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질병관리청은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지난 3일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집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은 정은경 질병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명의로 내려졌다. 대상은 민주노총 회원 중 당일 집회 참석자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7월 3일 노동자 대회 이후 지자체 및 민주노총과 함께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 발생에 대해 지속 감시해 왔다"면서 "금요일(16일) 지표환자(첫 환자)가 확진된 이후 동료에 대한 검사 결과 오늘 토요일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28명보다 50명 많다.
보통 일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비교적 적게 나오지만, 중간 집계 결과는 평일인 전날보다 오히려 늘었다.
특히 1천378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이미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의 1천324명(발표일 11일 0시 기준)이다.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52명(69.1%), 비수도권이 426명(30.9%)이다.
그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간집계 결과 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처음 70% 아래로 떨어지고 비수도권이 30%를 넘었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511명, 경기 359명, 경남 95명, 인천 82명, 부산 63명, 강원 49명, 대전 45명, 대구 40명, 충남 36명, 충북 28명, 광주 23명, 경북 15명, 제주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전북 5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 3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31명 확진…강원 이틀 연속 49명
강원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명을 넘어섰다.
17일 강원도와 시·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도내에서는 전날에 이어 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올해 들어 강원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강릉 31명, 원주 6명, 화천 5명, 동해·삼척·속초 각 2명, 영월 1명이다.
강릉시는 지난 9일 7명, 10일 6명, 11일 8명,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9명 등 한 자릿수에서 지난 16일 21명으로 급증하자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또 백신 접종자는 사적모임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중단하고 사적 모임을 4명으로 제한했으며,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릉시는 20대들이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교동 택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확산 저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562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8명 감소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5일) 570명보다 8명 적고, 일주일 전(9일) 509명보다는 53명 많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올라섰고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583→550→503→509→509→403→417→638→520→570→562명을 기록했다. 주말 영향을 받은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500명을 넘었다.
이달 13일 638명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역대 최다 서울 하루 확진자 기록이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56명, 해외 유입이 6명이었다. 1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7천704명이다.
◆가요계 코로나19 여진…장민호·비투비 이민혁 확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장민호와 비투비 멤버 이민혁 등 가요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 6 매니지먼트사 뉴에라프로젝트는 17일 팬 카페 공지로 장민호 확진을 알리고 "현재 자체 자가격리 중이며,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장민호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은 최근 확진된 박태환과 함께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를 했으며 지난 15일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미스터트롯' 톱 6중 장민호를 제외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 중이던 비투비 이민혁도 이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이민혁의 보컬 선생님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혁은 당시 신속항원과 유전자 증폭(PCR)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다 16일 기침·발열 증상을 보여 다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이 나왔다.
소속사는 "이민혁은 보건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이민혁 군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코로나19 확진 9명 추가…공군 간부·육군 병사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강원도 원주의 공군 간부 1명과 철원의 육군 간부 1명, 강릉, 남양주, 철원, 고양의 육군 병사 7명 등이다.
공군 간부는 민간 확진자와 접촉했고, 육군 간부는 휴가 복귀 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해제 전 증상이 나타났다.
공군 간부와 남양주 육군 병사, 고양 상근예비역 병사 등 3명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돼 군내에서 권장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11명이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191명으로 늘었고, 157명은 치료 중이다.
한편, 30세 미만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인원은 전날까지 39만1천297명으로 늘어 1차 접종자(39만5천여 명) 대비 99.5%로 집계됐다.
◆경기 신규확진 395명…누적 5만명 육박
경기도는 16일 하루 동안 39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9천98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385명, 해외 유입 10명이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은 36개(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가 추가로 확보돼 경기도 확보 병상이 927병상으로 늘면서 가동률은 81.5%로 전날(82.2%)보다 다소 낮아졌다.
생활치료센터(10곳) 병상 가동률은 53.5%(확진자 퇴소 후 준비 중인 228병상을 제외한 즉시 사용 가능한 3천116병상 중 1천668병상 사용)로 전날 52.1%보다 올랐다.
의왕지역 음식점, 부천지역 장애인 지원시설, 용인지역 연구소 및 수원지역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의왕시에 있는 음식점에 방문한 1명이 지난 12일 확진된 뒤 13∼15일 8명(직원 4명, 방문자 2명, 기타 2명), 16일 2명(기타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닷새 동안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시에 있는 장애인 주간센터와 관련해서는 13일 7명(센터장 1명, 이용자 4명, 가족 2명)이 확진된 뒤 14∼15일 5명(이용자 1명, 가족 4명), 16일 4명(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용인시 연구소 및 수원시 음식점 관련해서는 11일 연구소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13∼15일 12명(음식점 직원 2명, 연구소 직원 3명, 음식점 방문자 2명, 가족 5명), 16일 4명(방문자 1명, 기타 접촉자 3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누적 38명)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었고,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31명) 관련해서는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97명(49.9%),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7명(42.3%)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4명이 됐다.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 62명 추가…초교 집단감염 2명 포함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2명 추가돼 총 7천807명이 됐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 접촉이 31명, 집단감염 관련 11명, 해외 유입 3명이며 17명은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2명은 초등학교와 연관이 있다. 미추홀구 초등학교 집단감염 확진자가 1명 늘어나 총 74명이 됐고, 부평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28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생활치료센터 3곳의 입소 인원은 426명으로 정원 506명의 84.2%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확진자 발생 장소를 방문한 시민은 증상이 없더라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북서 외국인 근로자 등 9명 감염…누적 2천510명
전북도는 전날부터 17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6일 7명, 17일 2명이 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완주 2명, 진안 2명, 전주 1명, 익산 1명, 해외입국자 1명, 미 장병 2명이다.
