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부산에서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과 역학적 관련 사례 3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울산에서 전파된 사례 외에 지역사회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변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지난 일주일간 영국발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2명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 발생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31명보다 50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9명(68.7%), 비수도권이 182명(31.3%)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8명, 경기 154명, 인천 27명, 대구 24명, 제주 22명, 대전 21명, 부산·충남 각 17명, 경남 15명, 광주 14명, 경북 12명, 전남 11명, 충북 8명, 강원 7명, 울산 6명, 전북·세종 각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춘천서 유흥업소발 n차 감염 확산…강원 6명 추가 확진
26일 강원도에서는 춘천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춘천 4명, 원주 2명 등 모두 6명이다.
춘천 확진자 4명 중 2명은 유흥업소 종사자이고 1명은 종사자와 접촉한 이용자다. 나머지 1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배우자다.
춘천 유흥업소발 누적 감염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원주에서는 초등학생과 40대 학원강사 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13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262명 신규 확진…139일 만에 최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5일 하루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2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월 6일(297명) 이래 139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24일) 138명보다는 124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18일) 249명보다는 13명 늘었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에는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는 주말·주초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줄어드는 패턴을 대체로 이어왔다. 그러나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면서 서울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요일이었던 24일 검사 인원은 3만8천579명으로, 휴일이었던 전날(23일 1만7천640명) 대비 갑절 수준이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다음날 나온다.
25일 검사 인원은 3만5천218명으로 전날보다는 소폭 줄었다. 최근 보름간(11∼25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1천637명, 일평균 확진자는 206명, 평균 확진율은 0.7% 수준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260명, 해외 유입 2명이었다. 각종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장(5월) 관련 7명, 수도권 지인모임(5월 5번째) 관련 6명,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관련 5명,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3명,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구로구 직장(5월) 관련 2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기타 집단감염 17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113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 105명이다.
26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3천1명이다. 현재 2천840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3만9천68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481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누계는 1차 63만9천483명, 2차 27만4천749명이다. 인구(약 960만명) 대비 각각 6.7%, 2.9%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다중이용시설별 협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시설별 방역수칙 개선안을 지난달 건의한 내용에서 수정된 방안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협의 중"이라며 "최종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래방·음식점 등 영업장이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업종별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 연장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서울형 상생방역' 방안을 발표했다가 전문가들의 거센 반대로 보류한 바 있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6명 늘어…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1명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경기도 가평의 육군 간부 2명이 휴가 복귀 전후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는데 이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내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된 사례는 총 13명이 됐다.
해당 부대는 접촉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강원도 춘천의 육군 간부 1명과 인제의 육군 병사 1명도 휴가 복귀 전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됐고, 서울에서 휴가 중이던 경남 창녕의 육군 병사는 가족 확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오산의 공군 간부 1명은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받고 확진됐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지난 24일 입소한 장병 2명이 하루 만인 25일 확진돼 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영장정은 통상 일주일 이내에 부상 등으로 훈련이 안 될 상황이면 희망에 따라 귀가할 수 있다. 이 경우 군내 코로나19 집계 통계엔 포함되진 않는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94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한편 국방부가 30세 이상 군 장병 중 백신 접종 동의자 11만4천여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전날 접종자가 352명 추가돼 누적 접종 인원은 11만6천254명이 됐다.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인원을 포함한 전체 30세 이상 장병 13만2천여 명 기준으로는 87.7%에 해당한다.
◆정부대전청사 특허청 직원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대전청사 4동 10층에서 근무하는 특허청 직원 A씨가 26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B씨와 같은 과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25일 해당 사무실과 동일층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오전 10시께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다.
A씨는 24일 출근해 청사 내에서 근무했으며, 25일은 재택근무를 했다고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했다.
대전청사관리소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정부대전청사 4개 동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입주 기관에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기 190명 신규확진…경로 불명 40%
경기도는 25일 하루 동안 19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6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8천3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84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양주시 지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가족 2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이용자 2명이 더 감염돼 8일 이후 도내에서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군포시 어학원 관련해서는 확진자 가족 2명과 기타 접촉자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선교센터(누적 31명), 시흥시 공구유통업 및 안산시 교회(누적 22명) 관련 확진자는 1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0명(47.4%)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77명(40.5%)으로 집계됐다.
'경로 불명' 감염 비율은 전날(25일) 36%로 이달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40%로 올라섰다.
