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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대전 교회 집단감염 7명 증가 누적 68명

강원도청 공무원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전 직원 전수조사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선수 1명 확진…선수단 전원 검사 후 대기
러블리즈 서지수, 코로나19 확진…다른 멤버들은 음성
인천서 14명 코로나19 양성…2명 감염 경로 조사 중
전북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 4건 확인
경주 문무대왕면 관련 11명 신규 확진
울산서 11명 신규 확진…가족 간 감염 4명, 해외 입국 2명
부산서 초·중학생 잇따라 확진…전면 등교 앞두고 불안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의 한 교회에서는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감염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음식점과 직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강원도청 공무원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전 직원 전수조사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되면서 전 직원 전수검사가 이뤄진다.

 

23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에서만 5명이 발생했다.

 

강원도청 소속 40대 공무원 부부와 이들의 중학생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1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30대 어머니도 감염됐다.

이로써 춘천지역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도청 직원들의 감염이 잇따르자 진단검사를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날 별관과 본관 근무자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신관과 도의회 등 부속 건물 근무자, 25일은 제2청사 근무자 등으로 순차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도록 했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나 민원인 대응 직원, 증상이 있는 직원은 우선해서 검사할 방침이다.

 

검사한 직원은 확진 여부 판정 시까지 '공가' 처리하고, 음성이면 출근하도록 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역시 공가 처리하고, 확진자는 격리·치료 기간 '병가' 처리하도록 했다.

 

◆서울 236명 신규 확진…18일 만에 최다

 

22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6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277명을 기록한 이래 18일 만에 최대치다. 전날(21일) 132명보다는 104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15일) 201명보다는 35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4일 277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16∼22일) 201→200→197→165→134→131→236명이다. 이 중 21일 집계치 131명은 잘못된 신고가 뒤늦게 발견돼 당초 발표에서 1명을 줄었다.

최근 보름간(8∼22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80명이 확진됐으며,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9천18명이었고 확진율은 0.6% 수준이었다.

 

서울의 최근 날짜별 검사 인원은 주말인 19일 2만625명, 20일 1만5천40명으로 평상시 평균보다 줄었다가 월요일인 21일 3만1천976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22일은 2만9천192명이었다.

 

22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8명, 국내 감염은 228명이다.

 

진행 중인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는 마포구·강남구 소재 음식점 5명, 영등포구 종교시설 2명, 동대문구 직장(6월 발생) 1명, 종로구 직장(6월 발생) 1명, 기타 집단감염 19명이다. 이 중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사례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가 92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가 108명이었다.

 

2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천196명이다. 현재 2천419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5천26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10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4월 30일 확진된 60대 중랑구민으로, 입원 치료 중 이달 22일 숨졌다.

 

23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거주 인구의 29.1%에 해당하는 279만2천66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8.2%에 해당하는 79만1천467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22일 신규 접종 인원은 1차 6천694명, 2차 2만1천120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 시 즉시 검사, 충분한 환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선수 1명 확진…선수단 전원 검사 후 대기

 

경기 가평군은 23일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FC 선수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지난 19일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22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A씨는 가평군 상면에서 같은 팀 선수들과 숙소 생활을 해 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같은 팀 코치진과 선수 등 4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24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또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검사를 받은 이랜드 선수단은 클럽하우스 또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다만 A씨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 출전한 적이 없어 최근 이랜드와 맞붙은 충남아산, 김천 상무 선수들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6일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 선수단은 클럽하우스 등으로 복귀하지 않고 곧장 김천으로 이동해 19일 김천전을 소화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처음부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즉 엔트리에 속했던 이랜드 선수들도 이 기간에는 A씨와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김천전 이후에도 별도의 회복 훈련을 해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경기 일정의 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27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2 1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프로연맹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은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팀의 경기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해당 팀의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해도 무방한 상태라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K리그2 구단의 경우 최소 15명(골키퍼 1명 포함)의 선수가 이 요건들을 충족하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나 밀접접촉에 따른 격리 대상자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한 최소 인원을 채우지 못하거나 그 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에는경기가 연기될 수 있지만,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K리그1 FC서울 선수 1명과 K리그2 충남아산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1부 8경기, 2부 3경기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러블리즈 서지수, 코로나19 확진…다른 멤버들은 음성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지수는 지난 21일 오후 주변 관계자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서지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광진구 고등학교서 교내 감염…학생 5명 확진

 

서울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해 학생 5명이 확진됐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진구 고등학교에서 지난 20일 첫 학생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학생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전날 확진자 13명(학생 12명, 교직원 1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현재까지 1천631명이 확진됐다.