완주 확진자 2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건설 현장 근로를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진안 확진자 2명은 부부로 수원에 있는 자녀 집에 일주일가량 머무른 뒤 증상이 발현됐다.
전주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4명 중 2명은 미 공군부대 소속 미 장병이고 1명은 인도네시아 해외입국자다. 익산 확진자는 대전 거주자로 익산 여산에 있는 부사관학교 입소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510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혹시 내가 감염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돌아보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역학조사로 고생하는 보건 요원들을 생각해 이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닷새째 두자릿수 확진…수도권발 감염 이어져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광주에서도 닷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는 17일 오후 2시 현재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3천12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으로 파악됐다.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감염 사례이며 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9일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중 절반이 타지역 감염과 관련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커졌다.
지난 1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명 중 6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으로 확인된 이후 5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들어 서울·경기 발 집단감염으로 인한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29명, 수도권 방문 및 소모임 관련 25명, 경기도 골프 모임 관련 16명이다.
동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16명 등 지역 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원과 동선을 조사 중이다.
◆충북 28명 코로나19 확진…유흥업소·타지역 감염자 접촉
1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청주 11명, 충주·음성·진천 각 4명, 영동 3명, 단양 2명이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 중 5명(10대 미만 2명, 20대, 40대, 50대)은 서울·수도권과 세종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4명(10대 미만, 20대 3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2명(30대 외국인, 40대)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충주 확진자 4명 중 20대 2명은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외국인이다. 나머지 2명은 유흥업소 종사자의 30대 가족,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검사를 받은 50대이다.
영동에서도 유흥업소 30대 종업원, 40대와 50대 이용객이 확진됐다. 종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음성에서는 인력사무소 관련 50대 1명과 40대 외국인이 각각 확진됐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난 20대와 증상 발현으로 검사한 50대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단양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40대와 그의 자녀인 10대 중학생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10대가 다니는 중학교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진천에서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한 20대 외국인 2명과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난 40대와 50대가 각각 확진됐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3천481명으로 늘었다.
◆대전서 33명 코로나19 추가 감염…필라테스 관련 43명 누적 확진
17일 대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필라테스 및 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33명이 신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최근 확진된 필라테스 강사에게 배운 수강생 1명을 비롯해 격리 중이던 4명이 확진되면서 관련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3명으로 늘었다.
중구 병원 환자 1명도 더 확진되면서 누적 10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백신을 접종한 뒤 걸린 '돌파 감염'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4일 10대 환자가 가장 먼저 확진된 뒤 환자와 종사자, 환자 가족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확진된 33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16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구서 헬스장·주점발 확산 지속…29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이 더 나왔다.
1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1만962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6명, 중구 5명, 동구·서구 각 4명, 수성구·남구 각 3명, 북구·달성군 각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집단감염이 지속하는 수성구 헬스장 관련이다. 지난 11일 회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회원과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70명이다.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A주점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와 관련 누계는 53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업주가 최초 확진된 데 이어 아르바이트생과 다른 손님, 업주가 방문한 남구 유흥주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 달서구 소재 건설 현장 관련으로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와 근로자들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이첩된 1명까지 포함하면 누계는 6명이다.
이와 함께 서구 평리동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관련 누계는 14명이 됐다.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밖에 11명은 경기도 이천, 수원,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고 1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320명으로 전국 8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분산 입원 중이다. 또 지역 자가격리자 수는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코로나19 98명 신규 확진…함안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경남도는 1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8명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40명, 진주 11명, 김해 19명, 함안 13명, 양산 5명, 통영 4명, 밀양 3명, 고성 3명, 사천 1명, 거제 1명 등이다.
창원 확진자 7명과 함안 확진자 8명은 창원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13명은 방문자이고 1명은 지인이다. 이로써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45명이 됐다.
다른 창원 확진자 10명은 음식점 관련이다. 이로써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김해 확진자 13명과 창원 확진자 2명, 진주 확진자 1명은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으로 가족과 지인이 5명, 직장동료와 이용자, 동선접촉자가 각 1명이다.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는 148명이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중 1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2명은 해외 입국자이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3명 중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이다.
진주 확진자 2명은 진주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이며 8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양산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수도권 관련, 1명은 증상 발현으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함안 확진자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밀양 확진자 3명 중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 확진자 2명은 통영 유흥주점 관련이다. 통영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남은 1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사천 확진자 1명은 해외 입국자이다.
거제 확진자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이다.
고성 확진자 1명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1명은 수도권 관련, 나머지 1명은 증상발현으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943명(입원 658명, 퇴원 5천266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함안은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울산서 어린이집 관련·해외 입국자 등 1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17일 울산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과 해외 입국자 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10명이 울산 3003∼3012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6명, 중·동·북구·울주군이 각각 1명이다.
이 중 1명은 주요 감염자 집단인 동구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집단 누적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1명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시립예술단 등 집단감염 속출로 69명 확진…올해 최고치
부산시립예술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이후 하루 평균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지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중구 한 식당을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남구에 있는 부산시립예술단에서는 단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예술단 소속 2개 단체에서 단원 2명과 접촉자 3명 등 5명이 감염돼 추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7개 단체로 구성된 해당 예술단은 단원이 400명에 이르러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 시설에 대한 소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잇달아 나왔다.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7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76명으로 총 183명, 업소 수는 23개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하구 한 주점(일반음식점)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개소 21명이 됐다.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노래연습장에서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 감염돼 노래연습장 4곳에서 43명이 확진된 상태다.
또 해운대에 있는 사업장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6명, 접촉자 6명으로 총 12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산업계에서도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22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에 대해 전면 영업 금지를 명령했다.
또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평균 9.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곳은 옛 해운대역 광장으로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오후 3시∼오후 9시 동안 운영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