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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부천 노인보호센터 누적 103명 중 22명 '남아공 변이'

서울 은평구 종교시설 31명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전서 어머니 이어 고교생 형제 확진…학교 68명 검사 예정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 코로나 급속 전파…제주 하루 20명대
부산 감염 경로 불분명 5명 등 11명 추가 확진

 

【 청년일보 】정부가 올해 7∼8월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1일 브리핑에서 18세인 고3 학생의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 고3 학생 중에는 만 18세 미만도 있을 것이라며, 이들과 재수생 등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이들의 접종과 관련해선 추후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대본은 현재 16세 이상을 상대로 사용이 허가된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 변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6명보다 110명 더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85명(69.2 %), 비수도권이 171명(30.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49명, 울산 29명, 광주 22명, 전북 21명, 인천 20명, 강원 17명, 경남 14명, 제주 13명, 전남 11명, 부산 10명, 충북 9명, 대전 8명, 충남·경북 각 7명, 대구 3명이다.

 

◆서울서 163명 신규 확진…누적 4만명 육박

 

하루 동안 서울에서 새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3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그 전날(9일) 141명보다 22명 많고, 1주 전(3일) 184명보다는 21명 적다.

 

10일 신규 확진자 163명 중 각종 집단감염에 포함된 환자는 33명이다. 강남구 초등학교 4명, 동대문구 직장(5월 발생 3번째) 3명, 강북구 노래연습장과 PC방 2명, 댄스학원 2명, 은평구 종교시설(5월 발생 2번째) 2명, 기타 집단감염 20명 등이다.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신규 환자 중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경우가 74명,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56명이었다.

집단감염 중 '강남구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전국에서 누적 21명(신규 4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여기에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검사받아 확진된 1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적게는 127명(2일), 많게는 242명(7일)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보름간(4월 26일∼5월 10일) 평균으로는 198명 수준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검사 인원은 최근 보름간 평균이 3만2천88명이었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6% 수준이었다.

 

최근 날짜별 검사 인원은 어린이날인 5일 2만2천661명으로 평시보다 적었으나, 6일 4만1천313명, 7일 4만7천585명으로 늘어난 후 주말을 맞아 8일 2만5천996명, 9일 1만8천955명으로 다시 줄었다.

 

10일 검사 인원은 3만9천855명으로 다시 오르면서 이날 검사 결과 대부분이 나오는 11일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천895명이었다. 최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11일 중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중 3만6천73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으며, 2천692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 인원은 464명으로, 24시간 동안 2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중구민 1명이 확진 당일인 10일 숨졌으며, 3월 16일 확진된 용산구민 1명이 투병 끝에 이달 9일 사망했다.

 

◆서울 노원구 고교서 교내감염…학생 총 4명 확진

 

서울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감염이 발생해 학생 총 4명이 확진됐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노원구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7일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학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전날 확진자 26명(학생 24명, 교직원 2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현재까지 총 984명이 확진됐다.

 

 

◆서울 은평구 종교시설 31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서울시는 은평구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총 3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인 1명이 지난 1일 처음 확진됐고 이후 9일까지 28명, 10일 2명이 추가됐다.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고 나머지 6명은 타 시·도에 등록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한 점이 확인됐다.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학교는 21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한다.

 

◆경기 138명 신규확진…소규모 접촉감염 50%

 

경기도는 10일 하루 동안 13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1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5천8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27명, 해외 유입 11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과 가족 1명이다.

양주시 기계제조업 및 군포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지난달 25일 이후 도내 누적 19명이 됐다.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누적 15명)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69명(50%)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29명(21%)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08명이 됐다.

 

◆고양 덕양구 식당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37명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덕양구 한 음식점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까지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37명이 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휴대전화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이날 이들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 접촉 등을 통해 총 14명이 확진됐다.

 

 

◆부천 노인보호센터 관련 누적 103명 중 22명 '남아공 변이' 감염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경기 부천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부천시의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째 사례와 관련해 이날 0시까지 총 22명이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바이러스 유전체 검사 결과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다.

 

이 주간보호센터에서 시작된 감염은 현재 이용자와 종사자는 물론 인근 초등학교로까지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3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주간보호센터 관련이 85명, 초등학교 관련이 18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주간보호센터에서 감염이 시작돼 'n차 전파'에 의해서 초등학교까지 연결된 사례"라면서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가 22명이고, 나머지 부분은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그러면서 "역학적 관련 사례를 포함해 103명 모두 남아공 변이에 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변이는 영국·브라질 변이와 더불어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주요 변이 3종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방대본은 일단 해당 주간보호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팀장은 "전체 생활자 가운데 종사자, 이용자 등 일부가 지난달 19일 접종했다"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은 21일인데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노출됐거나 접종한 뒤에 노출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 감염됐다고 평가하기보다는 접종은 했지만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자들이 나온, 그래서 집단발생으로 확대된 사례"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남아공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박 팀장은 "남아공 변이에 의한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인지된 이후 중앙과 지자체에서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하는 조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접촉자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관리하는 한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뿐 아니라 일상 접촉자도 능동감시가 끝나는 시점에 검사를 진행하는 식으로 조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천, '집단감염' 인천공항검역소 근무자 2명 포함 20명 확진

 

인천시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국립인천국제공항검역소의 근무자 2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직원과 파견군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근무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감염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감염자 1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4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6명, 중구 4명, 서구·연수구 각 3명, 계양구·남동구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90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1천96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856명이다.