◆남양주 화도읍 공장서 2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경기 남양주시는 내외국인 직원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화도읍 공장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외국인 직원 2명이 이날 양성 판정됐다.
이로써 이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직원 10명, 한국인 직원 1명, 가족 1명 등이다.
지난 21일 외국인 직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은 데 이어 자가격리 중이던 2명도 확진됐다.
이 공장에서는 파견 직원 18명을 포함해 총 48명이 일하는 데다 일부는 기숙사에서 생활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초 확진자도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 양주 친목모임 관련 2주간 18명 확진
경기 양주시는 호프집 친목모임과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모두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1일 3명이 동두천에서 확진된 데 이어 양주에서 20일 1명, 21일 5명, 22일 3명, 24일 2명, 25일 4명이 각각 확진되는 등 확산하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18일까지 해당 호프집을 찾은 방문자에 대해 재난문자를 발송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서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1명 포함 26명 확진
인천시는 26일 2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가족·학교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감염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다른 1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6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남동구 11명, 서구 5명, 부평구 4명, 미추홀구 3명, 중구 2명, 연수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9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06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9만1천33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118명이다.
◆전북 지역 '가족 모임' 매개 코로나19 확산 지속…9명 추가감염
전북 지역에서 가족 모임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26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25일 6명이, 이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정읍 각 3명, 익산 2명, 김제 1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가족 간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전주 송천정보통신학교(소년원) 근무자 1명은 선제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196명이 됐다.
◆순천서 일가족 5명 코로나 확진…"감염 경로 확인 중"
전남 순천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 389번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순천 390∼393번 등 일가족 5명이 모두 확진됐다.
일가족 가운데 1명은 어린이집 원생이 포함돼 순천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일시 폐쇄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종사자 등 55명에 대해서는 이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이들 가족과 밀 접촉한 90명은 모두 자가 격리됐다. 순천시는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25일 하루에만 순천 6명, 여수 2명, 함평 3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광양 1명, 화순 1명, 함평 2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청주 보험회사 관련 연쇄감염 지속…누적 32명
청주에서 보험회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원구 거주 50대와 그의 직장 동료인 40대(서원구)와 50대(상당구)가 추가로 감염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확진된 서원구 거주 40대의 직장 동료이다. 이들 모두 모 보험사 직원이다.
이 보험사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직원, 접촉자 등 연쇄 감염이 이어져 이날까지 이 보험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20명이나 나왔다.
시는 이날도 보험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내 4개 지점 직원 2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18일 보험대리점 직원이 확진된 이후 12명이 'n차 감염'됐다. 이로써 이달 들어 보험사 관련 청주 확진자는 총 32명이 됐다.
보은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34명이다.
이달 들어 확진된 147명 가운데 5분의 1가량이 보험사 관련이다.
시 관계자는 "한동안 추춤했던 보험사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걱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지역 내 660개 보험사와 보험 판매 대리점 종사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속해서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3개 시·군서 8명 추가 확진…누적 2893명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 5명, 진천 2명, 괴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연쇄 감염이 발생한 A 보험회사 직원 3명(40대 1명, 50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이 보험회사와 관련한 B 보험회사 직원(지난 18일 확진)의 40대 지인도 자가격리 중 '양성' 판명됐다.
이로써 두 보험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상당구 소재 어린이집을 다니는 10대 미만 원생도 확진됐는데, 이 곳에서는 지난 12일 70대 주방 보조인력의 첫 감염 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진천에서는 증상발현으로 검사받은 20대가 확진됐고, 그의 20대 지인이 추가 감염됐다.
괴산의 20대 확진자도 증상발현으로 검사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93명이다.
한편 도내 백신 접종자(오후 4시 기준)는 14만7천659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573건이 접수됐는데, 16건은 중증 사례 신고다.
