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10.1℃
  • 구름조금강릉 10.4℃
  • 연무서울 9.8℃
  • 구름많음대전 11.7℃
  • 구름많음대구 14.4℃
  • 흐림울산 14.8℃
  • 흐림광주 10.9℃
  • 구름조금부산 14.7℃
  • 구름조금고창 10.8℃
  • 맑음제주 15.4℃
  • 맑음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많음금산 10.0℃
  • 구름많음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14.7℃
  • 구름조금거제 14.1℃
기상청 제공

[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부산 요양병원 42명 돌파감염 확인

수원지법 판사 1명 코로나19 확진…청사 방역 실시
충북 32명 추가 확진…청주 맥줏집 등 연쇄감염 지속
집단감염 울산 청소업체 관련 6명 추가 확진…누적 37명

 

【 청년일보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내려왔으며, 수도권에서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수도권에서는 하루 1천명에 육박한 수준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행 방역 통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호전시키면 추적 전까지는 수도권의 단계 하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다만 손 반장은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지난 3주간 990명→960명→937명으로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1천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546명→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2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65명보다 149명 적다.

그러나 지난주 일요일(1일)의 1천34명과 비교하면 182명 많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일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직전 일요일 최다 기록은 2주 전 일요일(7월25일, 발표일 기준 7월26일)의 1천318명이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연일 1천명대를 웃돌다가 이번 주 초반이던 지난 2일(887명)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1천200∼1천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88명(64.8%), 비수도권이 428명(35.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78명, 서울 352명, 부산 92명, 대구 81명, 경남 72명, 인천 58명, 충남 46명, 경북·충북 각 30명, 대전 21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북 10명, 울산 5명, 전남 2명이다.

 

◆서울 450명 신규 확진…1주 전보다 23명

 

서울에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441명, 해외 유입이 9명이다. 하루 전(6일) 503명보다 53명, 1주일 전(31일) 473명보다는 23명 적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하고 20일 604명을 찍은 뒤 28일까지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이달 5일까지 300∼400명대를 오가다 6일 503명으로 치솟았으나,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다.

 

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7천872명이다. 8천322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9천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추가돼 누적 542명이 됐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파주 훈련병 2명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 파주 육군 신병교육대 훈련병 2명과 충북 옥천과 부산의 육군 간부 각 1명 등이다.

 

파주 훈련병은 부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이 부대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총 24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옥천의 육군 간부 1명은 접촉한 민간인 확진에 따른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부는 2차 백신까지 접종한 돌파 감염(백신 2차 접종 14일 경과 후 확진)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돌파 감염 사례가 이 간부를 포함해 지금까지 20명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육군 간부는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으며, 백신은 맞지 않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533명이며, 이 가운데 40명이 치료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중 아직 2명이 국군대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 판사 1명 코로나19 확진…청사 방역 실시

 

수원지법은 8일 소속 법관인 A 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판사는 인후통 증상이 있어 지난 7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법원 하계 휴정기로 인해 해당 재판부에서 진행한 재판은 없었다.

 

다만 A 판사가 법원에 출근했던 터라 그와 접촉한 판사와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은 청사 소독 등 방역 조처를 하고, 확진자 발생 매뉴얼에 따른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정부세종청사 근무 농식품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5동 3층에 근무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8일 밝혔다.

 

확진된 농식품부 직원 A씨는 지난 4∼5일 출근하고 6일은 연가를 냈으며, 전날 밀접 접촉자 통보를 받고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하고 해당 층의 승강기를 차단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층 근무자 120여명에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 대기하도록 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 등은 추가로 검체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정부청사 근무자 가운데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직원 1명,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1명,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직원 1명 등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졌으며 동일 부서·층 근무자 200여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경기 신규 확진 463명…화성 아파트 건설현장서 집단감염

 

경기도는 7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6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9천29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56명, 해외 유입 7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33일째 300명 이상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9.4%로 전날(89.6%)과 비슷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4.4%로 전날(62.9%)보다 다소 올랐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0.9%로 전날(71.2%)보다 다소 낮아졌다.

 

화성지역 건설 현장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봉담읍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6일 근무자 6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7일 근무자 14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누적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파주시 식품제조업(누적 43명) 관련 확진자는 10명 더 늘었고, 경기 서부기업 및 운동시설(누적 34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15명) 관련해서는 3명, 구리시 학원 및 남양주시 운동학원(누적 19명) 관련해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 노래방(누적 28명), 동두천시 음식점(누적 31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31명(49.9%),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75명(37.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90명이 됐다.