 

◆부천시청 공무원 1명 코로나19 확진…부서 임시 폐쇄

 

경기 부천시는 11일 세정과 직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부서를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을 제외한 이 부서 소속 37명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은 비접촉자여서 감염 가능성이 없지만, 나머지 공무원들은 감염 가능성이 있어 차례로 검사하고 있다"며 "아직 시청사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군 전통시장발 코로나19 확진 20명…전 군민 대상 검사 독려

 

전북 장수군이 전통시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11일 장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통시장발 확진자가 모두 20명이 발생했다. 지난 8일 1명, 9일 3명, 10일 7명, 이날 9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8일 확진자가 장수읍 전통시장을 연결고리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수군은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전날부터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군은 보건의료원, 군청 광장, 장수시장 등 3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검사를 하고 있다.

 

전날까지 군민 2만2천여명 가운데 2천970명 정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모든 군민이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장수시장과 지역 공공시설물 43곳의 운영을 22일까지 중단하고 주민 이동 및 대면 활동 자제를 주문했다.

 

장영수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방역 활동과 함께 확진자, 격리자를 관리하고 있다"며 "모든 군민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11명 추가 확진…일주일 만에 두 자릿수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4일 11명 확진 이후 일주일 만에 두 자릿수 감염을 기록했다.

 

도내 확진자는 5일 6명, 6일 5명, 7일과 8일 각 9명, 9일과 10일 각 4명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 7명, 음성 2명, 진천·단양 각 1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60대 1명, 50대 2명, 40대 1명, 20대 1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받았다. 

 

또 상당구 거주 50대 부부가 이날 오후 9시께 추가로 확진됐다.

 

음성지역의 70대와 40대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진천의 80대는 경기도 안산시 주민으로, 지난 9일 광혜원면의 동생 집을 방문했다가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확인됐다.

 

단양의 80대는 충남 논산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 사례로,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몸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719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자는 13만2천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만1천16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접종 후 478명이 이상 증세가 있다고 신고했다.

 

◆대전서 어머니 이어 고교생 형제 확진…학교 68명 검사 예정

 

대전에서 어머니에 이어 고교생 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방역 당국이 형제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0명가량을 검사할 예정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고교 3학년(대전 1836번)과 1학년(대전 1837번) 형제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형제의 엄마(대전 1835번)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형제가 지난주까지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형이 다니는 학교 25명, 동생 학교 4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60대 식당 사장(대전 1838번)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식당 방문 손님들을 파악해 검사할 계획이다.

 

 

◆천안 인도 음식점 관련 외국인 1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충남 천안의 한 인도 음식점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인도 음식점 뉴타지마할 관련, 50대 외국인 1명(천안 117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2명(외국인 7명·내국인 5명)으로 늘었다.

 

◆경남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 늘어…누적 27명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8건 추가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 분석 결과 지역감염 7명과 해외입국자 1명 등 8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을 막기 위해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와 기타 사례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 기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2건이 확인된 사천 음식점과 관련해 6건이 추가 확인됐다. 이들 중 5명이 경남에 거주한다.

또 사천 단란주점 관련 1명, 타지역 관련 1명, 해외 입국 사례 1명 등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로써 경남지역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27명이다.

 

해외 입국은 6명이고, 나머지 21명은 지역감염이다.

 

지역감염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모임 관련이 6명, 김해 외국인 가족 관련 2명, 사천 음식점 관련 7명, 사천 단란주점 관련 1명이다.

 

이 밖에 부산 북구 장례식장 관련 2명, 울산 북구 사우나 관련 2명, 개별 사례가 1건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확진자 96명은 역학 조사 결과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분류된다.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경남도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1인실에 별도 격리 조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격리 해제 검사를 반드시 실시한다.

 

자가격리자의 수칙 준수 여부 점검 강화와 역학조사 시 광범위한 접촉자 설정, 변이 바이러스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 검사 요청 등으로 추가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와 동거 가족은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30명 신규 확진…기존 확진자 가족·접촉자 다수

 

울산에서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30명이 울산 2247∼2276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8명, 남구 10명, 동구 2명, 북구 3명, 울주군 7명 등이다.

