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비수도권 전국 자치단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4일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인 62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고, 유흥시설·노래방 영업을 24시간 금지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에서는 하루 평균 7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8일간 확진자는 총 585명이 나왔다. 하루 73.1명꼴이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25명보다 50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28일)의 1천319명보다도 156명 많다.
1천475명 자체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지난달 21일(1천557명)을 제외하고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연일 1천명대를 웃돌다가 이번 주 초반이던 지난 2일(887명)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다시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22명(62.5%), 비수도권이 553명(37.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32명, 서울 406명, 대구 113명, 부산·인천 각 84명, 경남 68명, 충남 64명, 경북 54명, 충북 41명, 대전 3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광주 16명, 전남 12명, 울산·전북 각 10명, 세종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교정시설 감염 잇달아…강원북부교도소 직원 1명 확진
전국 교정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인후통 증상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접촉한 직원 29명과 수용자 26명을 격리하고, 전 직원과 수용자 500여명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교도소 직원 1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병가를 내고 지난달 23일 이후 출근하지 않아 부산교도소와 역학적 연관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대전교도소에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전교도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체 직원과 수용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교도소는 오는 5일 전체 직원과 격리 수용자 104명에 대해 3차 추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 486명 신규 확진…1주 전보다 87명 감소
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확진자 수 역대 4위를 기록했던 1주 전(7월 27일) 573명보다 87명 적고, 전날인 8월 2일 311명보다는 175명 많다.
3일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검사인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하루 검사인원은 1일 2만5천350명에서 2일 5만9천231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이는 2일과 3일 확진 인원에 반영됐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하루 뒤 나온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7월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갈아치웠다. 최근 평일 500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화요일 확진자 수가 치솟고 이후 점차 줄어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는 350명대를 기록하는 패턴을 유지했다.
3일 서울의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8%로 전날(1.2%)보다 크게 줄었고, 1주 전(7월 27일)과는 동일했다. 최근 보름간(7월 20일∼8월 3일) 하루 평균 검사인원은 5만8천419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454명, 평균 확진율은 0.8%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7명이었고 나머지 479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용산구 PC방과 강남구 직장에서는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전날 각각 11명, 3명이 확진됐다. 전국 기준 누적 확진자는 용산구 PC방 24명, 강남구 직장 17명이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는 영등포구 학원(7월 발생) 3명, 마포구 음식점(7월 2번째) 2명, 동작구 사우나(7월) 2명이었고, 기타 집단감염으로 17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주요 집단감염별 누적 확진자는 서울 기준 영등포구 학원 15명, 마포구 음식점 53명, 동작구 사우나 51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신규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가 245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가 196명이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6만5천989명이다. 이 중 격리치료 대상은 8천323명이고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례는 5만7천129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537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76.5%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이고,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을 제외한 입원 가능 병상은 67개 남아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생활치료센터 28곳에는 병상 5천260개가 있고, 가동률은 48.6%다. 즉시 입원 가능한 생활치료병상은 1천643개다.
서울시의 거주 인구(약 960만명)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가 39.2%, 2차가 14.1%다. 3일 신규 접종자 수는 5만6천307명이다. 서울시 자율 접종에는 대상자 28만3천명 중 20만3천792명이 참여해 접종률 72.0%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4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13만1천회분, 화이자 53만4천720회분, 모더나 7천210회분 등 총 67만2천930회분이 남아 있다.
◆국민의당 당직자 코로나 확진…안철수, 잠정 자가격리
국민의당 당직자가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철수 대표도 자신의 일정을 잠정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당직자 중 1명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안 대표를 포함한 당사 근무자 전원이 선별진료소로 이동 중"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어 "해당 당직자는 지난달 30일까지 당사로 출근했으며 보건소 역학조사팀에 따르면 안 대표는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예방수칙 준수를 위해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정을 잠정 취소하고 자가격리한다"고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 신입 수감자 1명 코로나 확진
서울동부구치소 신입 수감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동부구치소에 들어온 수감자 1명이 전날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수감자는 구속집행정지 결정 후 곧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해당 수감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밀접 접촉한 직원 25명과 수감자 62명을 상대로 우선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는 현재 출정·이송·접견 등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법원·검찰·경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PCR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 릴레이 확진…아이스링크 직원 1명 확진
하루 수천명이 찾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명품매장, 어린이 직업체험공간에 이어 이번에는 놀이시설인 아이스링크 직원 1명이 확진됐다.
4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이스링크에서 근무하는 단기 직원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직원은 지인이 확진되자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매장 내에서 3일 정도 용품 판매일을 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확진된 2일은 백화점이 특별방역을 위해 전체 휴점을 한 시기였고, 아이스링크는 현재까지 사흘간 문을 닫고 있다.
