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종사자를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대상은 백화점·대형마트에 상시 근무하는 만 18∼49세 종사자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백신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위해 서울시에 배정한 60만2천회분 중 일부다.
서울시가 지난 26일부터 대형 유통업체에서 접종 희망자 명단을 받은 결과 약 4만5천명이 신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접종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대형유통매장 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며 "구체적 접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19명보다 84명 많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20일부터는 열흘 연속(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1천82명→1천56명→1천464명→1천319명→1천403명) 1천명을 넘었다.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82명(70.0%), 비수도권이 421명(30.0%)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58명, 서울 417명, 인천 107명, 부산 72명, 경남 70명, 대전 63명, 대구 53명, 경북 33명, 충북 29명, 충남 28명, 광주 18명, 강원 15명, 울산·제주 각 13명, 전북 10명, 전남 4명이다.
◆외국인노동자 집단 감염 속출…강릉 식품공장 폐쇄·120명 격리
최근 강릉 외국인노동자를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7명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현재 15명이 새로 발생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강릉 10명, 양양과 원주 각 2명, 동해 1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449명이다.
전날 강릉의 식품 제조공장 근로자 등 12명에 이어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강릉 외국인노동자 관련 확진자는 총 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중 외국인노동자 1명은 강릉의 한 농장과 식품 제조공장 등 2곳을 모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제조공장에서 23∼24일 이틀간 작업하면서 전파의 고리로 작용한 것으로 역학조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가족 간 전파와 내·외국인의 추가 발생도 우려된다.
이에 도는 해당 식품 제조공장을 오는 30일까지 폐쇄하고 근로자 12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앞으로 3일 간격으로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방역 조치 과정에서 불법체류 정보의 통보 의무가 면제되는 등 절대 불이익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원주 지역아동센터 관련 집단 발생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27명으로 집계됐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된 노인요양원에 근무하는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 노인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106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남아 있는 코로나19 격리 음압 병상은 150개로, 전체 격리 병상 가동률은 72%다.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가동률은 75.1%다.
또 지난 19∼20일 입소한 62명이 이날 퇴소(격리해제)할 것으로 보여 병상은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300개실 이상 규모의 제3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 중 감염자는 이날 3명이 늘어 누적 164명으로 집계됐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하루 확진자가 50명 미만으로 나오면 병상 가동 문제가 없으나, 50명 이상 3∼4일간 지속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515명 신규 확진…1주 전보다 16명 증가
서울에서 28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9일 밝혔다.
하루 전(27일) 573명보다 58명 적고, 1주일 전(21일) 499명보다는 16명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했으며, 20일에도 604명을 기록했다. 평소에는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주말 직후인 월요일 검사인원이 급증하는 영향으로 화요일 확진자 수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주 화요일인 27일에는 573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8일 기록이 1주일 전보다 많아지는 등 확산세가 확연히 꺾이지는 않고 있다.
28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08명, 해외 유입이 7명이었다.
29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3천396명이다. 현재 7천549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5천315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32명이 됐다.
◆'코로나 확진' 청해부대원 272명 중 261명 완치…31일 '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272명 중 26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이르면 오는 31일부터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군 수송기를 타고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지 11일 만이다.
국방부는 29일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중 261명은 감염전파 우려가 없다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오는 31일께 병원에서 퇴원하거나 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간부와 병사 구분 없이 개인 희망에 따라 자가 또는 부대 시설에서 약 1주일간 휴식 기간을 갖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261명은 추가 검사 없이 격리에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확진자 11명은 국군수도병원(1명)과 국군대전병원(3명), 민간병원(2명), 국방어학원(5명)에 있는 인원으로, 모두 경증이지만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의료진이 오는 31일 퇴원(퇴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고 경남 진해 해군시설인 진남관에서 격리 중인 장병 29명은 다음 달 2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이튿날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들은 지난 26일 중간 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방부는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이며 환자 치료도 원활히 이뤄져 현재 위중한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청해부대 34진 장병이 완치 후 정상적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성껏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 34진은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272명(90.4%)이 확진된 바 있다.
한편, 군 당국은 다음 달 초부터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29명은 다음 달 3일 격리 해제 직후, 오는 31일 퇴원하거나 퇴소하는 인원은 8월 둘째 주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서울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 집단감염 확진자 22명으로 증가
서울 동작구 소재 중학교 축구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이후 추가로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학생이 20명, 교직원이 2명이다.