 

19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이 중 13명은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이들 중 자가 격리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격리 해제 직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된 사람이 9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중구·북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직간접 누적 감염자는 32명(경주 1명 포함)이 됐다.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자도 1명 더 발생해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이날 0시까지 총 501명이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33명은 변이 감염이 확정됐고, 나머지 368명은 역학적 관련이 있는 확진자들이다.

 

방대본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울산은 경기도(626명)에 이어 변이 감염자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울산시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는 역학적 관련 확진자가 448명으로, 방대본 발표보다 80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발표를 반영하면 변이 감염 확진자는 581명(변이 확정 133명, 역학적 관련 448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자 집단 범위를 설정하는 과정이 지역에서 더 포괄적·세부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역학적 관련 확진자는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확진자를 말하는데, 통상 감염자 집단 내에서 바이러스 분석을 통한 변이 감염 확정 사례가 나오면 나머지 연쇄 감염자 대다수는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다.

 

여태익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집단·연쇄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이 지역에서 더 세밀하게 이뤄지므로, 확진자 규모 역시 지역에서 더 크게 설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 감염 경로 불분명 5명 등 11명 추가 확진

 

부산시는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검사자 1만5천541명 중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틀째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명대로, 지난 6일 이후 하루 15.3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60명대를 오르내리던 하루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비교적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4명은 가족 간 감염, 2명은 광주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지인이었다.

 

지난달부터 교수, 학생, 구성원 등 19명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부산대에서는 이동식 임시선별검사소가 11일부터 나흘간 운영된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가 5명 나와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3일에는 부산 사하구 한 병원에서 한 20대가 나이 확인 없이 접종이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허술한 백신 접종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사하구 보건소 측은 이 20대가 예약 접종자가 오지 않아 발생한 '노쇼 백신'을 맞았고 현재 이상 반응은 없는 상태지만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화이자 2차 접종자 2천982명, AZ 백신 1차 접종자 32명 등 3천14명이었다. 백신 잔여량은 AZ가 3만732회분, 화이자는 9천10회분이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복지국장은 "부산 확진자의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질병관리청이 일괄적으로 조사해 주 단위로 발표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 코로나 급속 전파…제주 하루 20명대

 

제주에서 '3밀 환경'(밀폐·밀접·밀집)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서 '3밀 환경'을 감염병 취약지대로 정하고 집중 방역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3밀 환경은 노래방과 PC방, 호프집 등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곳이며 이들 3밀 환경에서는 음식 섭취와 노래로 인해 마스크 착용 등이 느슨해져 감염병 취약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선수팀 7명이 집단감염됐으며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으로 번져 현재 관련 확진자가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제주대학교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재학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국제대 레슬링선수팀의 n차 감염으로 파악된다고 제주도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소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제주대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모든 학부 강의를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대학 동아리 활동을 금지하고, 매주 1회 코로나19 비상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초·중·고교에서도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가 발생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15개교(유·초 6, 중 3, 고 6)다.

 

효돈초병설유치원과 제주중앙고는 확진자 발생으로 전체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며 오현고는 확진자가 발생한 3학년만 이번 주 원격수업을 한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 중 제주중앙여고는 재량휴업일 등으로 교내 접촉이 없었던 걸로 보고 10일 하루만 원격수업을 했다.

 

나머지 12개교는 학교는 학생 또는 교직원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전체 또는 일부 학년 원격수업을 한다.

 

교육청은 중간고사 이후로 학생들이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각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 착용,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재차 강조했다.

 

◆제주대 이틀 만에 13명 확진…방역수칙 어기고 술자리

 

제주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와 제주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재학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인문대 중어중문학과 학생 1명과 자연대 전산통계학과 학생 1명 등 2명에 이어 10일 인문대 학생 8명과 파키스탄 국적 유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인문대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과별로는 인문대 중어중문학과 3명, 철학과 4명, 국어국문과 3명, 사학과 1명, 자연대 전산통계학과 1명, 유학생 1명 등이다.

 

도는 이번 감염이 제주국제대 레슬링부에 의한 n차 감염으로 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주대 인문대 소속 확진자 A씨가 최근 국제대 레슬링부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방에 같은 시간대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A씨를 포함한 인문대 학생 11명은 제주대 인근 한 술집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4명씩 짝을 지어 술집에 들어가 5인 이상이 아닌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들에 대해 방역 규칙 위반 사항에 따른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모든 학부 강의를 원격으로 진행한다.

 

또 대학 학생회와 동아리 활동을 금지하고, 매주 1회 코로나19 비상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제주대는 현재 확진자가 소속된 대학 건물과 기숙사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한 상태다.

 

제주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학생과 함께 강의를 받은 학생들도 현재 진단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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