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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서울서 지인 모임으로 23명 확진

부천 노인보호센터서 입소자 등 15명 추가 확진…누적 51명
고양 덕양구 교회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0명
울산 신규 확진 53명…70대 남성, 집에서 숨진 뒤 확진
'방역수칙 위반' 옥천군 확진 공무원 직위해제

 

【 청년일보 】경기 부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센터 입소자와 종사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입소자와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이 센터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총 54명 중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737명보다 15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93명(68.3%), 비수도권이 229명(31.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8명, 경기 230명, 경남 49명, 울산 46명, 부산 35명, 경북 32명, 인천·충북 각 15명, 광주 11명, 충남·전북 각 9명, 강원 8명, 대전 7명, 대구 4명, 제주 3명, 전남 1명이다.

 

◆강원 8명 확진 8일 만에 한 자릿수…춘천 'n차' 감염 촉각

 

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4명, 원주 3명과 춘천 각 1명 등 모두 8명이다. 지난 15일 7명이 후 8일 만에 한 자릿수 발생이다.

 

춘천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263번)이 다니는 20대 유치원 교사(264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원장(261번)과 초등생(262번) 등 자녀에 이은 'n차' 감염으로 보고 있다.

원주에서는 50대 군인 1명이 확진자로 분류된 동료 군인과의 접촉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대 1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확진됐고, 30대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강릉에서는 4명(265∼268번)이 신규 확진됐다. 이 중 40대와 60대 등 2명은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주문진읍과 관련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강릉 주문진읍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631명이고, 코로나19 사망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서 지인 모임으로 23명 확진…식당은 방역수칙 위반

 

22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4명이라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전날(21일) 230명보다 26명 적고, 1주일 전(15일) 216명보다는 12명 줄어든 규모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7일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주말 검사자 감소 영향이 반영된 4일간을 제외하고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은 217→204→137→148→218→230→204명을 기록했다.

 

주요감염사례로 강북구에서 있었던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강북구 여러 장소에서 여러 차례 모였으며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 일부는 출입자 명부와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서초구 소재 직장2'로 분류된 장소에서는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총 10명이 발생했다.

 

일부 확진자는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고,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상륙함 33명 첫 집단감염…'긴급회항' 호위함은 전원 음성

 

군에서 대표적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해군 함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같은 날 다른 함정도 밀접 접촉자가 탑승했다는 방역당국 통보를 받고 긴급 회항하자 해군은 모든 함정 승조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기준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 탑승자 84명 가운데 33명이 확진됐다.

 

함정은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다음 날인 21일 승선 간부 A씨의 자녀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 통보를 받고 22일 평택항으로 입항했다.

방역당국 통보 직후 A씨는 함정 내에서 1인 격리 조치된 채 입항해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32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전체 승선 인원의 39%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나머지 5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해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이들을 육상에 있는 격리 시설에 1인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밀접접촉자가 승선했다는 통보를 받고 긴급 회항한 해군 3함대 소속 호위함 '전북함'의 경우 승조원 11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해당 함정은 전날 목포항에서 출항했다가 승선 간부 2명의 가족이 확진돼 검사가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 통보를 받고 즉각 회항, 이날 오전 목포항으로 돌아왔다. 승조원들은 2주 동안 예방적 격리 조처된다. 

 

작년 2월 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함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정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병들이 단체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유사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2주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이에 따라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한 해당 함정과 부대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내에 대기해야 한다.

 

 

◆경기 298명 신규 확진, 300명대 턱밑…경로 불명 27%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여 만에 200명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4차 유행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하루 동안 29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2천88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90명, 해외 유입 8명이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이용자 30명과 종사자 5명 등 3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1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이용자와 직원 등 전수검사를 벌여 22일 3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이용자들은 모두 70∼90대 노인이고 종사자들은 30∼60대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센터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안성시 한 골판지 제조업체 관련해서는 직원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이 업체에서는 21일 직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22일 직원 14명, 직원 가족 1명,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지난 16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누적 79명), 안산시 보험회사(누적 17명) 관련해서는 1명씩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138명(46.3%)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80명(26.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5명이 됐다.