백화점 측은 아이스링크 근무자 25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접촉한 고객의 수와 검사 여부는 파악이 진행 중이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지난 28일 샤넬 매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직원 등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신세계 센텀몰 내 아동 직업체험 시설인 키자니아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용산구 PC방서 코로나 집단감염…24명 확진
서울시는 용산구 PC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24명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됐고, 이후 지난 2일까지 12명, 3일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PC방과 관련해 지금까지 186명이 검사받았으며, 100명 이상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시는 이용자들이 PC방에 장시간 머무르면서 음식을 먹거나 흡연실을 사용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시는 해당 PC방 방문자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PC방 명칭과 검사 대상 이용 기간은 재난문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강남구의 보컬·댄스 연습실에서는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 이뤄지면서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군 코로나19 확진 3명 추가…육사 생도 첫 확진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서울에서 휴가 중이던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육사 생도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다.
충북 괴산의 육군 학군사관후보생은 하계입영훈련 입소 후 격리 중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자녀가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이던 경기도 성남의 공군 군무원은 부인이 확진됨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육사 생도와 공군 군무원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로 확인돼 군내에서 권장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509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30세 이상 장병 2차 백신 접종자는 총 11만4천340명으로, 이는 1차 접종자 11만7천여 명 대비 97.8% 수준이다.
한편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중 국방어학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장병 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 중 격리 인원은 국군수도병원(1명)과 국군대전병원(3명)에서 입원 치료 중인 4명만 남게 됐다.
◆경기 신규확진 487명…직장·음식점 등서 새 집단감염 속출
경기도는 3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7천37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74명, 해외 유입 13명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 직전일인 2일 360명보다 127명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는 29일째 3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6.3%로 전날(87.5%)보다 다소 낮아졌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2.7%로 전날(64.7%)보다 소폭 하락했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4.4%로 전날(74.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원지역 전자 회사와 노래방, 안산지역 음식점과 요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관련해 2∼3일 이틀 동안 경기, 서울, 여수 지역에서 임직원과 가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바일연구소가 위치한 수원사업장 R5 건물에서 2일 확진자가 먼저 발생했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동선이 겹친 임직원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확진자는 직원 18명, 가족 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명, 서울 12명, 여수 1명이다.
수원시의 한 노래방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뒤 이후 나흘간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안산시의 한 음식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2명 확진후 7일 동안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발생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누적 62명)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었고, 평택시 운동시설(누적 6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광명시 자동차공장(누적 77명), 용인시 제조업(누적 31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27명(46.6%),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78명(36.6%)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5명이 됐다.
◆파주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9명 추가 확진…누적 20명
경기 파주시 인력사무소를 중심으로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광탄면의 A 인력사무소에서 한국인 대표 1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일용직 근로자 2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근로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파주시는 곧바로 지역 내 전체 인력사무소 종사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4일 오전 광탄면의 또 다른 인력사무소를 이용한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9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 근로자들의 국적은 우즈베키스탄 5명, 타지키스탄 2명, 태국·중국 각 1명이다.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들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 많아 파주시는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파주시는 인력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날 지역 108개 등록 인력사무소 대표와 종사자, 방문 내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확진자가 나오는 광탄면 지역의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광탄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 1주일간 오후 4∼6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북부 파주시 소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군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확진자와 같은 생활관을 쓴 13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 동탄 골프장서 캐디 2명 확진…직원 450명 2주마다 검사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 모 골프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캐디 A씨가 처음으로 확진된 데 이어 전수 검사 과정에서 지난 2일 또 다른 캐디 B씨도 확진됐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B씨 역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존 확진자인 A씨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라운딩을 함께 한 회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캐디 휴게실에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처하고, 접촉자 200여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캐디와 용역 포함 전 직원 450여명에 대해 2주마다 전수 검사를 하도록 했다.
◆ 인천서 83명 확진…중고차 매매단지·주점서 새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3일 0시부터 4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15명을 포함해 모두 8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와 '남동구 주점'에서 각각 확진자가 4명과 2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는 56명과 10명이 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운수업 종사자'와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미추홀구 PC방'에서도 감염자 2명이 늘어 모두 25명이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연수구 병원', '연수구 주점', 인천항만 작업'과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집단감염 관련 15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34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17명, 서구 16명, 부평구 15명, 남동구 14명, 미추홀구 10명, 동구·계양구 각 4명, 중구 3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48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74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07만1천985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천342명이다.
◆전북 부안군 코로나19 20명 확진…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전북도는 전날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3일 33명, 4일 5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부안 20명, 전주 11명, 익산 3명, 군산·정읍·김제·고창 각 1명이다.
전날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안군은 4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처는 오는 15일까지 유지된다.
부안에서는 보충수업 학원을 감염 고리로 지난 1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학원생 5명, 학교 친구 4명, 가족 8명 등 1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2천785명이 검사를 받았고 361명은 자가격리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들 가운데 부안군 공무원 3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부안군 전체 공무원 50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 중이다.