축구부 도우미가 처음 확진된 뒤 축구부 소속 30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 16일부터 여름 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전날 확진자 27명(학생 23명, 교직원 4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총 2천665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30세 이상 2차 접종률 94%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서울 국방부 직할부대의 군무원이 가족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경남 진해의 해군 간부는 자녀가 민간 확진자와 접촉해 동반 격리 중 검사를 받고 각각 확진됐다. 둘 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49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30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30세 이상 장병 2차 백신 접종 인원은 총 10만9천773명으로, 1차 접종자 11만7천여 명 대비 93.9% 수준이다.
◆경기 신규확진 469명…무속신앙·고시원 새 집단감염
경기도는 28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6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4천86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60명, 해외 유입 9명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도내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27일·557명)보다 88명 줄면서 400명 중반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지역 하루 확진자는 23일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병상)의 가동률은 78.1%로 전날(77.9%)보다 다소 올랐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580개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3.1%(총 1천652병상 중 1천372병상 사용)로 전날(83.3%)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7.7%(총 201병상 중 136병상 사용)로 전날(65.2%)보다 다소 올랐다.
경기북부 무속신앙, 안산지역 식품제조업 및 고시원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기북부 무속신앙과 관련해 엿새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의 한 굿당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4일 3명(무속인 1명, 가족 2명), 25∼27일 17명(무속인 9명, 지인 4명, 가족 4명), 28일 2명(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시의 한 식품제조업체 및 고시원과 관련해서는 식품제조업체의 외국인 직원 1명이 24일 확진된 뒤 25∼27일 9명(직원 5명, 고시텔 거주자 4명), 28일 2명(가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광명시 자동차공장(도내 누적 42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직원 3명, 가족 2명, 협력업체 직원 1명, 접촉자 1명) 더 늘었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45명)·남양주시 어린이집(누적 28명) 관련해서는 6명씩 더 늘었고, 안산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누적 18명)·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누적 17명)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54명(54.2%),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53명(32.6%)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1명이 됐다.
◆사흘간 96명 확진…안산·시흥, 외국인 감염 확산 긴장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에서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는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 16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외국인 확진자가 24명이다.
인근 단원구 내 한 식품제조업체 및 고시원과 관련해서도 식품제조업체의 외국인 직원 1명이 지난 24일 확진된 뒤 28일까지 모두 12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외국인이었다.
안산지역에서는 지난 26일 이후 전날까지 사흘간 하루 평균 52.6명씩 모두 1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1.9%인 82명이 외국인이었다.
반월·시화산업단지 및 시화MTV 등으로 연결된 인접 시흥시에서도 26일 관내 전체 확진자 17명 중 3명, 27일 19명 중 3명, 28일 36명 중 8명이 외국인이었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간 두 지자체 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31명 중 41.6%인 96명이 외국인이었다.
두 지자체는 이같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1명 이상 있고, 전체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장의 모든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안산시는 이 기간 원활한 검사 진행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주차장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외국인 확진자 급증에 따른 환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흥시도 정왕동 희망공원(시흥시 군자천로 131번길 64)에 임시선별검사소 1곳을 설치,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역시 긴급 방역 대응에 나서 안산시에 역학조사관 5명을 투입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행정지원 군 인력 36명을 긴급 지원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기숙사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휴일이나 휴가 시 같은 국적인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은 물론 주말에는 다른 지역에서 놀러 오는 외국인도 많아 이들 가운데 1명이 감염되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안산시 외국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11.3%인 8만869명, 시흥시 외국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9.6%인 5만4천117명이다.
◆양주지역 식품업체서 직원 40명 확진
경기 양주시의 한 식품업체에서 직원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양주 A업체에서 외국인 직원 1명이 지난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이에 업체 대표는 직원 모두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직원 100여 명 중 89명은 28일 의정부에서, 15명도 같은 날 양주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의정부에서 29명이, 양주에서 10명이 각각 확진 판정됐다.
먼저 확진된 직원 1명을 포함하면 이 업체에서만 총 40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변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음성 판정된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인천서 115명 확진…서구 주점 관련 누적 120명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인천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5명을 포함해 모두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중구 택배회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택배회사에서는 이달 18일부터 최근까지 13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0명이 됐다.