 

◆고양 덕양구 교회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0명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덕양구 한 교회와 관련해 23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은 집단감염 발생 후 자가격리 중이던 이 교회 교인이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2일까지 18명이 양성 판정됐다.

 

보건 당국은 최근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과 가족 61명을 대상으로 18∼19일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또 교회 전 구역을 방역소독하고 집합금지 명령과 시설폐쇄 조처를 했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이날 이들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 접촉 등을 통해 총 22명이 확진됐다.

 

◆부천 노인보호센터서 입소자 등 15명 추가 확진…누적 5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기 부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관련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입소자 3명, 종사자 2명, 확진자 가족 10명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이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전날 이 센터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총 54명 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입소자는 모두 70∼90대 노인으로, 종사자들은 30∼60대로 조사됐다.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 13명 중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검체 검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입소자와 종사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서 17명 확진…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1명 추가

 

인천시는 23일 17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다른 12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4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5명, 미추홀구 4명, 중구·연수구·서구 각 2명, 동구·계양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1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53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0만4천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560명이다.

 

◆김포서 5명 코로나19 확진…2명 감염경로 조사 중

 

경기도 김포시는 주민 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김포와 서울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19명이다.

 

◆충남서 열린 탁구대회 출전한 전북 여중·여고생 3명 확진

 

이달 열린 전국 규모의 탁구대회에 참가한 전북 모 여중·여고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모 학교 탁구선수인 여중·여고생 3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7∼21일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제59회 전국 남녀중고학생 종별탁구대회에 참가했다. 확진 학생들은 14일 참석 전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선수와 코치 등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도내 학교가 9일부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학내 전파는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학생들이 한방에서 함께 숙식한 점을 주목,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도내에선 지난 22일부터 2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날짜별로는 22일 9명, 23일 5명이다.

 

익산 이리중앙교회 집단 확산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과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익산 모 어린이집에선 선제 검사에서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85명이 검사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4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진안군 가족 제사에 참석한 1명이 추가, 일가족 8명 가운데 7명이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71명이 됐다.

 

 

◆광주서 산발적 연쇄 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광주에서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0명의 확진자(누적 2천351명)가 추가됐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들이며, 나머지 2명은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광주에서는 학교, 어린이집, 관공서, 식당, 보험사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이들 확진자를 매개로 가족·지인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또 뚜렷한 감염경로 없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광주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 15일부터 이개호 의원의 담양 지역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주말인 24일까지 두 자릿수 발생이 이어지면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적으로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광주도 내일(24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서 두 자릿수가 나오면 어떤 조치를 할지 민관대책회의를 열어 고려하겠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방역 수칙을 강화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충북 13명 확진, 누적 2천541명…지인·가족 산발감염 지속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 9명, 옥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20대 외국인(충북 2517번)과 함께 사는 20대 외국인이 확진된다.

 

전날 확진된 20대 외국인 A씨(충북 2505번)의 10대 미만 자녀와 30대 지인도 '양성' 판정됐다. A씨 가족은 모두 4명으로 이틀 사이 전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감염된 외국인 가족(4명)을 포함해 이들이 모두 같은 국적이라는 점에 주목,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청주에서는 폴란드와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40대 내국인과 30대 외국인, 진료차 병원을 방문한 흥덕구 거주 80대와 그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또 전날 확진된 60대(충북 2527번)의 60대 지인, 근육통과 발열 등 증상발현을 검사받은 40대가 감염됐다.

 

옥천 확진자 3명은 전날 확진된 군인(충북 2526번)의 50대 가족과 20대 친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학교 교사(50대)도 추가 확진됐는데, 이 교사는 그동안 관사에서 지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학교 관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합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541명이다.