나머지 부안 확진자 2명은 서울과 대전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부안 70대, 정읍 70대, 전주 간호조무사 등 3명은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도내 돌파 감염 건수는 17건으로 집계됐다.
김제와 익산을 중심으로 확산한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전체 확진자 93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848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5배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니 조금 더 다른 자세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주점발 확산세 지속…누적 55명
광주에서 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12명(누적 3천476명)이 추가됐다. 이 중 9명은 광산구 주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55명까지 늘었다. 1명은 제주 확진자의 가족, 나머지 2명은 유증상 검사자다.
광산구 주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종사자,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되고 있다.
확진자들이 PC방, 코인 노래연습장, 병원 등을 방문하고 다수의 접촉·확진자를 발생시키면서 최근 지역감염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최근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유흥업소, 체육시설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설 운영자들은 종사자 관리 및 방역수칙 준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6시 41명 확진…20∼50대가 31명, n차감염 꼬리 물어
4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명 발생했다.
올해 하루 '최다'인 45명이 확진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4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18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확진자는 청주 20명, 충주 13명, 음성 3명, 증평·괴산 각 2명, 단양 1명이다.
이들 중 8명은 이상증상으로 검사를 받았고, 3명은 선제검사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50대·30대 각 7명, 40대 6명 순이다.
청주에서는 서원구 맥줏집 관련 감염자가 7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후 총 13명으로 늘었다.
연쇄감염이 발생한 댄스학원 관련 1명(누적 30명), 헬스장 관련 1명(〃 41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소모임을 한 60∼70대 10명이 확진된 충주에서는 이날 2명이 추가 발생했고, 성인 콜라텍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 지역의 일가족 4명도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양에서는 소백산국립공원 관련 확진자 1명(누적 48명)이 추가됐다.
도내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66만7천313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974건 접수됐다.
◆금산서 코로나19 9명 추가…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충남 금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
4일 금산군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교사 3명과 원아 4명(금산 102∼108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자 가족이 확진된 할머니(금산 109번)와 초등생(금산 101번)도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화영 금산보건소장은 "모두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여서 추가 접촉자 발생이나 검사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서 38명 확진…감염경로 불명확 절반 넘어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 2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로 조사 과정에서 1명이 더 늘어 지난달 17일 관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253명으로 늘었다.
유성의 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돼 누적 30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23명(60.5%)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도 3일까지 8일간 585명이 확진됐다. 하루 73.1명꼴이다.
시는 시민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 운행이 감축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든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가 10회 감축된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에게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경북 확진자 급속 확산…외국인 모임·대구 모 교회 관련 등
경북에서 외국인 모임과 대구 한 교회 관련 확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경산 23명, 포항 21명, 경주 4명, 구미·칠곡 2명씩, 김천·안동 1명씩이다.
경산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 모 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도 4명이 나왔고 의성 확진자 지인 1명이 감염됐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사흘간 25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모 교회 확진자 지인 1명, 대구 확진자 접촉자 2명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에서 1명, 감염경로 불명 1명,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도 확진됐다.
경주 4명은 경남과 경주 확진자 지인, 가족 등이다.
구미에서는 포항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칠곡 2명과 김천 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안동에서는 대구 모 교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1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31일 28명에 이어 이달 1일 31명, 2일 25명, 3일 48명이 확진됐고 이날 오후 4시까지 54명이나 더 나왔다. 지난해 12월 24일 67명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다.
◆대구 확진자 급증…오후 4시까지 113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었다.
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가 75명으로 1차 대유행 후반부인 지난해 3월 19일 이후 최다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하루 만에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8명은 수성구 욱수동 M 교회 관련이다.
수성구와 동구 율하동과 달서구 대곡동 등 대구 3곳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교회가 있고 교인 간 교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방역당국은 3곳 교인 수를 500여 명으로 파악했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 교회 누적 확진은 현재까지 53명이 됐다.
또 욱수동과 인접한 경북 경산에서 M 교회 관련 확진자 18명이 나왔고 경북 안동에 있는 자매 교회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경산 확진자 대부분은 욱수동 M 교회 신도들로 알려졌다.
신규 확진자 중 1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최근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관련 누계는 6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문시장 동산상가,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등으로 확진자가 1∼2명씩 더 나왔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 불상으로 분류됐다.
◆남창원농협마트 관련 사흘새 14명 확진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경남 창원시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 이하 마트)에서 최근 사흘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여 명이 쏟아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해당 마트에서는 지난 2일 처음으로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이던 3일에는 다른 근무자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날에는 또 다른 근무자 6명에 더해 기존 확진자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사흘 새 이 마트와 관련해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만큼 이 사례를 '창원 소재 마트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에 선별진료소를 차린다.
검사 대상은 지난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0일간 해당 마트를 찾은 방문객들이다.
