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방역당국은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끝나는 8월까지는 지역사회의 유행을 최대한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부터 방역 조치가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확진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고령층은 8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8월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해서 그때까지는 방역관리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적어도 1차 접종을 해야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7·8·9월에는 코로나19를 적극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면서 "새 거리두기로 방역이 완화되면서 생기는 영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도입 일정과 상관없이 30세 이상 보건의료인,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약 76만명에 대한 '교차접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16명보다 4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90명(70.6%), 비수도권이 79명(29.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08명, 경기 66명, 대전 20명, 인천 16명, 부산 12명, 강원 10명, 경남 9명, 경북·충북 각 8명, 대구·울산·충남 각 3명, 전북·전남·제주 각 1명이다.
◆춘천서 초등생 확진으로 학교 임시 폐쇄…강원 총 10명
21일 강원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춘천 6명, 강릉 3명, 원주 1명 등 총 10명이다.
춘천에서는 초등학생 A군을 비롯해 중학생, 대학생, 주부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은 학교 안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60여 명을 검사했다.
강릉에서는 공기업 직원 2명과 50대 주부가, 원주에서는 50대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43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134명 신규 확진…백신 1차 접종 누적 29%
20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전날(19일) 165명보다 31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13일) 122명보다는 12명 많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18일 3만4천432명에서 토요일인 19일 2만625명, 일요일인 20일 1만4천886명으로 줄었다. 최근 보름간(6∼20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8천741명, 일평균 확진자는 177명, 평균 확진율은 0.6% 수준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4일 277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은 131→201→201→200→197→165→134명을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이달 첫째주(5월 30일∼6월 5일) 201.7명에서 둘째주(6~12일) 183.0명, 셋째주(13~19일) 173.9명으로 최근 3주간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27명, 해외 유입이 7명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영등포구 종교시설과 종로구 직장(6월) 관련으로 2명씩, 동대문구 직장(6월)과 '동대문구 실내체육시설-강북구 음식점' 관련으로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9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68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4명이다.
21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천829명이다. 현재 2천392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4천92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08명이 됐다.
서울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77만4천797명, 2차 74만7천880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8.9%, 7.7%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서울 분산업무 시설 확진자 8명…"정상운영 지장없어"
한국거래소는 서울 분산업무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으나 거래소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비상시 시장 운영을 위한 서울 소재 백업 사무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의도 서울사옥 주요 사무실과는 철저히 차단돼 있어 정상적인 시장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사전에 수립된 방역단계별 매뉴얼에 따라서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 소독을 완료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해 검사·격리 등 조치를 신속히 취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작년 1월부터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해 어떤 상황에서도 증권·파생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서울과 부산 기존 사옥 외에 비상 시장운영을 위한 백업 오피스를 설치하고 분산·재택근무를 병행하는 3단계 분산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고등학교서 교내 감염…운동부 학생 5명 확진
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해 운동부 학생 총 5명이 확진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북구 고등학교에서 전날 학생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이들은 운동부 학생들로, 대회를 앞두고 사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주말 동안 확진자 24명(학생 23명, 교직원 1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현재까지 1천60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91명 신규확진…127일 만에 100명 아래로 감소
경기도는 20일 하루 동안 9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1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2천4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 88명, 해외 유입 3명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14일(80명) 이후 127일 만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주점과 어학원 등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의정부시 주점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난 8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모두 23명이 됐다.
김포시 어학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더 감염돼 14일 이후 도내에서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48명(52.7%)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30명(33.0%)으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평택 쌍용차 직원 관련 나흘새 5명 확진
경기 평택시는 최근 나흘 새 쌍용자동차 직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첫 확진자는 쌍용차 직원 A씨로, 근육통과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자진해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17일 확진됐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검사에서 쌍용차 동료 직원 B씨, B씨의 중학생 딸, B씨가 다니는 스포츠센터 회원, B씨 딸의 친구까지 확진되면서 17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새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평택시 방역당국은 쌍용차 직원들과 B씨가 다니는 스포츠센터 회원, B씨 딸이 다니는 중학교 등 관련자 250여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의정부지법 개인회생과 직원 1명 확진…필수 업무만 처리
의정부지법은 개인회생과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의정부시가 전날 서울 도봉구로부터 통보받아 의정부지법에 전달했다. 보건당국은 이 직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직원은 외청인 등기소 건물 3층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3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0여 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다.
법원은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직원들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대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인회생과는 이날 비상 근무자가 접수 등 필수 업무만 처리하고 있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서 15명 코로나19 양성…7명은 확진자 접촉 후 감염
인천시는 21일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고 최근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으며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5명, 서구·남동구 각 3명, 연수구 2명, 계양구·미추홀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6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89개 중 96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78만6천70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575명이다.
