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근무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서울성모병원은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이 간호사가 근무한 병동에 출입한 교직원과 환자 등 접촉자를 조사해 진단검사를 하는 중"이라며 "아직 전체 검사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청주교도소 직원 코로나19 확진…전수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정시설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택 대기 중이던 의정부교도소 직원 1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교도소는 이 직원과 접촉한 직원 8명과 재소자 1명에 대해 1차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도소는 예방 차원에서 전체 직원 408명과 수용자 1천41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했다.

 

청주교도소 직원 1명도 지난 13일 가족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 기간 중 출근하지 않아 시설 내 확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만 50세 이상 재소자 2만493명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동의한 1만8천128명에 대해 8월 중으로 1차 접종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정부청사관리본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3동 2층에 근무하는 청사관리본부 소속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확진된 청사관리본부 직원 A씨는 지난 26일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아가 확진됐다는 소식에 예방 차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가 다음날인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하고, 같은 부서 근무자 23여명에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달 들어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만 A씨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해양수산부에서도 지난 21일 이후 4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행안부 별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세청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 집단감염 확진자 19명으로 늘어

 

서울 동작구 소재 중학교 축구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작구의 한 중학교 축구부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이후 추가로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학생이 17명, 교직원이 2명이다.

 

축구부 도우미가 처음 확진된 뒤 축구부 소속 30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 16일부터 여름 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주말 동안 확진자 29명(학생 25명, 교직원 4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총 2천619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한미군 12명 코로나19 확진…성남·오산·동두천·칠곡

 

주한미군 사령부는 장병과 군무원, 가족 등 12명이 지난 14∼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기지별로는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K-16)에서 5명, 오산 미 공군기지 4명, 동두천 캠프 케이시 2명, 경북 칠곡 캠프 캐럴 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모두 평택 미군기지의 코로나19 전용시설에서 격리 중이고 지난 14일 확진자는 격리에서 해제됐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천131명으로 늘었다.

 

 

◆경기 신규확진 375명…21일째 300∼400명대

 

경기도는 26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37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3천83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364명, 해외 유입 11명이다. 경기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21일째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도가 확보한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병상)의 가동률은 78.4%로 전날(81.3%)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548개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4.6%(총1천652병상 중 1천398병상 사용)로 전날(84.3%)보다 다소 올랐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3.7%(총 201병상 중 128병상 사용)로 전날(64.2%)보다 소폭 하락했다.

 

화성지역 제조업체와 안양지역 교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화성시 한 제조업체의 직원 1명이 지난 24일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6일 직원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안양시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1명이 지난 22일 확진된 뒤 23∼25일 14명(교인 10명, 가족 3명, 지인 1명), 26일 교인 1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닷새 동안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명지역 자동차공장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 공장 관련한 확진자는 9명(직원 1명, 가족 1명, 접촉자 7명)이 더 늘어 지난 19일부터 도내 누적 25명으로 늘어났다.

 

일별 확진자는 19일 1명, 23일 2명, 24일 5명, 25일 8명, 26일 9명이다.

 

회사 측은 26일 1, 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27일엔 1조(주간조) 휴업을 결정했으며, 이후 가동 여부는 역학 조사 결과 추이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84명)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었고, 의정부시 교회 및 음악학원(누적 23명)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95명(52.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25명(33.3%)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79명이 됐다.

 

◆인천서 101명 양성 판정…56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7일 인천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11명을 포함해 모두 10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대형마트·연수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중구 냉동회사'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35명이 됐다.

이달 20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부평구 의류공장'과 관련해 이달 20일부터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주점과 서구 게임장에서도 감염자가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115명과 29명을 기록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인천항만과 관련해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인천 북항 등지에서는 이달 20일부터 선박에 실은 화물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초등학교와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 음악동호회'에서도 감염자가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81명과 22명을 기록했다.

 

이날 이들 6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5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34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20명, 미추홀구·서구 각 17명, 연수구·남동구 각 13명, 중구 4명, 강화군 3명, 동구·옹진군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42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92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91만7천74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천741명이다.

 

◆광주 산발 감염에 하루 16명 확진…유흥업소 관련 3명 추가

 

광주에서 유흥업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심상찮은 증가세를 보인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모두 16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302명으로 늘었다.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3명, 광주 기존 확진자 관련 4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4명, 타 시도 확진자 관련 2명,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1명, 해외유입 2명이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5일 종사자의 확진 판정 이후 종사자 7명, 이용자 4명 등 모두 11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현장 평가 후 접촉자 4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했다.

 

폐쇄회로(CC) TV,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조사해 추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출입자 관리 등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이 밖에도 마포구 음식점 등 관련 74명, 아동복지시설 관련 27명, 외국인 유학생 관련 21명, 또 다른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7명, 제주 게스트 하우스 관련 7명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23일(각각 9명) 한 자릿수로 내려갔던 하루 확진자도 24일 13명, 25일 18명, 26일 2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헬스장·댄스학원·사업장 집단감염…청주 8일간 110명 확진

 

헬스장, 댄스학원, 직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청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으로 일평균 13.75명에 달한다.

 

이달 전체 확진자 185명 가운데 60%가량이 지난 20일 이후 8일간 나왔다.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던 이달 1∼13일 확진자는 일평균 2.6명꼴인 34명에 불과했다.

청주 확진자 폭증의 도화선은 서원구 소재 헬스장이다. 지난 20일 20대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간 뒤 31명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졌고, 지난 24∼25일 학생 등이 무더기로 확진된 서원구와 청원구의 댄스학원 관련 감염자도 19명이 됐다.