이달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대형마트·연수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강화군 주점'과 '부평구 의류공장'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늘어 누적 감염자는 각각 7명과 25명이 됐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5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7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7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4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26명, 미추홀구 24명, 서구 19명, 남동구 18명, 부평구 14명, 계양구 7명, 강화군 4명, 중구 2명, 동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42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91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96만7천279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천952명이다.
◆경로당 폐쇄·여객선 전용실 마련…27명 확진 완도소안도 '사투'
완도군은 지난 23일 이후 29일까지 소안도에서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소안도 주민 1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검사를 한 데 이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는 소안면과 보건의료원, 군청, 마을 이장 등 4중으로 전담 관리하고 있다.
소안도 주민 이동 자제를 위해 마을 회관과 경로당은 폐쇄했다. 여객선은 도서민 전용 선실을 별도로 마련해 육지 나들이를 하도록 했다.
완도군은 타지역보다 확진자 수가 적었으나 최근 3주 사이 크게 늘어 7월 중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날 담화문에서 "지금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타지역 방문과 외지인 만남 등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헬스클럽 관련 9명 확진…광주 다중 시설 집단 감염 속출
광주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18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371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2명, 동구 호프집 관련 4명, 광산구 주점 관련 3명, 광산구 헬스클럽 관련 3명, 대전 확진자 관련 3명, 광주 확진자 관련 3명이다.
헬스클럽에서는 트레이너가 증상을 보여 27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직원과 회원 8명, 지인 1명 등 모두 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 감염원 관련 확진자는 동구 호프집 12명, 광산구 주점 13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13명,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80명 등을 기록했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 확진자, 다중 이용시설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유흥 업소, PC방, 마사지 업소, 사우나 등 방문자들에게도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의 하루 확진자는 24일부터 13명→18명→23명→28명→39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충북 29명 확진…청소년캠프·성인콜라텍 또 집단감염
29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확진자는 청주 14명, 충주 11명, 영동·진천·괴산·음성 각 1명이다.
청주에서는 청소년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3명과 대학생 2명, 이 대학생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성인콜라텍서 집단감염…이틀간 9명 확진
충북 충주의 한 성인콜라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이 업소와 관련해 9명이 확진됐다.
이용자 중 1명은 경기 여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이 업소의 '안심콜' 출입관리 내용을 살핀 결과 최근 하루 8∼10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7월 중 A성인콜라텍을 방문한 시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 20명이 입장했다는 얘기도 있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이용자 전수검사 안내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4단계 사흘째 대전서 오후 6시까지 63명 확진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 사흘째인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63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단계 격상 첫날인 27일 75명, 이틀째인 28일 69명에 이어 이날 낮 시간대 만에도 전날 확진자 수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도안초 학생과 가족 등 1천여명의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 집단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들을 밀접 접촉해 격리해 왔으며, 30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강사가 확진된 대덕구 한 복지관 수강생과 가족 등 10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쇄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복지관 직원 23명과 수강생 17명 등 40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했다.
도안동 태권도장 집단 감염으로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난 17일 시작된 지역 내 연쇄 확진자는 모두 227명으로 늘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관련해서도 신규 2명과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던 기존 확진자 1명 등 3명이 늘면서 지역 내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보험회사 연쇄 확진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3명 더 나오면서 누적 13명이 됐다.
◆대구서 56명 신규 확진…일주일째 50∼60명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더 나왔다. 지난 23일 이후 1주일째 50∼60명대 확진이 이어졌다.
29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6명이 증가한 1만1천561명이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9명, 동구·북구 각 9명, 서구 7명, 수성구 6명, 남구·달성군 각 2명, 중구·경산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은 중구 동일동 소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이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돌아온 달서구 한 영어학원 강사 등 필리핀인 2명이 이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확진된 뒤 식료품점과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학원생 확진자들과 접촉한 n차 감염자들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또 서구 내당동 한 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등 6명이 확진됐다. 지난 27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로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34명 중 20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10명을 공공격리, 4명을 자가격리했다.
또 의료진과 종사자 등 150여명을 진단검사해 36명을 자가격리하고 나머지는 능동감시하도록 조치했다.