숨진 사례도 11건 있다. 3건은 백신과 인과 관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8건은 조사 중이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매표 직원 2명 확진…이용자 검사 권고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심층 역학 조사에 나섰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터미널에서 매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터미널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 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장에서는 업주, 손님, 지인 등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매표소 무인발권기 이용자, 푸드코트 방문자 등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확진자가 나온 유스퀘어 내 2개 매장은 일시 폐쇄하고 터미널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터미널에서는 공공 이용시설 방역 수칙을 적용해 자체 회식을 금지하고 사무실별로 디지털 체온 측정, 환기 등 지침을 지키고 있지만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의 자녀도 추가로 감염돼 재학 중인 중학교 학생, 교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CCTV 통합관제센터 관련 6명, 축산물 유통업 관련 2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 11명(누적 2천78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24일 확진자가 발생한 관제센터 직원 등을 검사한 결과 근무자, 가족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 시키고 이들을 제외한 근무조를 재편성해 다음 달 5일까지 비상 운영하도록 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제센터에서는 85명이 5조 3교대로 방범, 어린이 보호, 차량번호 인식용 등 7천500대 CCTV를 관리한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31일부터 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여름 폭염에 대비하고 야간 상시 운영으로 시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검사소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특별 방역 주간인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대전서 초등 급식조리사 등 6명 연쇄 확진…닷새 연속 10명 이상
대전에서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 등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한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인 50대(대전 2011번)가 전날 확진된 데 이어 동료 조리사 18명 중 4명(대전 2019∼2022번)과 이들의 가족 1명(대전 2024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학생 740여명도 검사하고 있다.
조리사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이들 조리사와 세종시 어린이집 관련해 특허청 공무원(대전 2015번), 세종시 식품 가공업체 직원의 배우자(대전 2025번) 등 모두 18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22일 12명, 23일 11명, 24일 15명, 25일 17명에 이어 닷새 연속 두 자릿수다.
◆세종 식품 가공업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7명 확진
세종 한 식품 가공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금남면 식품 가공업체에 근무하는 30대가 증상이 있어 NK 세종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어 100명 규모의 이 업체 직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동료 직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종에서는 전날까지 소담동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보육교사, 가족 등 24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 4개시 17명 신규 확진…양산 유흥주점발 감염 계속
경남도는 25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8명, 양산 5명, 김해 3명, 진주 1명이다.
창원 확진자 5명은 도내 확진자인 가족, 직장동료, 지인 등과 접촉했다.
나머지 3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본인이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양산 확진자 5명은 양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4명은 이용자, 1명은 접촉자다. 양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인 김해 확진자 2명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1명과 진주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581명(입원 202명, 퇴원 4천363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가족 간 전파 6명 포함 10명 신규 확진…누적 2천548명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10명이 울산 2539∼2548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남구 1명, 동구 4명, 울주군 3명 등이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이 중 6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명의 가족이다.
1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동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된 것과 관련, 해당 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부산권 변이 바이러스 감염 급속 확산…지난 1주일 12명 추가
부산에서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과 역학적 관련 사례 3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울산에서 전파된 사례 외에 지역사회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변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지난 일주일간 영국발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2명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 발생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정되지만 특별한 감염경로가 없어 유전자 조사는 하지 않는 '역학적 관련 사례'도 영국발 27명, 남아공발 4명 등 31명에 달한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 10명 중 울산 울주군 사업체 2곳 관련 3명, 울산 교회 관련 1명 등 4명이 울산에서 전파된 사례였다.
미국 입국자 1명 외에 부산 강서구 목욕탕 관련 1명과 지역사회 감염 4명이었다.
역학적 관련 사례로 범위를 넓히면 강서구 목욕탕 관련 18명, 울주군 사업체 2곳 관련 8명, 지역사회 관련 1명이었다.
남아공 변이 감염자 2명은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입국자로 이들의 가족 2명과 동료 2명이 역학적 관련 사례로 포함됐다.
문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울산에서 감염이 전파된 경우 외에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부산 내 변이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변이 감염자와 역학적 관련자 모두 지난 11일 이전 확진돼 이미 접촉자 조사나 역학 조사가 마무리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입국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같이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1인실에 격리하고 특정 지역 확진자를 별도 관리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9명이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 24명, 영국발 변이 역학적 관련자 43명, 남아공 변이 감염자 6명, 남아공 변이 역학적 관련자 5명, 인도발 변이 감염자 1명이다.
◆제주 코로나19 18명 추가 확진 누적 987명…1천명 코앞
제주도는 26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제주 970∼987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987명으로 1천 명에 근접했다.
이날 확진된 18명 중 1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566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5월에만 27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하루 평균 10.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6일 오후 5시 현재 196명으로 늘었다.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71.8%를 차지한다.
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회관과 서귀포시 현대목욕탕 남탕, 서귀포시 제주궁전 음식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동선 정보를 공개한 직후 현재까지 서귀포시 3곳과 관련해 총 771명이 검사를 받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