 

26일과 27일에는 전체 직원이 30여명인 청원구의 모 회사에서도 7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 회사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업체의 외국인 직원 4명과 지인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꼬리 물면서 지난 20일 이후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날도 엿새나 된다. 21일 16명, 22일 20명, 23일 10명, 24·25일 각 18명, 27일(오후 6시 기준) 18명이다. 이달 들어 이전까지는 15일(10명)과 17일(11명) 이틀만 두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헬스장 관련 종사자 553명 가운데 23%인 120여명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까지 헬스장 사업주와 종사자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과태료 처분과 함께 집합금지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한 업소에서 3명 이상 확진되면 해당 시설을 1주일간 운영금지하고, 같은 업종에서 닷새간 20명 넘게 확진되면 동종시설 전체에 대해 1주일 운영금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댄스학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다음 달 3일까지 관련 시설인 무도학원 등 24곳에 대한 방역상황 특별점검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실내시설은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한 시민은 적극적으로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서 38명 확진…청주 무역업체서 집단감염 발생

 

2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추가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 18명, 충주 9명, 음성 6명, 영동·증평 각 2명, 제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5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했지만, 나머지 33명은 모두 'n차 감염' 사례다.

 

청주에서는 내수읍 소재 무역업체에서 전날 확진된 40대의 직장동료 등 11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헬스장 1곳, 댄스학원 2곳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이상 증상으로 검사받은 20대도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 가족, 직장동료 등 7명의 감염됐다. 이상 증상으로 검사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음성군 가구단지와 관련해 외국인 2명이 추가됐고, 이천 마스크업체와 관련해 음성군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 3명도 감염됐다.

 

또 음성군에서는 어린이집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60대, 경기 부천 거주 부모가 감염되자 검사받은 20대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증평에서는 이 지역 가족을 만나러 온 대전 거주자 2명, 제천에서는 이상 증상으로 검사받은 50대가 확진됐다.

 

영동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유흥업소 이용자와 대구 클럽 방문자의 가족이 확진됐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3천762명이다.

 

도내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8만8천390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702건 접수됐다.

 

◆대전 거리두기 4단계 첫날인 27일 오후 6시까지 43명 확진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27일에도 4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4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으로 격리 중이던 4명이 신규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가운데 7명이 관련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216명이 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관련해 7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었다.

유성구 전민동에 있는 피아노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도 4명이 신규 확진돼 지난 21일 강사를 시작으로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1주일간 총 485명이 확진됐는데, 이는 하루 69.3명꼴이다.

 

이 기간 60명 미만 확진자가 나온 날은 단 하루(24일 54명)이며, 70명 넘게 확진된 날이 나흘(20일 73·21일 81·25일 71·26일 71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대전지역 거리두기 조치는 이날부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다음 달 8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단란주점과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등은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콜라텍·무도장·홀덤펍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미만,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 10% 이내에서 1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시는 한밭운동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임시 선별검사소를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 공무원 1명 확진에 일부 건물 폐쇄…동료는 전원 음성

 

경남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 한 명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 A씨는 이상 증세를 느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자로 분류됐다.

 

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A씨 소속 부서와 구내식당, 카페 등을 폐쇄하고 소독도 마쳤다.

 

A씨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같은 부서 동료 16명은 이날 오전 자가격리 됐다.

 

다행히 A씨 동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시는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 한 명이 무증상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집단감염이 또 다른 연쇄감염으로…부산 다시 100명대 확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확진자 급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인지 부산에서 집단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24일 110명 이후 검사자가 적은 주말새 63명으로 내려갔던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7천96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접촉 감염자는 70명, 감염원인 불상자 27명, 해외 입국자 3명이다. 접촉자 70명 중 가족 접촉자 19명, 지인 8명, 동료 11명이었다.

 

다중이용시설 감염자는 학원 16명, 음식점 2명, 일반주점 3명, 카페 2명, 실내체육시설 4명, 목욕장 3명, 피시방 1명, 고시텔 1명이었다.

 

신규 집단감염지로 북구 한 어학원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가 지표 환자인 이 학원 접촉자 116명을 검사한 결과 전날 1명, 이날 12명이 확진됐다.

 

강서구 보습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고등학교의 관련 접촉자의 동선을 조사해 보니 이 보습학원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접촉자 34명 조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금정구 일반주점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 지표 환자는 최근 80명이 넘는 연쇄 감염자가 나온 동래구 녹천탕 관련 확진자였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학원이나 주점을 다녀온 뒤 다시 연쇄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확진자 급증세를 역학조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확진자 동선 조사가 늦어지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래구 녹천탕 관련 추가 감염자도 7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89명으로 늘었다.

 

동구 목욕장에서도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1명 등 36명이다.

 

목욕탕 관련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2주 이상 지난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14건에 달한다.

 

부산시는 최근 목욕탕 집단감염에 대해 탕 내에 마스크를 쓰는 규정이 없고 동행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화나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목욕탕에서 모임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목욕탕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자 지난주부터 목욕탕 종사자 532명을 검사해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외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부산진구 실내체육시설에서 6명, 사하구 고등학교에서 4명, 수영구 체육시설에서 5명이 각각 추가 감염됐다.

 

◆제주 신규 확진자 15명 발생…지역사회 연쇄 감염 10명 포함

 

27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역 사회 연쇄 감염 10명, 다른 지역 방문객·접촉 2명, 유증상 자발적 검사 3명 등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10명 중 3명은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24)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했으며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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