 

◆경기 191명 신규 확진…하루 만에 2배로 늘어

 

경기도는 22일 하루 동안 19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2천698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0명, 해외 유입 11명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20∼21일) 100명 미만으로 발생한 도내 하루 확진자는 하루 만에 2배가까이 늘어났다.

 

부천지역 실내체육시설과 성남지역 댄스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부천시의 한 체대 입시 실내체육시설에서 학생 1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난 20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모두 14명이 됐다.

 

지난 20일 A씨가 먼저 확진된 뒤 21일 A씨의 지인인 체육시설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수조사가 이뤄지면서 22일 추가로 학생 1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체육시설은 임시 폐쇄됐다.

 

성남시 일가족 및 댄스학원 관련해서는 5명이 더 확진돼 19일 이후 나흘 새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 B씨가 먼저 확진된 뒤 20∼21일 댄스학원에 다니는 B씨 가족 1명을 포함한 학원 회원 5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 급식실(누적 25명), 의정부시 주점(누적 26명)과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81명(42.4%)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70명(36.6%)으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부천 체대 입시 시설 집단감염…강사 등 2명 추가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한 체대 입시 시설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이 시설 관련 강사와 학생으로 조사됐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1일 강사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수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날까지 다른 강사 1명과 학생 11명 등 1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로써 이 시설 관련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시설과 관련된 타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인원은 2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학교에서 나온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자 외에도 이날 부천에서는 20∼70대 주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8명은 부천 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4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24명이다.

 

◆인천서 14명 코로나19 양성…2명 감염 경로 조사 중

 

인천시는 23일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으며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계양구 5명, 부평구 4명, 서구 3명, 남동구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89개 중 94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79만1천668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617명이다.

 

◆전북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 4건 확인

 

전북도는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4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경기 지역에서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변이 의심 사례를 중심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인 만큼 검출률 등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전날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6명이 추가 확진됐다.

22일 2명, 23일 4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모두 전주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방학을 맞아 귀향한 대학생은 21일부터 증상을 보이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30명으로 늘었다.

 

 

◆광주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1명,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인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국내 감염 18명, 해외 감염 6명 등 모두 2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중 국내 감염자 1명에게서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모두 영국 변이다.

 

인도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남동구 가족 관련 확진자다. 변이 의심 사례로 분류돼 추가 검사에서 지난 15일 인도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날 기준 전국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은 영국 변이 1천886명, 남아공 변이 142명, 브라질 변이 7명, 인도 변이 190명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외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서 교회 집단감염 관련 7명 늘어 총 68명

 

대전 유성구 용산동 교회 내 접촉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교인 4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지인 3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이번 확산 중심으로 보는 교회 유치부 교사(대전 2460번) 가족을 포함해 교인 65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3명 등 지금까지 68명(대전 60명·세종 8명)이 확진됐다.

 

이 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대전 2447번)이 20일 확진되자 검사를 받고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그가 교회에서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분석한 결과, 이들을 감염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속칭 영국발 변이로 부르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드러났다.

 

지역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서구 둔산동 금융기관과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이후 세 번째다.

 

교회 내부 46곳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가운데는 지하 1층 예배당 교단과 에어컨 필터, 1층 공기청정기 필터, 7층 세미나실과 의자 등 7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인 가족들 간 식사 모임을 매개로 한 감염도 이어졌다. 19일 확진된 대전 2431번을 시작으로 한 집단 감염은 기존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 2명이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할 방침이다.

 

유성구청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청사 방역소독에 들어간 유성구는 전 직원을 사무실에 대기시킨 뒤 이 공무원이 근무한 사무실 동료 20여명 등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받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대전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식당과 카페, 학원은 오후 11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1.5단계'로 조정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포장·배달 영업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모임·행사도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종교시설 좌석 수는 20%로 조정된다.