 

 

◆인천 75명 확진…PC방·악기회사 관련 집단감염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인천시는 7일 0시부터 8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1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부평구 확진자와 PC방, 서구 악기회사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난달 31일부터 11명이 감염된 부평구 확진자와 PC방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부터 확진자 6명이 잇따라 발생한 서구 악기회사에서도 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연수구 병원·미추홀구 대형마트와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또 동구 직장, 미추홀구 PC방, 미추홀구 카페, 연수구 중고차매매단지, 남동구 제조업 관련 확진자도 1∼2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관련 21명을 제외한 3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7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15명, 부평구·서구 각 14명, 남동구 10명, 미추홀구 9명, 중구 6명, 계양구 4명, 강화군 3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51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0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11만6천72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천700명이다.

 

◆전북 이틀간 20명 추가 확진…"휴가 후 진단검사 권고"

 

전북도는 전날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일 13명, 8일 7명이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2천94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정읍 5명, 군산·전주 4명, 부안 3명, 익산 2명, 완주·김제 1명이다.

 

부안에서는 보충수업 학원을 감염 고리로 지난 1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34명이 감염됐다.

부안에서 확진된 1명은 지난 6월 얀센 백신 접종을 마치고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도내 돌파감염 환자는 19명이다.

 

정읍·익산에서는 서울을 방문하거나 일가족을 만난 뒤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이들이 일상에 복귀하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상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10명 신규 확진…수도권 유입 등 산발 감염 지속

 

광주에서 수도권 유입 등 다양한 경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모두 1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555명으로 늘었다.

 

감염 유형은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1명,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1명, 해외 유입(카자흐스탄) 3명,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5명이었다.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파주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전남 담양 대형 음식점에서 직원 2명, 방문자 4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광주 북구 사우나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우나에서는 29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건에서 양성이 나왔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66명, 광산구 체육시설 관련 17명, 동구 호프집 관련 15명 등 집단 감염이 산발했다.

 

일주일 연속 10명대였던 일일 확진자도 7일(32명)에는 열흘 만에 3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충북 32명 추가 확진…청주 맥줏집 등 연쇄감염 지속

 

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나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충주·청주 15명, 제천·괴산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성인 콜라텍 관련 확진자 1명(누적 17명), 수도설비업체 1명(누적 7명), 방과 후 교사 관련 2명(누적 11명), 어르신 소규모 모임 1명(누적 14명) 등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10명은 타지역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증상발현, 무증상 선제검사, 가족·지인 관련 감염이다.

청주 확진자 4명은 서원구 맥줏집 관련 확진자다. 이 맥줏집 관련 감염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는 이전 확진자의 직장 동료(4명)이거나 가족(4명), 증상발현 또는 무증상 선제검사(2명), 해외 입국자 등 총 11명이다.

 

제천에서는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70대가 확진됐다.

 

괴산 확진자는 경기도 화성시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이들을 합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193명이다.

 

◆세종 집단감염 태권도학원 관련 3명 추가 확진…누적 2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세종시 한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보람동 모 태권도학원 원생과 원생 가족, n차 감염 등 이 학원 관련 3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태권도학원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세종 19명, 타 시·도 2명 등 21명으로 늘었다.

 

◆대전서 8일 오후 6시까지 23명 확진…대부분 감염 경로 불명

 

8일 대전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23명이 신규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16명(69.6%)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방역 당국이 심층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유성구에 있는 한 재활의학과 의원을 매개로 1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해당 의원과 관련한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운영 중인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코로나19 제2생활치료센터(제2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제3생활치료센터(제3센터)를 찾고 있다.

 

시는 500여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서구의 한 연수 시설을 염두에 두고 오는 9일과 10일 이 시설이 있는 인근 학교 학부모·교직원,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5개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8일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기간은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이다.

 

집합 금지한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외에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던 노래연습장도 추가 집합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일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였다.

 

 

◆M교회 관련 9명 추가…대구 63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 더 나왔다.

 

8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천166명으로 전날보다 63명 늘었다.

 

지역별로 달서구 18명, 북구 14명, 수성구 12명, 동구·달성군 각각 7명, 남구 4명, 중구 1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M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15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대구 3곳과 경북 안동 등 4곳에 있는 자매교회 교인들이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됐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와 증상이 나타난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집단감염이 번졌다. 이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95명이다.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왔다.

