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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대전 태권도학원 확진 누적 136명

'강원 58명'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최다'…원주 집회 4단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서 근로자 4명 확진…협력업체 직원들
경기 신규확진 373명…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0%
인천서 113명 확진…16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울산 13명 확진…어린이집·유흥접객원 관련 감염

 

【 청년일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 후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7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3만420명을 상대로 한 임상 3상 결과 코로나19에 대해서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캐나다에서 42만1천73명을 대상으로 벌인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접종 후 입원·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변이주에 따라 분석했더니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287명보다 55명 많다.

 

전날 중간집계 통계에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포함한 숫자(1천557명)를 기준으로 하면 215명이 줄어든 게 된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일별로 1천10명→1천39명→1천50명→922명→921명→903명→1천288명→1천263명→1천192명→1천143명→1천61명→1천42명→987명→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을 나타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06명(67.5%), 비수도권이 436명(32.5%)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444명, 경기 372명, 부산 111명, 인천 90명, 경남 74명, 대구 55명, 강원 49명, 충북 31명, 대전 30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울산 13명, 경북·전남 각 12명, 전북 7명, 광주 6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58명'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최다'…원주 집회 4단계

 

22일 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인 55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도내 각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23명, 강릉 11명, 홍천과 양양 각 6명, 속초 5명, 춘천 3명, 동해와 삼척 각 2명 등 총 58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하루 최다 발생은 작년 12월 19일 55명이었다.

이날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원주시는 집회·행사 인원을 1인 시위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했고 양양군도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간 평균 41.6명으로 위험 수위에 달한데다 지역 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풍선효과마저 우려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전날 13명에 이어 이날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민노총이 오는 23일 원주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상담사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원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0시부터 8월 1일 자정까지 3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 모든 집회에 대해서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하고,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도 원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집회 거리두기를 각 상향 조정함에 따라 민주노총의 집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원주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집회를 여는 것은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폭력 행위는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여타 모든 불법행위는 면밀한 채증으로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처벌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23일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 당초 민주노총은 100인 미만의 집회를 8곳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함께 강릉은 전날 17명에 이어 이날 1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오는 25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속초시와 동해시, 삼척시 등 나머지 동해안 시군들도 풍선효과 우려 속에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도와 논의 중이다.

 

이날 홍천에서는 대형 리조트 직원 5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확진됐다. 리조트 관련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해당 리조트 측은 신규 고객의 입실을 자제하고 방역 소독에 나섰다. 도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

 

현재 도내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359개 격리 음압 병상 중 전날 기준으로 남은 병상은 77개다. 병상 가동률은 78.6%에 달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87.8%로 거의 포화상태다. 겨우 10명만 더 입소할 수 있는 셈이다. 확진자 수가 이 상태로 급증하면 병상 부족에 따른 의료 붕괴가 조만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서 499명 확진…전날보다 105명 감소

 

서울에서 21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9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2일 밝혔다.

 

하루 전(20일) 604명보다 105명 적고, 1주일 전(14일) 519명보다는 20명 줄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6일부터 500명대로 폭증해 20일까지 주말 영향을 받은 나흘을 제외하고 500명 넘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매주 월요일 검사인원이 급증하고,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된 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638명, 20일 604명으로 치솟아 역대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1일 확진자 수는 수요일 기록으로 3주 만에 400명대로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500명에 육박하고 1주일 전 기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서울 내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루 검사 인원은 21일 7만2천136명으로, 전날(7만9천63명)이나 1주일 전(7만7천491명)보다 5천명 이상 줄었다. 전날 검사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인 확진율은 21일 0.6%로, 전날(0.7%)보다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7∼21일) 하루 평균 검사인원은 6만8천447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5명, 평균 확진율은 0.7%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494명, 해외 유입이 5명이었다.

 

집단감염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는 관악구 사우나(7월) 8명, 영등포구 음식점 4명, 관악구 직장(7월) 4명, 기타 집단감염 33명이다.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2명 포함 누적 7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이 275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가 168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55.1%, 33.7%를 차지했다.

 

22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143명이다. 현재 7천289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2천32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528명을 유지했다.