 

◆정부세종청사 근무 법제처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7동 6층에서 근무하는 법제처 직원 A씨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전날 의심증상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해당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했으며 세종청사 7층 연결통로와 승강기를 차단했다.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20명에게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즉시 귀가해 자택 대기하도록 했다.

또 입주기관에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접촉자 등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항 세명기독병원발 확진자 급증…사흘새 20명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병원이 일시 폐쇄됐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10명이 포항세명기독병원 관련자다.

 

앞서 21∼22일에 관련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시는 22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동 1개 층을 다음 달 6일까지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23일에도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오전 11시께 병원 전체를 일시 폐쇄해 외래 환자 진료를 중단한 뒤 내외부를 소독했다.

 

시는 지난 1일 이후 이 병원에 다녀간 환자나 보호자 등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전부터 각 보건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몰려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한 시민은 "3시간 넘게 기다려도 검사를 받지 못했고 아무 일도 못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시민 항의가 이어지자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기본 방역수칙을 절대적으로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문무대왕면 관련 11명 신규 확진...누적 17명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경주 코로나19 확진자 13명 가운데 11명이 문무대왕면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문무대왕면에서는 지난 20일 1명이 확진된 뒤 22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문무대왕면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시는 9일부터 21일까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온천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감포읍사무소와 문무대왕면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접촉 의심자나 검사 희망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구서 7명 신규 확진…이틀째 한 자릿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3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명이 증가한 1만545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3명에 이어 이틀째 한 자릿수에 머물러 진정세를 유지했다.

 

주소지별로 수성구·남구 각 2명, 동구·북구·달성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수성구 범어동 소재 휘트니스센터 관련이다. 지난 10일 학원 강사인 회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다른 회원과 n차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9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학원 강사의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또 3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17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뒤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2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1명이 간호사로 근무하는 지역 한 병원 직원 5명을 자가격리시키고 4명을 능동감시하도록 했다.

 

또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145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전체 시민 수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1차 접종 기준)은 26.6%이다.

 

 

◆양산 학원생 8명 집단감염…경남 8개 시·군 22명 신규 확진

 

경남도는 2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 양산 8명, 창원 6명, 창녕 2명, 김해 2명, 사천·거제·남해·거창 각 1명이다.

 

양산 확진자 8명은 모두 양산지역 학원 관련으로 확진됐다. 7명은 학생이고, 1명은 종사자다.

전날 오후 학원생 3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학원과 확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 2곳에서 147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학생 7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 3명과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원에 대해 방역소독 후 폐쇄 조치하고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학원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2곳에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은 지인이고 1명은 가족이다. 다른 창원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외국인 가족인 창녕 확진자 2명과 사천 확진자는 각각 본인이 희망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거제 확진자는 인도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확진자 중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받아 양성이 나왔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다른 김해 확진자 1명과 남해, 거창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지인 또는 직장동료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110명(입원 128명, 퇴원 4천965명, 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11명 신규 확진…가족 간 감염 4명, 해외 입국 2명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확진된 11명이 울산 2742∼2752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3명, 남구 3명, 동구 1명, 울주군 4명이다.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이 중 4명은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2명은 각 이달 9일과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서 초·중학생 잇따라 확진…전면 등교 앞두고 불안

 

부산지역 고등학교가 다음 주부터 전면 등교에 들어가는 가운데 초·중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양산시 모 학원 관련한 접촉자인 해운대구 A 중학교 학생 3명과 B 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해운대구 C 중학교 학생 1명도 확진됐다. 이 중학생은 지난 19일 아버지가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었고 23일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학교 내 접촉자는 없다.

앞서 22일에는 인후통으로 조퇴한 부산진구 D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교내 소독을 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접촉자 25명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같은 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연제구 E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교내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에는 가족이 확진돼 자가격리 중인 북구 F 초등학교 학생 1명과 금정구 G 중학교 학생 1명이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3월 29명에서 4월 98명 급증했다가 5월 53명, 6월 15일까지 33명으로 파악됐다.

 

28일부터 부산지역 모든 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한다. 초·중학교는 학생 밀집도 3분의 2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역체계가 유지되고 급식 관련 대책 등 방역 준비도 잘되고 있다"며 "학사, 방역, 급식 등 분야별로 다시 철저히 점검하고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 인력과 방역물품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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