 

◆'방역수칙 위반' 옥천군 확진 공무원 직위해제

 

충북 옥천군은 방역수칙을 위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공무원 A(6급 팀장)씨를 직위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인후통 등 의심증세가 있었으나 진단검사를 외면하다가 닷새만에 확진됐다. 이 과정에서 동료 공무원과 가족 등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역학조사 과정서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도 드러났다. A씨는 지난 9일 청주 시댁에 8명이 모여 제사를 지냈는 데, 남편의 방계가족이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A씨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공직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직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대전 대형교회서 운영 대안학교 다니는 자매 등 일가족 3명 확진

 

대전에서는 시내 대형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2명 등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서구 거주 60대(대전 1657번 확진자)가 확진됐는데, 그를 접촉한 가족들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외손녀 2명(대전 1659·1660번)이 이날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자매는 지역 유명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 초등과정에 다니는 데 지난 22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비인가시설인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에 대해 긴급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1657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전날 감염 경로를 모르는 40대가 확진됐는데 이날 그의 어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법 민원실 직원 코로나19 확진…소독 완료

 

대구지법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작업이 이뤄졌다. 23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종합민원실 직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이 직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지난 20일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뒤 1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당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2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법은 23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청사 신관 종합민원실과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 연결통로, 계단, 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했다. 민원실 등은 정상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9∼20일 종합민원실 등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관할 보건소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대구법원에서는 지난 15일 재판 참석을 위해 법정을 찾았던 변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법정동 23호 법정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경남 55명 확진…진주·사천 중심 7개 시·군 산발 감염

 

경남도는 2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5명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 17명, 사천 13명, 김해 9명, 창원 7명, 거제 5명, 양산 3명, 고성 1명이다. 확진자 중 28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진주 확진자 1명은 전날 확진된 3576번이 근무하는 진주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진주 '라이브 두바퀴' 음식점 관련으로 3명이 확진됐다. 이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진주 확진자 2명과 사천 확진자 1명은 진주 지인 모임 관련이다. 진주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확진자 4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으로 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김해 확진자 1명은 김해 보습학원 관련이다. 김해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대구 확진자와, 김해 확진자 2명은 부산 확진자와, 또다른 김해 확진자 1명은 경기도 여주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도내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를 중심으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630명(입원 482명, 퇴원 3천134명, 사망 14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신규 확진 53명…70대 남성, 집에서 숨진 뒤 확진

 

울산에서는 산발적 연쇄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명(22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이 발생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숨졌는데, 사후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53명이 울산 1609∼1661번 환자가 됐다고 23일 오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9명, 남구 17명, 동구 10명, 북구 10명, 울주군 7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는데, 이 중 70대 남성 1명은 병원 퇴원 후 집에서 자가 격리하다가 돌연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 후 진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에 포함됐다.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동강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집단·연쇄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2명, 중구 가족·지인 모임 2명, 농소초등학교 3명, 울산경찰청 1명, 중구·북구 일가족 1명이 각각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3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9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명은 인도로 출국하기 전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된 외국인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다시 40명대 확진…어린이집·학교서 감염 속출

 

어린이집을 포함해 일선 교육기관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40명이 나왔다.

 

학생 확진자는 대체로 어른을 통해 가정 내에서 감염이 전파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기준 1만8만484명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4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 누계는 4천832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이후 30명대로 내려갔던 하루 확진자가 8일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동래구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어린이 등 접촉자 검사 결과 직원 1명, 어린이 1명, 직원 가족 2명 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4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 등 일선 학교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다니던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학생 확진자 대다수는 가족을 통한 접촉이었다"며 "사회활동이 활발한 어른을 통해 확산된 감염이 가정 내로 전파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5명이 격리 중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이날 확진자 중 16명이 가족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6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지인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명품매장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직원·이용객 600여명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시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역학조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전담치료시설인 부산의료원 등의 일반 병상 367개 중 221개, 중환자 병상은 47개 중 8개가 사용 중이어서 아직 병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현재 접촉자 4천820명, 해외 입국자 2천788명 등 7천60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5천536명으로 1·2분기 대상자 41만5천848명 중 30.6%인 12만7천197명이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자까지 완료한 이는 4천961명으로 1.2%였다.

 

◆제주 방문 가족 관광객 4명 중 3명 코로나 확진

 

제주를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 4명 중 3명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날 도내 가족 여행객 3명(도내 691·692·69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 21일 다른 가족 구성원 1명과 함께 서울에서 제주를 찾았다. 이어 제주 여행 중인 22일 서울 성북구 1천535번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통보받고 진단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들 3명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명세 등을 파악하며 제주 입도 후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또 나머지 가족 1명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시설 격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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