 

21일 기준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22곳 4천480병상) 가동률은 59.2%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천60개다. 시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6.9%,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05개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310만2천494명(인구 대비 32.3%), 2차 124만5천273명(13%)이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서 근로자 4명 확진…협력업체 직원들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 근로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2일 금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30대 2명과 50대 1명(금산 53∼5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확진자(대전 3천495번)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이 확진자도 금산공장에서 일해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들이 근무한 공간과 동선에 대해 방역 조치도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근로자 120여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 행안부 제1별관·청사관리본부 직원 2명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는 세종시에 있는 제1별관과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 제1별관에서 근무하는 A씨는 20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다음 날 검체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세종청사 5동 3층에서 근무하는 청사관리본부 직원 B씨는 지난 16일 청사관리본부에서 나온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다. 그는 백신접종 완료자로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20일 출근했다가 2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으며 22일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았다.

 

행안부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하고, 확진자와 같은 층 근무 부서와 접촉자가 있는 부서 직원들에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 대기하도록 했다.

또한 백신접종 완료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유지하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구도 방역수칙 위반…삼성화재·KB손해보험 "대단히 송구"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22일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공동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구단은 이날 "최근 삼성화재 선수 1명과 KB손보 선수 1명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며 "배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 2명은 한 선수의 자택에서 지인 및 지인의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했다.

 

이후 지인 1명에게서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선수 2명도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저녁 모임에는 총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명백히 위반했다.

 

두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즉시 방역 수칙 위반 사례를 신고했다"며 "향후 연맹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구단 자체 징계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선수가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잘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철저히 힘쓰겠다"고 했다.

 

연맹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신규확진 373명…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0%

 

경기도는 21일 하루 동안 37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1천91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363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전날인 20일 465명보다 92명 줄었으나 16일째 하루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1.8%(총 1천570병상 중 1천284병상 사용)로 전날(81.3%)과 비슷했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56.2%(총 201병상 중 113병상 사용)로 전날(54.7%)보다 다소 올랐다.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258병상)의 가동률은 70.4%로 전날 64.7%보다 5.7%포인트나 상승해 70%대로 올라섰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146개다.

 

화성지역 학원과 광주지역 사우나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화성시의 한 학원에서 지난 18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19∼20일 원생 7명, 21일 지인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나흘 새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의 한 사우나 관련해서는 15일 직원과 이용자 등 2명이 확진된 뒤 17∼20일 8명(이용자 5명, 가족 3명), 21일 이용자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로써 7일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인천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67명),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44명), 구리시 학원(누적 24명), 의왕시 음식점(누적 22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늘었다.

 

용인시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교사 1명이 추가 확진돼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94명(52.0%),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5명(36.2%)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9명이 됐다.

 

 

◆이천시청 2차 전수검사서 직원 1명 추가 확진…8명으로 증가

 

경기 이천시는 청사 8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형제 공무원 2명을 시작으로 9일 동안 확진된 이천시 공무원은 모두 8명(본청 7명, 증포동행정복지센터 1명)이 됐다.

 

확진된 공무원들의 가족 4명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본청 확진자 7명의 경우 2명만 같은 부서이고 각기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된 공무원의 소속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감염 경로와 함께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형제 공무원이 처음 확진된 14일과 21일 2차례에 걸쳐 전체 직원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으며 오는 28일 3차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부천서 음악동호회 집단감염 관련 1명 포함 35명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22일 음악 동호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1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 동호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다른 신규 확진자 가운데 2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8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417명이다.

 

◆인천서 113명 확진…16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인천에서도 회사와 주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16명을 포함해 모두 1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냉동식품회사와 관련해서는 이달 16일부터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 음악동호회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1명이 됐다.

동구 대형마트·연수구 체육시설, 서울 중구 음식점·부평구 음악학원, 미추홀구 어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각각 38명, 24명, 12명이 됐다.

 

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련 확진자 20명도 포함됐다.

 

이 공장에서는 이달 14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현대제철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0시간 동안 인천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2천800명가량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6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5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28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30명, 부평구 27명, 미추홀구 15명, 중구 12명, 남동구 11명, 계양구·서구 각 7명, 동구 4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3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11개 중 265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6만3천413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전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30명으로 이틀 연속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전 신규 확진자는 128명이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332명이다.