확산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2.7배가량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내 주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3명, 2명이 더 나와 누계가 135명과 90명이 됐다.
중구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 방역당국은 463개 업소와 상가연합회 직원 등 531명을 진단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 달서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가 2명씩 나왔다. 누계는 37명, 9명이다.
달서구 상인동 중학교,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북구 사업장, 달서구 상인동 동전노래방,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이밖에 12명은 서울, 양양, 의성, 경산 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 접촉자로 분류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556명으로 전국 11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67.2%로 중증 환자용 21.6%, 중등증 및 경증 환자용 75.4%, 생활치료센터 85% 등이다.
◆경남 96명 확진·누적 7천명 넘어…"창원시 4단계 검토"
경남도는 28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6명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40명, 김해 29명, 양산 7명, 함안 5명, 밀양 4명, 합천·진주 각 3명, 사천·함양 각 2명, 거제 1명이다.
해외 입국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창원 확진자 중 2명은 지역 내 음식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다른 창원 확진자 1명은 중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창원 제조업체 관련이다.
지난 27일 확진된 근무자 가족 2명의 감염경로를 제조업체 관련으로 재분류해 창원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당초 감염경로가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잡혔던 4명이 집계오류로 빠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수정됐다.
창원 확진자 1명은 함안 부품공장 관련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김해 확진자 중 3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2명으로 늘었다.
해외 입국한 김해 확진자 1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확진자 중 50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10명은 수도권과 부산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27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천29명(입원 1천47명, 퇴원 5천963명, 사망 1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창원시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준은 충족하지 않지만, 방역 강화를 위해 4단계 격상을 협의 중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앞으로 한주가 확진자 감소세 전환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물론, 당분간 급하지 않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18명 신규 확진…14명은 확진자 접촉한 연쇄 감염
울산에서는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확진된 18명이 울산 3171∼3188번 확진자가 됐다.
1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이 중 4명은 가족 간 전파로 파악됐다. 2명은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접객원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던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집단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4명(울산 32명, 부산 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구 5명, 남구 6명, 동구 1명, 울주군 6명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식당·피시방 등 78명 확진…학원·목욕탕 연쇄감염 여전
음식점, 사업체, 피시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8명이 나왔다.
주말을 거치며 60명대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수는 27일 100명으로 증가했다가 28일 82명에 이어 조금 감소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8천12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63명, 감염 원인 불상자 14명, 해외 입국자 1명이었다.
접촉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인 22명, 직장 동료 7명이었다.
접촉 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은 음식점(3명), 목욕장(2명), 학원(1명), 의료기관(1명)이다.
지난 23일 방문자가 확진된 동래구 음식점에서 동일시간대에 해당 음식점을 이용한 접촉자 61명을 조사한 결과 28일 방문자 2명, 가족 2명에 이어 이날 방문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6명이다.
종사자가 확진된 동구 한 사업체에서도 접촉자 16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모두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사하구 피시방 접촉자 13명 중 28일 방문자 1명, 지인 2명, 이날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전날까지 15명이 확진된 북구 어학원에서 이날 원생 1명, 직원 1명이 확진됐다.
동래구 녹천탕에서도 이용자 1명과 가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73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98명으로 늘었다.
동구 한성해수월드에서도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3명이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에서 이날 가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모두 70명이 됐다.
현재 부산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는 집단감염 및 연쇄감염 그룹은 30개 그룹에 달한다.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7천240번)가 치료 중 숨져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1천47명,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2만9천66명, 2차 3천947명이었다.
1차 접종률은 부산시 인구의 38.2%, 2차 접종률은 14%이다.
26일부터 선원, 항만 근로자, 콜센터 직원 등 1, 2차 대상자 자율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3차 자율접종대상자 명단 제출 기한을 21일에서 28일로 연장하며 연기된 일부 대상자의 사전예약과 접종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28일까지 3차 대상자 조사를 했고 오늘 중 행정안전부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 신규 확진자 13명 발생…가족·지인 개별 사례
29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역 확진자의 접촉 5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7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 1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확진자들은 가족 및 지인 확진자의 접촉 등 개별 사례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도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부산시에서 온 가족 단위 관광객 집단감염 사례 명칭을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집단감염과 관련 지난 17일 부산시에서 3개 가구 11명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들 중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