◆전북서 장례식장 조문 일가족 3명 확진…방문자 240여명 검사
전북도는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충남 서산시에 사는 일가족으로 지난 18∼19일 전주 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자가격리자는 14명이고 보건당국은 장례식장 방문자 24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2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0일 현재 0.9를 기록했고, 도민 64만1천743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순천서 가족 모임 가진 일가족 7명 코로나 확진
전남 순천에서 모임을 가진 일가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서 일가족 7명(전남 1천582∼1천586번, 전남 1천590∼1천59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순천의 한 식당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1천582번이 다녀간 순천의 한 한방병원에서도 2명(전남 1천587∼1천588번)이 확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가운데 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했으나 접종한 지 2주가 지나지 않아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한방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의료진 등 85명을 자가격리하고 해당 병원을 일시 폐쇄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4개 시·군서 8명 산발감염…누적 3243명
2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충주 4명, 영동 2명, 진천과 음성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 확진된 60대 부부는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음성군 거주)에서 시작된 'n차 감염' 사례다.
충북 진천·음성군에서 학원을 고리로 한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북혁신도시에 소재한 학원에서 초등학생과 고교생 1명씩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진천·음성지역 등 학교 7곳의 학생 9명과 강사 1명이 확진됐다.
확진 학생 가운데 4명은 해당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고, 5명은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학내 n차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교직원 1천95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지난 18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학생·교사가 149명에 달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A고등학교에서는 2학년 전체 학생의 60%를 웃도는 92명이 한꺼번에 자가격리되는 일까지 빚어졌다. 이 고등학교는 다음 주부터 시행하려던 기말고사를 1주일가량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등교중지도 이어지고 있다.
진천의 한 고등학교는 이달 25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음성의 3개 중·고교는 확진자가 나온 학년을 중심으로 이달 30일이나 다음 달 4일까지 등교하지 않게 하는 등 열흘 넘는 장기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확진 학생이 나온 학생을 중심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며 "다행히 주말과 휴일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서 자가격리 해외입국자 일가족 8명 확진
21일 대전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의 일가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대전 2460∼2467번)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이들은 전날 확진된 대전 2447번의 아내와 자녀 6명, 어머니다.
2447번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447번의 자녀 7명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녀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 중이라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19일부터 시작된 지인 가족들 간 식사 모임 매개 집단 감염(3명)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2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모 대학병원 보호자 사전검사에서도 2명이 양성으로 나오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에서는 20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구 동구 어린이집 신규 집단감염…확진자 18명 추가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더 나왔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8명 늘어난 1만535명이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16명, 해외 유입 감염자가 2명이다.
주소지별로 동구 9명, 달서구 3명, 수성구 2명, 서구·북구·달성군·구미 각 1명이다.
동구 모 어린이집에서 원생 4명, 원생 가족 2명 등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어린이집 보육 교사 1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19일 처음 확진된 이후 감염이 확산했다.
보건 당국은 어린이집 직원 16명과 원생 39명 등 5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였다. 이 중 48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2명이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접촉자 중 1명은 론볼 국가대표 선수로 이 종목 선수단이 대구에 머물며 훈련하던 중 감염됐다. 이 선수단에서 지금까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선수단 숙소와 훈련시설, 체육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3명에 대해서는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사 등 고위험 직업군은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1.5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두류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경남 9명 확진…5명은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격리해제 전 감염
경남도는 21일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창녕 5명, 김해 2명, 양산·남해 각 1명이다.
창녕 확진자 5명은 외국인 식당 관련으로, 기존 확진자의 지인 또는 가족이다.
모두 외국인인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해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김해 확진자 1명과 양산·남해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주말에 발생한 창원 종교시설Ⅲ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금까지 594명을 검사했으나 전날까지 15명의 확진자 이외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71명(입원 127명, 퇴원 4천927명, 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추가 확진 5명…하루 확진자로는 석달여 만에 최저
부산에서 가족 간 감염이나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251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048명이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만이며 하루 확진자 5명은 지난 3월 14일 이후 3달여 만이다.
신규 확진자 5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들이었다.
부산은 이날부터 기존 자정까지였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포장마차, 식당, 카페의 영업이 전면 허용된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156명, 2차 17명 등 183명이었다.
주말이라 평소보다 접종자가 적었다.
부산 누적 접종자는 108만1천628명으로 부산시 전체 인구의 32.2%가 1차 접종을, 7.6%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여름 휴가철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가족 단위로 성수기를 피해 2회 이상 나눠서 휴가 가기를 권했다.
휴가 기간 음주 등 감염 우려가 큰 행위를 자제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과 다음 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2m 이내 밀접, 환기가 안 되는 밀폐, 한 공간 내에 사람이 많은 밀집 등 이른바 3밀 환경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정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감염병대응팀장은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3밀 환경을 피하고 업주들의 환기 노력 등이 있어야만 관광도시 부산의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며 "확진자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