 

 

◆전북 코로나19 11명 추가 확진…베트남 출신 6명 감염

 

전북도는 전날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1일 4명, 22일 7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익산 5명, 전주·완주 각 2명, 군산·정읍 각 1명이다. 이 가운데는 결혼이주여성 2명 등 베트남 출신 6명(익산 4명·완주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익산시의 한 노래방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근무 중인 공장 3곳의 직원 등 210여 명이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전주교도소 직원 확진과 관련해선 재소자 등 28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27명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56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을 기록했다.

 

◆광주 외국인 유학생 관련 확진자 2명 추가…누적 15명

 

광주 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유학생 집단 감염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1명은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다른 1명은 n차 감염자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9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다른 2개 대학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베트남 유학생들로 이들 12명 외 3명이 식당 등에서 접촉으로 확진됐다.

 

지표 환자는 성남 확진자와 접촉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3개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194명, 189명, 18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등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모두 3명이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217명으로 늘었다.

 

◆충북 31명 확진…헬스장·제조업체·국립공원 연쇄 감염 지속

 

2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18명, 음성·단양 각 4명, 옥천 3명, 증평·괴산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10명(20대 6명, 50대 2명, 30대·40대 각 1명) 추가됐다.

 

헬스장 관련자 전수검사에서 7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3명은 가족·지인의 '연쇄(n차) 감염'이다. 이 헬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사흘 새 16명이 됐다.

 

이와 더불어 청주에서는 무증상 선제검사자 2명(30대·40대), 요양시설 선제검사자 1명(50대), 경기 성남 확진자의 50대 지인, 이 지역 이전 확진자의 30대 지인, 부대 복귀 전 검사 20대 장병,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20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 외국인이 확진됐다.

 

음성에서 확진된 50대 외국인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유리 제조업체 관련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22명으로 늘었다.

 

음성에서는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30대 내국인과 20대 외국인, 함께 일하는 30대 외국인도 '양성' 판명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 확진자도 1명(50대) 늘었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소백산 사무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단양에서는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50대 2명, 원주 확진자의 60대 직장동료도 확진됐다.

 

옥천 확진자 3명(70대·40대·20대)은 전날 확진된 영동의 한 레미콘업체 직원의 가족이다.

 

또 증평 60대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괴산 40대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604명이다. 오후 4시까지 도내 백신 접종자는 55만7천530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639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49건은 중증 사례다.

 

숨진 사례는 31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은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22건은 조사 중이다.

 

 

◆청주 헬스장발 14명 연쇄감염…방역 당국 '초비상'

 

청주에서 헬스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원구의 헬스장을 다녀간 20대가 지난 20일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14명이 연쇄 감염됐다.

 

14명 가운데 4명은 헬스장 종사자와 직원이고, 6명은 회원이다.

 

확진된 회원 중 5명은 방역 당국이 지난 21일 헬스장 직원과 회원 등 2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받고 이날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헬스장 종사자·회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이번 헬스장 관련 집단감염의 특징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최근까지 발생하는 감염 양상과 비슷하다. 젊은 층 확진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 11명은 20∼30대로,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감염시킨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훨씬 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헬스장 회원이 560여명, 하루 이용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등 규모가 비교적 크다는 점이다. 헬스장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이라는 점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에어컨을 켜놓고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음식물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8㎡당 1명 이용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대규모 집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헬스장에서 방역 수칙 위반 행위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헬스장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한범덕 시장도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1일까지 체력단련 시설 475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동선을 파악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여럿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 헬스장 회원 등 3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23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전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 6명 늘어 총 136명

 

대전 서구 태권도학원·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인접한 충남 금산 한국타이어 공장에서는 직원 5명이 감염됐다.

 

22일 대전시와 금산군에 따르면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를 접촉해 격리 중이던 6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중에도 6명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136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도안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초등생과 인근 어린이집 원생 600여명을 검사했다.

 

콜센터를 매개로 해서도 확진자 가족 4명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전날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직원 부부가 대전에서 확진된 데 이어 이날도 대전과 금산에서 동료 4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전 한밭운동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야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30명이 신규 확진됐다. 오후에 채취한 검체를 시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하고 있어 자정까지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한밭운동장과 관저보건지소, 엑스포과학공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가운데 한밭운동장에 이어 엑스포과학공원 선별검사소도 오는 23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 12개 시·군 89명 확진…주점·음식점 관련 감염 지속

 

경남도는 2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9명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창원 38명, 김해 22명, 양산 8명, 함양 6명, 진주·거제 통영 각 3명, 산청 2명, 사천·밀양·거창·합천 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18명은 도내 확진자와, 1명은 서울 확진자와 각각 접촉했다.