이 마트 방문객은 평일에는 3천여 명, 주말에는 4천∼5천여 명 수준이어서 검사 대상 규모만 해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근무자 1명에게서 지난달 28일부터 초기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검사 기간을 지난달 26일부터로 잡았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가 초기 증상을 느낀 날로부터 이틀 전 날짜를 검사 시작일로 삼는다"며 "방문자들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마트는 확진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이런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않고 정상 영업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마트 내 방송을 통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마트 내 코로나19 감염 속출 사실을 모르고 해당 시간까지 장을 보던 시민들 일부는 당황해하며 매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측은 지하 1층 식자재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금요일인 오는 6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트 관계자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방역 당국 지침을 준수해가며 영업했다"며 "추가 감염 양상에 따라 영업 중단 기간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 112명 신규 확진…창원시 6일부터 4단계 격상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2명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58명, 김해 34명, 함안 4명, 사천·거제·남해 각 3명, 밀양 2명, 진주·통영·양산·고성·함양 각 1명이다.
거제 확진자 중 캐나다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과 멕시코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함양 확진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중 64명은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기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5명은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확진자 중에서는 대형마트 관련 집단감염으로 7명이 확진됐다. 6명은 근무자이고, 1명은 가족이다. 지난 2일 이 마트 근무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일 근무자 6명에 이어 4일에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마트를 방역 소독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 확진자 중 1명은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감염경로 조사 중이던 기존 확진자 9명도 역학조사 결과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마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9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천579명(입원 1천34명, 퇴원 6천525명, 사망 20명)으로 늘었다.
창원시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줄지 않자 오는 6일 오전 0시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창원시의 경우 4단계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진단검사 확대, 현장점검 강화 등 방역 대응에도 확산세가 지속돼 선제 대응 차원에서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최근 2주 동안 도내 확진자 1천272명 중 가족 간 접촉으로 351명(27.6%)이 확진되는 등 가족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사적인 지인 모임 자제, 가정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여름 휴가철 도내 해수욕장, 공원, 계곡 등 170개소 주요 관광지에서 음주와 취식 금지 등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관광지를 방문할 때와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포항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 급증…사흘 새 25명
경북 포항에서 외국인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지난 2일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부부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외국인이 19명, 내국인이 6명이다.
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3명과 지역 확진자 가족 2명,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시는 다중이용시설 1만9천여 곳을 지도·점검하고 유흥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자율접종 대상인 외국인 근로자·선원 1천125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시는 감염확산에 대비해 오는 6일까지 옛 효곡동주민센터와 효자초등학교 옆 공영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KTX 포항역에 매일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또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야간에 방역수칙을 어기는 관광객이나 주민이 있는지 집중 단속하고 있다.
김병삼 부시장은 "2주간 82명이 확진돼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최대한 접촉, 외출, 타지역 방문,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13명 신규 확진…감염자 집단서 추가 확진
4일 울산에서는 지역 내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된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울산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확진된 13명이 울산 3263∼3275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8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인데, 이 중 6명은 가족 간 전파로 파악됐다.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접객원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던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집단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6명(울산 34명, 부산 2명)으로 늘었다.
경주·울산 외국인 모임 관련 1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국적인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이 지난달 24일 울산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 숙소 등에서 감염이 확산했다.
이 집단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24명(경주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지난달 30일 외국인 종업원 4명과 그 지인 2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한 마사지 업소와 관련된 연쇄 확진자도 1명 늘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업소 종업원들과 지인들, 지인의 가족 등 8명이며, 모두 외국인이다.
신규 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울주군 4명, 남·동구 각각 3명, 중구 2명, 북구 1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변이 감염 54명 확인…검사자 중 변이 검출률 71%
부산에서 지난달 넷째 주(25∼31일)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4명이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통보받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해외 입국자 5명, 국내 감염자 49명이라고 4일 밝혔다.
7월 넷째 주 확진자의 10.4%인 69명을 조사해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49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검출률은 71.0%에 달했다.
변이 바이러스 종류는 델타형 변이가 43명, 알파형 변이가 6명이었다.
알파형 변이 검출률은 8.7%,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2.3%였다.
7월 셋째 주 델타형 변이 검출률 15.4%, 델타형 변이 검출률 35.2%와 비교하면 델타형 검출률은 증가했고 알파형 검출률은 감소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4명 중 52명은 퇴원했고 현재 치료 중인 감염자는 2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 신규 확진자 19명 발생…가족·동료 접촉 11명 포함
4일 제주에서 1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역 확진자의 접촉 11명, 다른 지역 방문객을 포함한 외부요인 4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4명 등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11명 중 1명은 집단감염인 '제주시 직장5' 관련 사례이며, 나머지 10명은 가족·지인 접촉 등 개별 감염 사례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5 사례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했고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