 

지난 4일 방과 후 강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학생과 학부모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으로도 5명이 추가돼 43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6명 나왔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입국자가 각각 2명이고 러시아와 몽골이 각각 1명이다.

 

또 16명은 서울, 부산, 김해, 경산,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중구 보험모집회사,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내 주점 관련, 남구 지역 어학당 관련으로 4명이 확진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51명이다. 이 가운데 467명은 전국 14개 병원에, 18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계 223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4일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칠곡병원에 입원했으나 치료 중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해 6일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호흡기 관련 질병이 있었다.

 

◆경남 116명 확진…누적 확진자 8천명 돌파

 

경남도는 7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116명이 새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경남 18개 시·군 중 13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창원시 56명, 김해시 37명, 양산시 6명, 거제시·함안군 각 3명, 통영시·진주시·창녕군 각 2명, 사천시·밀양시·고성군·하동군·함양군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창원시, 김해시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1명(양산시)을 제외한 115명이 지역감염이다.

 

창원시 확진자 중 10명은 직원, 이용자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이다.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41명으로 늘었다. 직원이 15명, 이용자가 12명, 직원이나 이용자의 가족·지인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초기, 직원, 이용자 집단에서 나온 감염자가 이제는 접촉자까지 확산하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전파속도 등을 근거로 남창원농협 집단감염에 델타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남 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 접촉이나 마산 유흥주점, 김해 요양병원, 창원 제조업체 등 기존 감염자 집단을 통해 감염됐거나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경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8월 9일∼22일) 늘린다.

 

김해시, 함안군은 8일 끝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16일까지 연장한다.

 

창원시는 당초 계획대로 16일까지 4단계를 유지한다.

 

확진자가 감소한 함양군은 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내린다.

 

경남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11명으로 증가했다. 1천117명이 입원 중이고 6천874명은 퇴원했다.

 

 

◆집단감염 울산 청소업체 관련 6명 추가 확진…누적 37명

 

8일 울산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청소업체 관련 6명을 포함해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26명이 울산 3천377∼3천402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6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한 공장 청소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시 조사 결과 이 업체 일용직 직원 등 100여 명은 인근 대형 사업장 휴가 기간 사업장 내 5개 도장공장 청소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6일 직원 3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고, 7일에는 직원 2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직원 2명과 직원들의 가족 및 접촉자 4명이 더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32명 포함 37명이다.

 

시는 도장공장 특성상 이들이 밀폐된 환경에서 밀집, 밀접 상태로 청소 작업을 한 점, 함께 식사를 하고 공동 샤워 시설을 이용한 점 등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염원에 노출된 기간이 약 10일 정도로 길었던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집단 감염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집단 확진자 중 1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3명은 화이자 1차, 2명은 모더나 1차 접종을 각각 완료했고, 이날 확진된 1명은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 한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다.

 

이 업소에서는 지난달 30일 외국인 종업원 4명과 그들의 지인 2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이후 다른 지인과 가족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 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으로, 특히 5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남구 12명, 북구 6명, 동구 5명, 중구 3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주말인데도 138명 확진…요양병원 돌파감염

 

실내체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9천116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 2명, 접촉자 114명, 감염원 불분명은 22명이다.

접촉자 114명은 가족 40명, 지인 18명, 직장동료 13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주점 24명, 의료기관 11명, 음식점 3명, 목욕장 1명, 체육시설 1명, 어린이집 1명, 학원 1명, PC방 1명이다.

 

이날 연제구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제구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지난 6일 시설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진행한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 이용자 2명과 가족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이용자 1명, 가족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시설 관련 파악된 접촉자 100여명 중 62명이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34명의 돌파감염이 발생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7명,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모두 예방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해당 병동은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48명 가운데 무려 42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들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40명이고,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올해 3월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제각기 5, 6월께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24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주점을 방문한 1천여명에 대한 검사 안내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금정구의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환자 18명, 접촉자 1명이다.

 

중구 콜센터에서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아 지금까지 확진자는 종사자 17명과 접촉자 48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하자 부산시는 10일부터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제주 코로나19 11명 신규 확진…9명은 확진자 접촉

 

제주도는 8일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2명은 서울 방문 이력이 있다.

 

확진자 중 1명은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 5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877명이며, 이달 들어서만 125명이 확진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