다른 6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어났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발생해 누적 61명으로 증가했다. 10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1명과 외국인을 포함한 김해 확진자 5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이다.

 

앞서 지난 17일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1명과 그 접촉자 8명도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으로 확인돼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5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확진자 중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4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다른 김해 확진자 2명은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창원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양산 확진자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고, 2명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다른 2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받아 양성이 나왔고, 감염경로는 확인하고 있다. 

 

함양 확진자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다른 함양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진주 확진자 2명은 진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주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나머지 진주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거제 확진자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거나 직장동료다.

 

통영 확진자 3명은 통영 유흥주점 관련으로 양성이 나왔다. 통영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산청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고,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거창과 사천, 밀양 확진자는 각각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합천 확진자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354명(입원 892명, 퇴원 5천443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유흥주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말 발생이 쉬운 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평소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 13명 확진…어린이집·유흥접객원 관련 감염 지속

 

22일 울산에서는 주요 감염자 집단인 동구 어린이집과 유흥접객원 관련 추가 감염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확진된 13명 울산 3082∼3094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동구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들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집단과 관련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전날 새로운 감염자 집단으로 확인된 베트남 국적 유흥업소 접객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 집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1명(울산 19명, 부산 2명)이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동구 5명, 남구 4명, 중구 2명, 북구와 울주군 1명씩 등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26∼30일 울주군 온양체육공원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울산에서는 중구 종합운동장,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북구 농소운동장, 동구 동구국민체육센터 등 4곳의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며, 온양체육공원이 가동되면 총 5곳으로 늘어난다.

 

 

◆부산 또 최다 확진 116명…방역 최고단계 불가피

 

방역 당국의 연이은 대책에도 부산 확진자 수가 브레이크 없이 치솟고 있다.

 

20일 97명, 21일 107명에 이어 22일 116명으로 연일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7천484명으로 늘었다.

하루 116명 확진은 지난해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 기준 하루 137명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2명, 접촉자 92명, 감염원인 불상자가 22명이었다.

 

접촉자 92명 중 가족 접촉자 30명, 지인 15명이었고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음식점 7명, 피시방 2명, 사무실 7명, 유흥시설 3명, 목욕탕 12명, 학교 2명, 학원 1명, 실내체육시설 13명 등 지역 사회 소규모 감염이 만연한 상태다.

 

구체적인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확진자 동선이 공개된 동래구 녹천탕에서 동시간 이용자 2천500여명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11명이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17명이 확진됐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에서도 19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학생 13명을 포함해 33명이다.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2명이다.

 

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 연쇄감염자도 각각 2명,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달 말부터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56명,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209명에 달한다.

 

부산은 지난달 21일 유흥시설 등의 24시간 영업을 전면 해제된 이후 클럽, 감성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은 외부 확진자 감염까지 더해져 20∼30대 젊은 층 확진자들이 가정, 학교, 직장 등 지역 사회 곳곳으로 감염을 전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다양하고 복잡한 동선을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

현재 부산시 역학조사관은 6명, 16개 구·군 중 11개는 1명씩, 나머지 5개 구에서는 역학조사관이 없는 상태다.

 

부산은 뒤늦게 8일 거리두기 2단계와 유흥시설 자정 이후 영업 제한, 10일 유흥시설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야간 사적모임 4인 이하 규제를 실시했다.

 

그럼에도 확진세가 잡히지 않자 19일부터 유흥시설 전면 영업 금지, 21일부터 방역수칙을 더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확진 추세 등을 보고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하루빨리 최고 수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는 확진세를 꺾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몇 번의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고 1년 5개월여의 방역 조치를 견딘 시민 인내심은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부산 확진자 급증은 정부의 이른 방역 완화 시그널과 함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지자체의 섣부른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25일까지인데 확진자 발생 추이를 심도 깊게 의논 중"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인·가족 접촉 연쇄 감염 여파 18명 신규 확진

 

22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확진자의 접촉 13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4명, 수도권 출신 방문객 1명 등 총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24) 관련 확진자며, 다른 1명은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22명,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했고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67명(성동구 확진자 1명 포함), 부산시 이관 4명, 누적 격리 해제자는 1,402명(사망 1명, 이관 18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176병상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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